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직접 나온 회차

미국 유튜브 팟캐스트 '언서브스크라이브' 261회에 토니 문이 나왔음. 1992년 LA 폭동 때 가게 지붕에 올라가 상점을 지킨 한인들을 영어권에서 '루프 코리안'이라고 부름. 토니 문 본인도 댓글을 달았는데, 불러 줘서 고맙고 생각보다 훨씬 많이 웃었다고 했음. 책이 나오고 나면 그때 오갈 대화가 더 대단할 거라고 덧붙였고. 이 댓글이 2400개 넘는 추천으로 맨 위에 올라가 있음.

언론이 전한 그림과 다르다

지금까지 나온 회차 중 제일 낫다는 댓글이 있었음. 폭동 당시 한인들이 나빴다는 식으로 전한 언론이 아니라, 한인 쪽 얘기를 깊이 들었다는 이유였음. '루프 코리안'이라는 글자를 보자마자 이렇게 빨리 눌러 본 적이 없다는 댓글도 상위에 있었고. 배너 뜨자마자 눌렀는데 이미 좋아요가 50개였다는 사람도 있었음.

그때 LA에 있던 사람들

당시를 겪었다는 댓글이 여럿 달렸음. 폭동 때 LA 카운티에서 치안 업무를 했다는 사람은, 이사 중이었는데 롱비치 통금을 배지로 넘어 다녔다고 함. 서브라임의 '4월 29일, 1992' 노래에 그때 경찰 무전이 들어 있어서 그 여성 목소리를 매주 들었다고 적었음. LA에서 살고 일하던 중이었고 지붕 위 한인들을 똑똑히 기억한다는 댓글도 있었음. 자라면서 불길이 보이는 동네에 살았다는 사람도 있었고. 아버지에게 루프 코리안 얘기를 꺼냈더니, 형이 태어나던 무렵 그 폭동을 뚫고 출퇴근했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더라는 댓글도 달렸음.

분위기가 뒤집힌 순간

노스캐롤라이나에 있었다는 사람의 회고가 눈에 띄었음. 폭동이 났을 때 주변 사람들은 자기 동네 부수든 말든 놔두라는 식이었다고 함. 그런데 뉴스가 지붕 위 한인들을 다루기 시작하자, 자기가 아는 사람들이 다들 나라도 내 물건 지키러 지붕에 올라갔을 거라고 말했다는 거임. 주변이 무너지는 와중에 지붕에 서서 자기 재산을 지키는 모습이 가장 미국적인 장면이었다고 적었음. 한 사람의 기억이라 그 동네 분위기까지만 알 수 있는 얘기임.

한인 시청자들 얘기

한국인이라는 댓글도 붙었음. 젊은 한국인으로서 그때 스스로를 지킨 사람들을 본받는다는 얘기였음. 한국인 친구가 이 영상을 보내 줬다며, 한인들이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아일랜드에서도 루프 코리안을 안다는 댓글이 하나 있었고. 서부 백인이라며 한인 동포들을 좋아한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한국인이 루프 코리안을 처음 알게 되는 게, 릭 애슬리가 릭롤을 알게 된 것과 비슷하다는 농담도 나왔음.

확인 안 되는 주장 하나

댓글 하나는 로드니 킹 폭동이 O.J. 심슨 무죄 평결에 직접 영향을 줬다고 적었음. 배심원들이 나중에 인터뷰에서 유죄로 하면 또 폭동이 날까 봐 두려웠다고 말했다는 거임. 다만 이 얘기는 그 댓글에만 나오고, 어디서 나온 인터뷰인지는 적혀 있지 않음.

농담과 굿즈 얘기

무겁게만 흘러가진 않았음. 대우가 이제 소총 좀 내놨으면 좋겠다는 농담이 100개 넘는 추천을 받았음. 방송에서 나온 '그냥 손잡이일 뿐'이라는 말에, 자기 아버지도 트럭에 '타이어 점검용' 몽둥이를 싣고 다닌다는 댓글이 붙었고. 호신용 물통을 굿즈로 내면 남편이랑 같이 사겠다는 댓글도 있었음.
출처: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