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유튜버 망치, 남편 데이비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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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편지에 담긴 소식

한식 요리 영상으로 오래 알려진 망치가 개인 뉴스레터에 글을 하나 올렸음. 새해 떡국 얘기로 시작하는 편지였다. 그런데 내용이 남편 데이비드가 얼마 전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었음. 18년 동안 웹사이트 뒤에서 조용히 일해 온 사람이라고 적었다. 카메라를 잡아 주고 편집을 같이 하던 파트너였고, 여기서 만든 건 전부 둘이 같이 한 거라는 말도 붙였음.

영상은 천천히 다시

망치는 자기가 여전히 여기 있다고 썼음. 예전처럼 한국 음식으로 나누고 이어지겠다는 거다. 새 영상은 정리할 게 있어서 조금 늦어질 수 있다는데, 때가 되면 하나씩 다시 만들겠다고 함. 커뮤니티는 어디 안 간다는 말도 같이 적었음. 글은 기다려 줘서 고맙다는 인사로 끝난다.

카메라 뒤 사람을 기억한 말

댓글에서 추천을 제일 많이 받은 건 데이비드 편히 쉬라는 한 줄이었음(764). 그 다음이 좀 길다. 몇 번 만난 적 있다는 사람이 있었는데, 정말 좋은 사람이었고 만나면 카메라 얘기 하면서 재밌게 떠들었다고 적었더라. 얼굴은 한 번도 안 나왔지만 촬영·편집 파트너랑 사이가 좋아 보였다는 댓글도 있었음. 서로 편하고, 웃기고, 존중하는 게 화면 너머로 다 보였는데 알고 보니 남편이었다니 이제 이해가 간다는 얘기였다.

조의는 여기 말고 본인 계정에

두 번째로 추천이 많았던 건 성격이 좀 다른 댓글이었음(428). 이 글 올린 사람은 망치 본인이 아니니까 조의를 전하고 싶으면 그의 페이스북으로 가라는 안내였다. 실제로 댓글창엔 망치한테 직접 말 거는 투의 글이 여럿 달려 있었음. 힘내라, 시간을 충분히 쓰라는 식으로. 같은 안내를 다시 적은 사람도 있었고, 이런 글에서 인용부호를 빼먹으면 헷갈린다고 지적한 댓글도 있었다.

출처부터 확인한 사람들

이런 소식일수록 확인이 먼저라는 댓글도 있었음. 유튜브에도 인스타에도 웹사이트에도 안 올라왔고 글쓴이가 망치와 무슨 관계인지도 안 보인다는 거였다. 이런 일에 의심하는 게 스스로도 미안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출처를 봐야 한다고 적었더라. 밑에 답이 붙었음. 최근 이메일 뉴스레터에 있었다, 페이스북에도 올라왔다는 얘기였다. 원문 링크를 직접 찾아다 붙인 사람도 있었는데(29), 망치가 거기 답글까지 남겼다고 전했다. 메시지를 조금씩 읽고 있고 하나하나 답은 못 해도 마음은 깊이 느끼고 있다는 내용이었음. 처음 의심했던 사람은 글을 고쳐서 알려줘 고맙다고 덧붙였다.

십 대 때부터 보던 채널

망치 영상으로 음식을 배웠다는 얘기가 여럿이었음. 십 대 시절이 저 채널이랑 같이 갔다는 댓글이 세 번째로 추천이 많았다(293). 자기가 한식을 먹게 된 이유가 저 사람이라고 쓴 댓글도 있었고. 15년쯤 봤다면서, 예전 약혼자의 어머니와 이모들이 가르쳐 준 음식을 다시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엄마랑 같이 보면서 인사말을 따라 하곤 했다는 댓글도 있었다. 멀리 사는 친척 이모 같은 느낌이라는 표현을 쓴 사람도 있었고.

업로드 뜸했던 이유

요새 영상이 뜸한 건 알고 있었다는 댓글이 있었음. 그냥 쉬엄쉬엄 하거나 이사한 것 때문인 줄 알았다는 거다. 그 사람은 이런 일을 겪고 있는 줄은 몰랐다면서, 얼마나 힘들지 가늠도 안 된다고 적었다. 지금 상황에 남들 보라고 글까지 써서 올린 게 대단하다고 한 댓글도 하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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