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reddit
SEAblings라는 이름
레딧의 필리핀어권 커뮤니티 r/MayNagComment에 올라온 글임. 동남아 이용자들이 스스로를 SEAblings, 그러니까 동남아 형제라고 부르면서 한국 네티즌과 온라인에서 붙고 있는 상황을 두고 쓴 글이었다. 원글은 이 싸움에 너무 몰입하게 된다는 짧은 한 줄이 전부였음. 댓글에도 이 전쟁에 빠졌다, 서로 웃긴 말을 너무 잘한다는 반응이 가장 위에 올라와 있었다. 댓글들이 재치 있다며 웃는 사람도 있었고.
말레이시아 공연 얘기
무슨 일인지 궁금해할 사람을 위해 배경을 정리한 댓글이 하나 있었음. 케이팝 밴드 데이식스가 말레이시아에서 공연을 했는데 공연장에 카메라 반입이 금지돼 있었고, 한국 팬 한 명이 그걸 몰래 들고 들어갔다는 얘기임. 말레이시아 팬들이 화를 냈고, 한국 쪽 온라인 댓글이 자기 팬을 편들면서 동남아를 향한 인종차별로 번졌다는 설명이었다. 이건 그 댓글 한 명이 정리해 준 경위임.
카메라 얘기 정정
여기에 조금 고쳐 달라는 댓글이 붙었음. 금지된 건 긴 렌즈가 달린 큰 카메라였다고 함. 다큐멘터리 촬영에서 볼 법한 그런 종류라는 설명이었다. 바로 뒤에서 어깨 너머나 머리 위로 그런 걸 들이대면 공연을 즐길 수가 없다는 게 문제였다는 얘기임. 그 카메라를 쓴 사람은 나중에 사과했던 걸로 기억한다고도 덧붙였는데, 본인도 기억이라고 단서를 달았음. 다만 그 뒤에 벌어진 차별 발언이 일을 필요 이상으로 키웠다고 봤다.
브라질까지 끼어듦
판이 커졌다는 반응이 여럿 있었음. 말레이시아 얘기였는데 이야기가 자꾸 늘어나서 브라질까지 참전했다며 웃은 댓글이 있었다. 다른 댓글은 브라질 쪽에서 X와 스레드에 필리핀 사람들을 필프리모, 그러니까 필리핀 사촌이라고 부른다고 전하더라. 자기들이 괴롭힘당한다는 걸 알고 구하러 왔다는 표현이었음.
한국 쪽 편도 있다
한쪽으로 몰지 말라는 댓글도 꽤 있었음. 한국에 사는 한국인 중에도 SEAblings 편이 많고 다들 일부 네티즌한테 화가 난 거라고 본 사람이 있었다. 싱가포르에서 조용히 지켜보는 중이라는 댓글은 재미교포 쪽도 SEAblings 편에 섰다고 전했고. 시민 잘못이 아니라 정부 탓이라는 반론도 나왔음. 여기서 상대는 차별하는 개인들이지 그 나라 인구 전체가 아니라고 선을 그은 댓글도 있었다.
직접 겪었다는 얘기
자기 경험을 꺼낸 댓글도 있었음. 작년에 한국으로 휴가를 갔을 때 차별을 겪었다는 사람이 있었다. 2000년대 초에 영어 강사 일을 했다는 댓글은 그때도 비슷했고 필리핀 안에서도 차별을 당했다고 적었음. 선진국이 되면서 그렇게 된 것 같다는 해석을 붙인 사람도 두엇 있었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그 사람들 추측이었다. 이렇게 될 줄은 몰랐고 실망스럽다고 쓴 댓글도 있었고.
낚으려던 질문이라는 지적
싸움이 붙은 계기 자체를 의심한 댓글도 있었음. 물어본 사람이 그냥 약 올리려는 게 뻔해 보인다면서, 이 싸움이 대체 어디서 시작된 거냐고 되물은 사람이 있었다. 다른 댓글은 그 질문이 인도네시아 쪽을 낚으려고 일부러 만든 거라고 봤음. 문제가 한창일 때 굳이 물을 이유가 없고 검색하면 나올 내용이라는 이유였다. 영어로 정확히 쓰기 어려워서 뉘앙스가 날아가는 바람에 서로 더 막히는 거라고 본 댓글도 있었고.
그래도 계속 보는 콘텐츠
싸우면서도 소비는 계속한다는 자조도 나왔음. 이렇게 싸워도 결국 동남아는 한국 콘텐츠를 계속 본다고 짚은 댓글이 있었다. 이참에 케이팝을 떠받드는 걸 그만할 때가 됐다는 의견도 하나 있었고. 형제 관계랑 똑같아서 자기들끼리는 싸워도 밖에서 누가 건드리면 끝까지 편들어 준다고 정리한 댓글도 있었음.
출처: red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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