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필라 보컬 공연 중 성추행 피해 호소

이미지 출처: alfalfalfa

마유가 올린 글

4인조 걸즈 밴드 네모필라의 보컬 마유가 공연 중에 당한 성추행을 두고 화를 냈다는 기사임. 일본 커뮤니티 모음 사이트 알파루파루파(alfalfalfa)에 기사와 함께 올라왔음. 15일 공연 중 객석으로 내려갔을 때 일을 두고 쓴 글이었다. 무대를 내려왔다고 몸을 만져도 되는 게 아니라고 못을 박았음. 어깨나 등, 손처럼 상식 선에서 괜찮은 데도 있지만 오늘은 오른쪽 가슴을 제대로 잡은 사람이 있었다며, 그건 치한이고 범죄라고 적었다. 무대에서 내려왔으니 자기 책임이라는 건 너무 잔인한 생각 같다는 말도 덧붙였음.

다이브가 아니었다

기사를 읽고 상황을 다시 짚은 댓글이 하나 있었음. 기사 문장과 사진 때문에 관객 위로 몸을 던지는 스테이지 다이브인 줄 알았다고 함. 그런데 실제로는 무대에서 내려와 객석 사이를 걸은 것 같다는 얘기였다. 그러면서도 그 사람은 양쪽 다 문제라는 의견으로 갈릴 거라고 봤음. 아티스트, 특히 여성한테 손대면 안 된다는 게 암묵의 규칙일 수는 있다고 했음. 그래도 그런 욕구가 있는 남자들 무리 안으로 들어가면 사고가 날 걸 쉽게 예상할 수 있다는 논리였다. 아예 객석으로 내려오는 것부터 그만두는 게 먼저 아니냐거나, 내려오면 상해로 고소하겠다는 식의 거친 댓글도 붙었음.

때린다는 말이 걸린다

글 마지막 대목을 문제 삼은 쪽도 있었음. 마유는 다음에 현행범으로 잡으면 진짜 때리겠다고 썼는데, 여기에 폭력을 예고하는 건 협박이라 화가 났다는 비유로도 안 된다는 댓글이 붙었다. 다른 사람은 화났다는 비유로 때린다고 하는 것과 실제로 때리는 건 하늘과 땅 차이라고 봤음. 그 논리대로면 자기보다 센 사람 말은 다 들어야 하니, 그게 싫어서 법과 경찰이 있는 거라고 정리하더라. 때린다고 할 거면 결국 법의 힘을 빌리지 말라고 비꼰 댓글도 있었음.

증거를 낼 수 있나

마유는 360도 카메라와 고정 카메라로 다 찍고 있으니 범인을 찾으면 증거로 경찰에 내겠다고 밝혔음. 이게 실제로 될지 의심한 댓글이 있었다. 영상이 나와도 고의였는지를 입증하기는 어렵고, 잘못하면 억지 주장이라며 명예훼손으로 역공당할 수 있다는 얘기였음. 경찰에 가도 코웃음만 칠 거라고 본 댓글도 있었고. 변호사라면 다이브하지 마라, 만지지 마라, 끝이라고 했을 거라며 웃은 사람도 있었다.

각자 조심하자는 쪽

관객 입장에서 대비를 말한 댓글도 있었음. 고의가 아니어도 닿을 수 있으니 내려오면 피하고 각자 몸은 각자 지키자는 얘기였다. 나쁜 건 만지는 쪽이라도 자기방어는 하라고 쓴 사람도 있었고. 그럼 가슴과 배, 허벅지는 혼날 테니 얼굴과 어깨, 무릎만 정확히 짚어서 받쳐야 하냐고 농담한 댓글도 붙었음.

만진 쪽이 잘못

양쪽 다 잘못이라는 논리에는 반박이 세게 붙었음. 애초에 록 공연에 온 여성 보컬을 보고 가슴을 만지겠다는 게 전제냐고 되물은 댓글이 있었다. 멀쩡한 사람은 눈앞에 여자가 있어도 그런 생각을 안 하니 양비론은 안 통한다는 얘기였다. 그게 틀렸다면 록 공연 관객은 다 그런 사람뿐이라는 말이 되는데 그래도 괜찮냐고 몰아붙였음. 다른 사람은 어깨나 팔이면 괜찮다고 본인이 직접 써 놨다며, 그게 가슴을 주무를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짚었다. 스쳤다거나 닿았다는 수준이 아니었을 거라고 본 댓글도 있었고. 여성 보컬을 까는 댓글에도 똑같이 답을 달아 보라며 양비론을 계속 미는 쪽을 나무란 사람도 있었음.
출처: alfalfal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