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0대 미혼 남성 연봉 333만 엔 통계 놓고 반박

이미지 출처: 알파루파루파

숫자가 나온 자리

일본 커뮤니티에 연봉 얘기가 올라왔음. 경영자 부계정을 자처한 계정의 글에서 시작됐다고 함. 30대 미혼 남성 연봉 500만 엔이 보통이냐 희귀종이냐를 두고 붙었다는 거임. 붙어 있던 숫자는 이랬음. 국세청 자료로 30~34세 남성 평균 연봉이 512만 엔인데, 미혼자로 좁히면 중앙값이 약 333만 엔이라는 것. 매칭앱 영향으로 여성이 바라는 연봉이 600만~800만 엔대로 올라갔다는 얘기도 같이 붙었음. 글쓴이는 부동산 중개인한테 들은 말을 덧붙였음. 방 빌리러 오는 미혼 30대 남성은 대부분 350만 엔쯤이라고 하더라는 거임.

평균과 중앙값을 섞은 문장

제일 먼저 붙은 게 이 지적이었음. 왜 한 문장 안에서 평균이랑 중앙값을 비교하냐는 거임. 분포로 말하라는 댓글도 있었음. 미혼자든 기혼자든 최빈값이나 중앙값끼리 비교해야 말이 되지 않냐는 얘기였다. 정사원으로만 한정하면 30대 전체에서 300만 엔대 이하는 10% 정도 아니냐고 되묻는 사람도 있었고. AI로 뽑았다고 밝히고 숫자를 다시 붙인 댓글도 있었음. 30~34세 미혼 남성 중앙값이 313만~345만 엔쯤이고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가 크다는 내용이었다. 30대 초반은 평균보다 중앙값이 낮게 나오는 경향이라고도 적었음.

출처를 묻는 댓글

출처를 짚은 댓글이 있었음. 원래 소스가 X에 올라온 글을 그록이 요약한 거라는 지적이었다. 그록은 X에서 쓰는 AI임. 기혼자 숫자는 있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음. 체감 말고 제대로 된 숫자를 달라는 얘기였다. 부동산 중개인 말도 지역 특성에 따라 엄청 달라진다는 반박이 붙었음. 도쿄에선 그 연봉으로는 방을 못 빌리니까 그런 사람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튼 댓글도 있었다.

실제 연봉을 적은 댓글

자기 숫자를 적은 사람들이 있었음. 도쿄에서 520만 엔인데 동기들 중에 제일 낮다는 댓글이 있었다. 서른네 살 개인사업자 개발자로 1120만 엔이라는 사람도 있었음. 재택으로 주 3일이라 편하지만 계약이 끊기면 연봉도 같이 떨어지니 불안정한 삶이라고 덧붙였다. 서른셋에 1200만 엔인데 독신이라 약자 남성 소리를 듣는다며 비꼰 댓글도 있었고. 딸이 서른에 660만 엔이라는 댓글도 있었음. 반대로 도쿄 대졸이면 2600만은 보통이라거나 8900만쯤은 있는 게 좋다는 식으로 대놓고 부풀린 농담도 여럿 있었음. 게시판에선 보통 하면 서른에 600 넘는다고들 하지 않았냐고 받아치는 댓글도 있었다.

연봉과 결혼의 상관

남성은 연봉이랑 혼인율이 깨끗하게 상관한다는 댓글이 있었음. 500만이면 중앙값보다 위라는 말도 같이 붙었다. 30대 연봉 300만 엔대는 미혼율이 50%쯤이고 800만이 되면 7%쯤이라는 숫자를 적은 댓글도 하나 있었음. 다만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대기업 다니는 서른 언저리는 거의 결혼했다는 반응도 있었고. 대충 살아도 돈만 충분했으면 결혼했을 사람이 많았을 거라며, 그게 안 돼서 저출산으로 갔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안 오르는 급여

연공서열을 짚은 댓글이 있었음. 시작이 월 23만 엔인데 거기서 찔끔찔끔 오르면 결혼 적령기에 500만 엔은 못 찍는다는 거임. 800만 있다거나 남친이 1000만이더라 같은 예외를 들고 오지 말고 중앙값이랑 분포로 보라고 했다. 지금 30대 후반이나 40대, 50대에 1000만 버는 사람도 그 낮은 구간을 거쳐 왔다는 댓글도 붙었음. 그 과정을 모르고 희망 연봉을 정하는 게 얕다는 얘기였다. 차라리 나중에 1000만이 될 소질을 보는 게 낫다고 했음. 세금은 높고 급여는 안 오르니 어쩔 수 없다는 반응도 있었고. 30대는 신입 대신 임금 동결로 일해야 하는 세대라는 지적도 나왔음. 물가는 오르고 증세로 쓸 돈은 줄어서 더 가난해진다는 댓글도 있었다.

혼자면 여유롭다는 쪽

아내랑 아이, 집 같은 부담이 없으면 여유롭게 산다는 댓글이 있었음. 550만 엔에 부모 집에 사는데 이제야 여가를 넉넉히 보낸다는 사람도 있었음. 독신으로 늙는 걸 전제로 노후 저축도 해 뒀고, 그래서 결혼 생각이 전혀 안 든다고 적었다. 결혼의 단점을 논하는 층이 이 연봉대라는 게 슬프다고 받은 댓글도 있었고. 반대로 지방에서 아내를 만났을 때 프리터라 연봉이 0이었다는 사람도 있었음. 지원을 받아 정사원이 됐고 단독주택에 아이 둘, 차 두 대까지 갔다고 함. 40대에 주택 융자를 다 갚았다더라.

앱이 만든 기준

매칭앱은 연봉을 증명 안 해도 되니까 놀 생각인 사람은 거짓말한다는 댓글이 있었음. 여자는 결혼하면 휴직해서 연봉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고. 상대 연봉 탓하기 전에 자기 연봉을 올릴 생각부터 하라는 쪽도 있었음. 30대 초반에 400만 엔 아래면 나중에 답이 없다는 얘기였다. 애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일하는 거고 사실은 일하기 싫다는 댓글이 하나 있었음. 꿈이랑 희망을 가지라는 말은 수상한 신흥종교 소리로 들린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