1990년생이 적은 이유

왜 1990년생 한국 여성을 찾기가 어려운가라는 짧은 영상임. 1990년이 백말띠 해였는데, 그해 태어난 여자아이는 고집이 세서 남편을 눌러 버린다는 속설이 있었다는 게 요지다. 댓글에 정리된 설명으로는 강한 의지가 남자한테는 좋은 자질이고 여자한테는 나쁜 자질로 여겨졌다는 것임. 남의 집 아들한테 해가 갈까 봐 자기 딸을 지웠다는 얘기 아니냐고 되짚은 사람이 있었다. 살아남은 백말띠는 유니콘인 셈이라는 댓글이 제일 위에 올라와 있었음.

성비 116.5라는 숫자

한국어로 긴 댓글이 하나 달렸음.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기사를 붙인다며 시작하는 글이었다. 1990년 전후로도 한국 출생성비는 이미 115 근처였는데, 1990년이 116.5로 제일 나빴다는 내용임. 출생성비는 여자아이 100명당 남자아이가 몇 명이냐를 세는 숫자거든. 정상 범위는 103에서 107 사이인데 한국이 그 안에 처음 들어온 건 2007년이라고 적혀 있었다. 원인으로는 백말띠 여아 기피가 정설이라고 봤음. 1989년에 이미 이게 문제라고 다룬 신문 기사도 같이 걸어 뒀다.

학년마다 다른 반 크기

직접 겪은 얘기가 여럿 올라왔음. 자기가 한국인이고 영상에 나온 조건에 맞는 사람과 결혼했다는 댓글이 있었다. 아내가 여고 다닐 때 자기 학년 반 규모가 위아래 학년보다 작았다고 말하곤 했다는 것임. 부모 세대가 참 어리석었다는 말로 끝냈고. 같은 얘기가 일본에서도 나왔는데, 1966년생 여성이 자기 학년만 유독 작았다며 이유가 같다고 적었다. 백말띠 앞에 흑말띠 해가 있었고 그때가 더 심했다는 주장도 있었음. 딸 출생신고를 늦추거나 아예 일찍 낳아서 해를 넘기려 한 어머니들이 있었다는 얘긴데 이건 댓글 한 사람의 설명이다.

일본의 병오년

일본에도 같은 게 있었다는 댓글이 여러 갈래로 붙었음. 1966년이 불의 말, 그러니까 병오년이었고 그해 출생이 뚝 떨어졌다는 얘기임. 병오년에 태어난 여자는 남편을 죽인다는 속설이 있었고 백과사전에도 항목이 있다고 적은 사람이 있었다. 본인이 1966년생인데 남편은 아직 잘 살아 있다는 농담을 붙였고. 다만 일본은 방식이 달랐다는 지적이 있었음. 지우는 대신 1967년까지 출산을 미뤘고, 그래서 그해에는 남자아이 수까지 같이 줄어든 게 통계에 보인다는 설명이다.

인도와 중국 쪽 얘기

다른 나라 사례도 여러 개 붙었음. 인도에서는 이런 일 때문에 의사가 출생 전에 태아 성별을 알려주는 게 불법이라는 댓글이 있었다. 타밀나두에서도 80년대와 90년대 초에 같은 일이 있었고, 그래서 90년대생 남자들이 짝을 찾기 어려워졌다는 얘기임. 지금은 낳을 때까지 기다려야 해서 그때만큼은 아니라고 덧붙였고. 중국에도 비슷한 속설이 있었다는 댓글도 있었는데 본인이 기억이 흐릿하니 직접 찾아보라고 단서를 달았음. 청나라 때 증조부가 딸이 태어날 때마다 물에 빠뜨렸고 여섯째로 아들이 나와서야 살렸다는 집안 얘기를 적은 사람도 있었다.

입양으로 간 아이들

90년대에 한국과 중국에서 온 여자아이 입양이 많았다는 언급이 있었음. 80년대에 한국에 살던 이모가 고아원에 정보만 물어보러 갔는데 직원들이 아기를 안겨 주며 어느 쪽이 좋냐고 물었다는 얘기를 적은 사람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바로 한 명을 데리고 나왔고 몇 년 뒤에 또 그랬다고 함. 올라온 아이가 전부 여자아이뿐이더라는 게 이모의 기억이었다. 자기가 한국에서 입양된 사람이라고 밝힌 댓글도 있었음. 어릴 때 배우던 태권도 선생님 딸이 한국에서 입양된 아이였는데, 이 영상을 보고 찾아보니 1990년생이더라는 글도 있었고.

1990년생들이 남긴 말

본인이 1990년생이라며 답을 단 사람이 꽤 있었음. 결혼 14년 차에 아들도 있으니 속설이 틀렸다는 걸 보여 주자고 적은 백말띠가 있었다. 자기는 1990년생인데 혹시 이래서 혼자인가 싶다면서, 진짜 불운은 남이 대신 정해 주는 거라고 받아친 사람도 있었음. 한국 배우 김태리가 1990년생이라 다행이라는 댓글도 보였고, 박보영과 임윤아, 최수영을 같이 적은 사람도 있었다. 1990년생 딸이 아직 잘 있다고 적은 부모도 있었음.

지금은 옛말이라는 댓글

한국 쪽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긴 답글이 하나 있었음. 모든 한국인이 그랬던 건 아니고, 생년 미신을 믿던 건 1940년대에서 60년대에 태어난 세대였다는 얘기임. 그 뒤로 성별 인구 차이가 크게 줄어서 요즘 사람들은 그런 속설을 오히려 이상하게 본다고 적었다. 부정하는 한국인이 있다면 거짓말이 아니라 주변에서 들어본 적이 없어 놀란 것일 수 있다고도 했고. 별자리나 띠가 무슨 해가 되냐는 말이 나올 때 이 사례를 떠올리라는 댓글도 있었음. 어느 문화에나 지난 일이 있고, 지금 그걸 말할 수 있다는 게 낫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다.
출처: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