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재판에 올라온 영상

레딧에 푸틴 범죄를 다루는 게시판이 있음. 거기에 청춘핫도그의 한국식 푸틴이라는 영상이 올라왔음. 글쓴이는 푸틴에 대한 범죄라고 적고, 판결과 형량을 정해 달라고 했더라. 영상 내용은 댓글이 대신 설명해 줬음. 라이스도그를 잘라 놓고 케첩과 머스터드, 치즈 가루, 설탕 같은 걸 얹었다는 얘기가 나왔거든. 그레이비를 안 쓴다는 말이 영상 안에서 나온 모양이었고.

그레이비 없으면 끝

제일 크게 걸린 건 그레이비였음. 그레이비 없다고 자백한 시점에서 끝난 거라고 적은 댓글이 상위에 있었거든. 그레이비는 잊으라고 했다면 푸틴도 잊으라는 답이 붙었더라. 그레이비 어디 갔냐고 물은 댓글, 저건 절대 그레이비가 아니라는 댓글도 나왔음. 푸틴에 필요한 세 가지 중 하나도 없다며 치즈 가루는 치즈가 아니라고 짚은 사람도 있었고. 재료가 셋뿐인데 영상엔 하나도 안 보인다며 관심 끌려는 낚시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음. 이건 그냥 면 요리라고 부른 댓글도 붙었더라.

이름만 문제라는 쪽

재밌는 건 맛에는 다들 후했다는 점임. 유일한 범죄는 이걸 푸틴이라고 부른 것이고 그거 말고는 나쁘지 않다는 댓글이 추천 상위였거든. 푸틴은 아니지만 나 같으면 다 먹는다는 답이 여러 개 붙었더라. 시켜 먹기는 하겠는데 푸틴은 아니라는 식이었음. 알아서 하는데 푸틴이라고만 부르지 말라고 정리한 댓글도 있었고. 치즈 커드랑 진짜 그레이비를 넣었으면 푸틴으로 쳐 줄 수 있다는 댓글도 있었음. 근데 이건 너무 멀어졌다는 거임. 그 가게에 가 봤는데 다른 음식은 맛있었다고 덧붙였고.

프랑스어로 달린 댓글

프랑스어로 쓴 댓글도 여럿이었음. 스파게티에 치즈 올리면 그것도 푸틴이냐고 되받은 댓글이 추천 1위였거든. 일어나자마자 하루가 망했다며 욕부터 내뱉은 반응도 있었고. 이건 선전포고라고 적은 사람도 있었더라. 맛있을 수는 있는데 저건 푸틴이 아니라는 답이 프랑스어로도 반복됐음. 어릴 때 좋아하던 새우 푸틴 얘기를 꺼낸 댓글도 있었음. 카레라이스에 새우랑 붉은 홀스래디시 소스를 얹은 거였다더라. 정말 맛있었지만 그것도 푸틴은 아니었다고 했고. 반대로 치즈만 들어가면 인정이라고 한 사람도 하나 있었음.

밈으로 받아친 댓글

농담으로 넘긴 반응도 많았음. 우리 할머니한테 바퀴가 달렸으면 자전거였겠지라는 문장이 서로 다른 댓글에서 세 번 나왔거든. 이제 단어에 뜻이 없다고 한탄한 댓글도 있었고. 케첩이랑 머스터드가 한국식 그레이비라는 거냐고 비꼰 답도 붙었더라. 이건 낚시라고 짧게 적은 사람도 있었음. 남한이 전쟁을 선포한 거냐면서 자기는 이제 코울슬로를 김치라고 부르겠다고 응수한 댓글도 있었고.

가게 자체는 평이 좋음

정작 가게 얘기로 가면 분위기가 달랐음. 청춘핫도그 진짜 맛있으니까 라이스도그를 안 먹어 봤으면 꼭 먹어 보라고 적은 댓글이 있었거든. 요즘 한국식 핫도그 가게가 유행인데 괜찮고 면 종류도 좋아한다는 댓글도 있었음. 다만 이걸 푸틴이라 부르는 건 멍청하다고 선을 그었고. 나도 가야겠다고 답한 댓글도 붙었고. 자기 동네에 그리스식 푸틴 파는 데가 있어서 자주 간다는 사람도 있었음. 그것도 푸틴은 아니라고 했고. 뭘 얹어서 캐나다에서 판다고 다 푸틴이 되는 건 아니라는 거임. 모차렐라랑 브라운 소스 얹은 감자튀김은 그나마 푸틴이라 부르겠는데 이건 아니라는 비교도 나왔음. 그 가게에 푸틴 맛 라이스도그가 따로 있지 않냐고 물은 댓글도 하나 달렸고.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