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카드 한 장 25억 엔에 낙찰

이미지 출처: alfalfalfa

25억 엔에 팔린 카드

포켓몬 카드 한 장이 25억 엔에 낙찰됐다는 글임. 일본 커뮤니티 모음 사이트 알파루파루파(alfalfalfa)에 올라왔음. 원글은 낙찰 소식과 사진 링크 한 줄이 전부였는데 댓글은 쭉 붙었더라. 종이 쪼가리 하나에 무슨 짓이냐며 어이없어하는 반응이 먼저 나왔음. 화장실에서 쓰지도 못할 종이라고 비꼰 댓글도 있었고. 왜 이런 게 25억이나 하냐는 게 지금 분위기라고 정리한 사람도 있었다.

희소하다는 설명

값이 붙은 이유를 설명한 댓글이 몇 개 있었음. 대회 경품으로 나눠 준 카드라 돌아다니는 수가 적고, 감정 회사에서 최고 등급까지 받았다는 얘기임. 잡지 일러스트 대회 경품 아니었냐고 기억을 더듬는 댓글도 있었는데, 발행 수가 잘해야 열 장쯤일 거라고 추측하더라. 다만 이건 다 댓글에서 나온 말이고 원글에는 무슨 카드인지 적혀 있지 않았음.

명화와 같은 것이냐

미술품이랑 똑같은 얘기라고 본 사람이 여럿 있었음. 전국시대 다완, 그러니까 옛날 찻그릇 값이랑 같은 이치라는 댓글이 그중 하나였다. 애 낙서 같은 그림에도 수십억이 붙는 판이니 이상할 것도 없다는 반응도 나왔음. 결국 명화랑 같은 거냐고 되묻는 댓글도 달렸고.

자금 세탁 의심

여기서 방향이 갈렸음. 한 댓글은 포켓몬 카드니까 웃고 넘기지, 세간에서 말하는 예술 작품도 결국 돈세탁 도구가 된 느낌이라고 했다. 그림 한 장에 터무니없는 값을 붙일 수 있고 일반인은 그게 맞는지 모른다는 걸 이유로 들더라. 작가한테 그럴 뜻은 없었을 거라는 단서도 같이 달았음. 그냥 지폐를 찍어내는 감각 같아서 이런 건 좋아할 수 없다는 댓글도 따로 있었고.

부자끼리 한 거래

우리가 사랑하는 포켓몬 카드가 대단한 일을 해냈다는 식의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댓글이 눈에 띄었음. 그냥 돈 많은 사람과 돈 많은 사람이 큰 거래를 한 것뿐이라는 얘기다. 낙찰가를 팬들이 자랑처럼 받아들이는 게 이해 안 된다는 쪽이었음.

그린 사람과 만든 회사

상을 받은 사람은 그때 얼마에 팔았을까 궁금해하는 댓글이 있었음. 지금 금액을 보면 심장이 내려앉겠다는 얘기였다. 그린 본인이 아니라 남이 들고 있으면 가치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나왔고, 거기엔 상장이나 메달을 생판 남이 갖고 있는 셈이라는 답이 붙었음. 닌텐도나 카드 만든 회사엔 한 푼도 안 들어갈 거라는 지적도 있었다. 희소하다는 이유만 따지면 순식간에 망한 회사 제품은 전부 희소해진다는 말도 같이 붙였더라.

예비 카드가 남았다면

몇 장은 더 나올 것 같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문제는 보존 상태라는 단서를 달았고. 잡지사나 인쇄소가 예비 카드를 몰래 갖고 있으면 어떻게 되냐는 상상도 나왔다. 높은 사람이 돼서 낙찰된 것과 똑같은 카드를 대량으로 찍고 싶다는 농담도 있었음. 예전부터 부록 카드가 탐나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있었다는 댓글로 이 얘기가 끝났다.
출처: alfalfal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