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들이 속였다는 글

펄어비스 붉은사막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임. 스코틀랜드 성우들이 한국 개발진한테 심한 욕설이 영어권 표준 대화라고 믿게 만든 것 같다는 내용이었거든. 서구권 개발사였으면 이런 대사는 절대 안 넣었을 텐데 어쨌든 들어갔다며, 외부 컨설턴트 대신 성우를 믿은 펄어비스에 경의를 표한다고 적었음. 글쓴이는 얀 같은 캐릭터는 원래 그렇게 쓰인 거고 자기가 말하는 건 그냥 지나가는 NPC들이라고 덧붙였고.

영국 쪽에서 줄줄이 아니라고 함

댓글에서 제일 많이 나온 반응은 그거 원래 표준 영어 맞다는 거였음. 글래스고에서는 한 문장 걸러 욕이 나온다고 적은 스코틀랜드 사람, 영국인인데 한국 게임에 이 정도로 정확한 욕설이 들어간 게 오히려 놀랐다는 사람이 있었거든. 호주에서도 술 마시고 싸우고 훔치고 다니는 무리라면 딱 저렇게 말할 거라는 댓글이 붙었음. 미국 루이지애나에서는 열세 살만 넘으면 저게 표준 영어라고 적은 사람도 있었더라. 집 밖에 나가 보긴 했냐고 되받은 댓글도 있었고.

속인 게 아니라는 반박

영국 사람들이 이렇게 몰려와서 정확하다고 말하면 혹시 본인이 틀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보라고 쓴 댓글이 있었음. 자기는 성우들이 몰래 한 거라고 안 보고 그냥 자기 동네 사람들 말투일 뿐이라는 댓글도 있었고. 파이널 판타지 16도 욕이 넘치는데 거기선 성우가 개발사를 속였다고 안 하지 않냐는 지적, 펄어비스 개발자들이 그렇게 순진하진 않을 거라는 지적도 나왔더라.

그래도 좀 과하다는 쪽

욕이 흔하다는 걸 부정한 게 아니라 대사가 좀 억지스럽고 힘이 들어가 보인다는 게 원래 농담의 요지였다고 정리한 댓글이 있었음. 사람들이 웃는 건 단어가 아니라 전달 방식이라는 얘기였거든. 자기는 마흔인데 이 글 전체가 욕하면 세 보인다고 믿는 애들 같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글쓴이가 나중에 얀은 예외라고 덧붙인 걸 두고 말 바꾸기라고 지적한 댓글도 달렸더라.

게임 안에서 들은 대사들

밭일하던 아주머니한테 부딪혔더니 욕이 날아와서 매번 웃는다는 댓글이 추천을 제일 많이 받았음. 지나가던 기병이 욕을 섞어 인사하고 갔다는 사람, 도시의 성당 옆에 있던 수녀한테서 그 대사를 처음 들었다는 사람도 있었고. 경비병이 자기를 욕으로 부를 땐 화가 안 났는데 겁쟁이 냄새가 난다고 하면 그 무리를 다 죽인다고 적은 댓글도 있었음. 욕이 하나도 안 들어간 '너 좀 모자라냐'가 제일 우아하고 모욕적이라는 반응도 나왔더라.

서울에서 봤다는 검열

한국 얘기로 새는 댓글도 있었음. 서울에 있을 때 버거킹에서 검열 안 된 에미넴 노래가 나왔고, 케이블에서 터미네이터 2도 그대로 나왔다는 거임. 딱 하나 아널드가 시가를 빨 때 불붙은 끝부분만 모자이크됐다고 함. 그것도 빨아들일 때 빛나는 건 그대로 보여서 더 이상했다고 적었더라.

등급과 지역차 얘기

붉은사막이 성인 등급 게임이라 이 정도 욕은 문제될 게 없다고 본 댓글이 있었음. 노출이나 유혈, 암살, 납치는 다 되는데 욕만 안 된다는 게 앞뒤가 안 맞는다는 거였고. 특정 단어가 미국에서만 유독 끔찍한 말 취급을 받고 다른 영어권에서는 가볍게 오간다고 설명한 댓글도 있었음. 스코틀랜드 사람이라 게임 안에서 그 말투를 들으면 오히려 집에 온 것 같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더라.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