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에 땅콩 넣기, 미국 남부 100년 습관

이미지 출처: alfalfalfa

X에 올라온 질문

일본 5ch 글 정리 사이트에 4월 2일 올라온 스레임. 해외 X 이용자가 영어로 쓴 걸 번역해 붙인 거임. 내용은 짧음. 안녕 일본 친구들, 내 친구가 너희도 또 다른 남부 미국 스타일을 아는지 궁금해한다는 거였거든. 그게 코카콜라에 땅콩을 넣는 방식임. 원문은 딱 여기까지고 나머지는 전부 댓글이다.

남부 가게의 조합

진짜냐는 물음엔 미국 쪽 위키에 적혀 있으니 사실인 것 같다는 답이 먼저 나왔음. 훨씬 자세히 쓴 댓글도 있더라. 남부 소매점에서 콜라랑 소금 땅콩 작은 봉지를 손 닿기 쉬운 자리에 같이 두던 20년대쯤이 시작 아니겠냐는 거임. 현지 기사랑 예전 토픽에서 그렇게 봤다고 했음. 그때 노동자들 휴식에 설탕 든 콜라와 소금 땅콩이 맞아떨어졌고, 봉지 모서리를 자르면 손가락이 더러워도 그냥 부을 수 있어서 편했다는 설명이었음. 그렇게 지역의 맛으로 남았다는 거임. 실제로 미국 남부에 살 때 이렇게 먹었다는 사람도 있었음. 땅콩이 콜라 맛으로 변하고 스니커즈 같은 느낌도 난다더라.

맛보다 전통

맛있어서 먹는 게 아니라는 정리도 나왔음. 그냥 전통적인 먹는 방식이고, 애초에 맛을 위해 시작된 것도 아니라는 거임. 일본에도 차가운 중화면에 마요네즈를 뿌리는 지역이 있지만 전국적으로 흔하진 않지 않냐고 비유했음. 지역마다 먹는 게 다른 건 일본도 마찬가지고, 100년 넘게 이어졌다는 것 자체가 맛있다는 증명이기도 하다고 본 사람도 있었다. 안 단 군고구마에 버터를 발라 먹으면 맛있다는 정도 얘기 아니냐고 감을 잡은 댓글도 있었음.

기도 막힌다는 걱정

정면으로 깎아내린 댓글도 있었음. 그렇게 오래된 방식인데 전혀 안 퍼졌다는 건 대단히 맛있어지진 않는다는 뜻 아니냐는 거임. 극적으로 좋아진다면 코카콜라가 진작에 땅콩을 세트로 팔았을 거라고 했더라. 게다가 땅콩이 기도에 들어가 질식하는 사람이 나올 것 같아 위험하다고 덧붙였음. 마실 때 조심해야 한다는 걱정이 따로 하나 더 있었는데, 특히 X에서 화제라며 중고생이 따라 하면 위험하겠다는 얘기였다. 땅콩은 소금 든 걸 써야 하는지 무염이면 안 되는지 물은 댓글도 붙었더라.

놀리는 거 아니냐

이거 놀림당하는 거라고 본 사람도 있었음. 뭐든 그대로 믿으니까 골려 먹는 거라며, 상식적으로 맛있을 리 없는데 한번 해볼까 소리가 나오냐고 하더라. 여기엔 반박이 붙었음. 이건 긍정적인 뜻일 거고, 깔보는 경우도 있지만 이 사람은 아니라는 거임. 캘리포니아랑 일본을 바꾸고 싶다는 지도까지 올린 사람이라고 근거를 댔더라. 혹시 4월 1일이냐고 날짜를 의심한 댓글도 있었음. 스레가 올라온 날은 4월 2일이었다. 인터넷에서 콜라와 땅콩 얘기가 돈 건 5년도 더 전 아니냐는 지적, 어차피 금방 시들해질 거라는 예상도 나왔음.

콜라에 넣을 것들

그럼 뭘 넣겠냐로 흘러간 댓글도 있었음. 콜라에 넣는다면 바닐라 아이스 하나뿐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멘토스 말고는 인정 못 한다는 댓글도 붙었고. 제목만 보고 테킬라인 줄 알고 들어왔다가 아니라서 분했다는 반응도 있었음. 콜라로 씻는다는 얘기는 일본에서 나온 거냐고 물은 사람도 있더라. 또 땅콩이냐면서, 필사적으로 땅콩 소재만 찾아오는 거 아니냐고 꼬집은 댓글로 스레가 끝났음.
출처: alfalfal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