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가 모델Y보다 낫다는 글, 쟁점은 보험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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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 게시판에 올라온 링크

아이오닉 5 차주들이 모이는 레딧 게시판에 기사 링크가 하나 올라왔음. 모델Y는 잊으라며 더 싼 한국 차가 낫다는 제목이었다. 본문은 없었고 제목과 링크가 전부라 아래는 다 댓글 얘기임. 애초에 아이오닉 5 차주들이 모인 곳이라 우호적인 얘기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자리라는 점은 감안해서 읽을 필요가 있다.

보험료가 왜 다르냐

댓글이 제일 많이 붙은 건 성능이 아니라 보험료였음. 추천 1위(98표)는 전기차를 알아보기 전까지 테슬라 보험료가 이렇게 비싼 줄 몰랐다는 새 차주의 글이었다. 실제 견적을 적은 댓글도 있었음. 자기가 받은 자동차협회 견적으로 대인 배상 한도를 걸고 전부 보장하는 조건일 때 모델Y가 연 2600달러, 아이오닉 5가 1650달러, 도요타 전기차가 1250달러였다는 거임. 그래서 테슬라는 보험료만으로 후보에서 뺐다고 했다. 왜 그러냐는 데도 설명이 붙었음. 테슬라는 사고 접수 건수가 많고 수리비가 비싸서 보험사가 위험하게 본다는 얘기였다. 여러 기능을 부품 하나에 몰아넣고 차체를 큰 알루미늄 덩어리로 찍어 내니, 조금만 망가져도 큰 부위를 통째로 갈아야 한다고 짚은 사람도 있었음. 한 보험사 설명을 인용한 댓글도 있었다. 안전 등급이 낮고 수리비가 비싸고 사고 접수가 잦고 남의 차를 더 많이 망가뜨리는 차가 비싸진다는 거였음. 다만 그보다 비싼 차인데도 보험료가 낮은 경우가 있으니 수리비만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많이 팔린 차라 그런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는데, 사고 건수는 대수가 아니라 차 한 대당으로 따지는 거라 그 논리면 코롤라 보험료가 제일 비쌌을 거라는 반박이 붙었음.

지역과 조건에 따라 뒤집히기도

그런데 자기 견적을 올린 댓글들을 보면 순서가 늘 같지는 않았음. 볼티모어 쪽이라는 사람은 아이오닉이 연 2300달러, 모델Y가 2200달러, 머스탱 전기차가 2100달러였다며 지역과 보험사에 따라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애틀랜타에서 2025년형을 연 2400달러에 넣는다는 사람도 있었음. 테슬라보다는 600달러 싸지만 머스탱 전기차보다는 300달러 비쌌다고 했다. 산타크루즈에서 1500달러, 시카고 쪽에서 6개월에 640달러, 샌프란시스코 쪽에서 2000달러가 조금 넘는다는 얘기가 각각 올라왔고. 모델Y를 1450달러에 넣는다는 댓글도 있었음. 세 대를 다 굴린다는 사람은 월 기준으로 모델Y가 140달러쯤, 아이오닉 5가 118달러쯤, 프리우스가 40달러쯤이라고 적었다. 여기에 중요한 지적이 붙었음. 싼 금액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정작 보장 한도를 낮게 잡고 자기부담금을 올려 둔 경우가 많다는 거임. 그러면 계산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했다. 실제로 보험료가 오를 때마다 자기부담금을 두 번 올려서 겨우 금액을 맞췄다는 경험담도 있었음. 자동차협회 쪽이 전기차 자체를 꺼리는 것 같다고 쓴 사람도 있었다.

하드웨어 쪽 장점

차 자체를 비교한 댓글도 있었음. 지난가을에 둘을 비교했는데 상대가 안 됐다며 항목을 늘어놓은 사람이 있었다. 800볼트 구조라 충전이 빠르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고, 운전석에 실제로 돌리고 누르는 버튼이 있고, 앞 유리에 정보가 뜨고, 룸미러가 화면으로 바뀌고, 실내와 승차감이 더 편하고, 파노라마 선루프가 있고, 생김새가 더 낫다는 거임. 게다가 선루프를 닫을 수도 있다는 농담이 밑에 달렸고. 새로 나온 모델Y는 앞뒤 띠 조명 때문에 그냥 흔한 차처럼 보인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반면 아이오닉 5의 약점으로 통합 충전 제어 장치 고장 문제를 짚은 댓글이 여럿이었다. 그게 걸리면 골치라는 얘기였음.

테슬라가 낫다는 부분

아이오닉을 타면서도 아쉬운 걸 적은 댓글도 있었음. 차에 타서 시동을 걸고 끄는 절차 없이 그냥 출발할 수 있는 점, 탈 때마다 동의 화면을 안 봐도 되는 점이 부럽다고 했다. 충전 중이 아닐 때도 실내 온도를 예약해 두는 기능, 반려동물을 두고 내릴 때 쓰는 기능도 꼽았음. 여기엔 그건 이 차도 된다는 답이 붙었다. 2025년형부터는 버튼 한 번으로 미리 온도를 맞출 수 있다는 얘기였고. 현대차 안전 보조 기능은 성능은 좋은데 자동 제동이 예민해서, 옆 차선에 뭐가 있다고 판단하거나 뒤에 자전거 거치대가 달려 있으면 갑자기 잡아챈다고 불평한 사람도 있었음. 주차 중 주변을 녹화하는 기능이 없는 게 아쉽다는 댓글도 있었다. 소프트웨어 쪽 불만은 더 셌음. 2022년형을 탈 때 무선으로 안 되는 업데이트 때문에 2년 동안 대리점에 네다섯 번을 가서 몇 시간씩 앉아 있었다는 얘기였다. 세대별로 화면과 디지털 키가 계속 바뀌어서 2022년형부터 2026년형까지 경험이 완전히 다르다고 짚은 댓글도 있었음. 그래도 충전 어댑터를 무료로 준 건 낫다고 했다. 한편 테슬라가 받았다는 의미 있는 업데이트가 대체 뭐냐고 되물은 댓글도 있었고, 자율주행 기능 때문에 그쪽을 더 많이 탄다고 답한 사람도 있었음.

회생제동 쓰는 법

중간에 한 페달로만 운전이 되냐는 질문이 나오면서 얘기가 실사용 쪽으로 흘렀음. 페달은 둘이지만 현대차 나름의 한 페달 주행 기능을 켜면 시내 정체 구간에서 잘 쓴다는 답이 달렸다. 익숙해지면 어디서든 괜찮다고 본 사람도 있었고. 그보다 나은 건 핸들 뒤 레버로 회생제동 세기를 없음부터 자동까지, 한 페달 주행까지 단계별로 바로 바꿀 수 있는 거라며 숨은 장점이라고 꼽은 댓글도 있었음. 시내에서는 세게 두고 고속도로에서는 풀어 굴러가게 한다는 얘기였다. 새 아이오닉 5는 브레이크를 밟으면 일정 수준까지 회생제동이 먼저 걸리게 돼 있어서 자기는 회생제동을 꺼 두고 탄다고 쓴 사람도 있었는데, 그 설정은 그런 용도가 아니라는 반박이 붙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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