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내건 제목
한국 야구를 매달 다루는 채널에서 선발 투수 육성이 사실상 망했다는 영상을 올렸음. 본인도 개인 의견이라고 미리 밝혔더라. 댓글에는 제목부터 마음에 든다는 말이 먼저 붙었음. 문제를 제대로 짚었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미국이나 일본과 뭐가 다른지 몰랐는데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제일 많이 나온 이유, 군대
댓글이 가장 많이 지목한 건 병역임. 빨리 활약해서 국가대표로 뽑혀야 면제를 노릴 수 있으니, 선수 본인부터 초반에 무리하게 된다는 거임. 2군에서 2~3년 담금질하다 보면 그사이 입대할 나이가 된다는 얘기였다. 몸 만들 시간에 군 복무까지 넣으면 5년이 그냥 지나가고, 자유계약 자격을 얻을 때쯤엔 서른둘이 된다고 계산한 댓글도 있었음. 그래서 불펜에서라도 일단 뭘 보여 주고 싶어 한다는 거임. 제대하고 나서 잘하는 선수가 많은 건 강제로 몸 만들 기간이 주어져서라고 본 댓글도 있었다.
감독 임기와 성적 압박
현장 사정을 든 댓글도 많았음. 감독 임기가 보통 3~4년인데 그 안에 성적을 못 내면 잘린다는 거임. 내가 잘리더라도 공 좋은 투수를 2군에 두고 키우겠다는 선택이 나오기 어렵다는 얘기였다. 지금 당장 불펜에 구멍이 났다고 연투를 시키는 걸 보면 화가 난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프런트가 긴 계획을 잡고 감독과 맞춰 가는 수밖에 없다는 말도 나왔고. 2군을 담금질하는 곳이 아니라 못해서 내려가는 곳으로만 보는 인식이 문제라고 짚은 댓글도 있었음.
팬 탓으로 돌아간 말
팬들 조급함을 든 댓글도 있었음. 공 좀 던지는 선수가 2군에 있으면 당장 올리라고 성화라는 거임. 삼성 팬이라고 밝힌 사람은 배찬승이 제구와 세 번째 구종을 다듬을 시간도 없이 불려 올라와 공 두 가지만 던지는 선수로 낙인찍히는 게 답답하다고 적었음. 옛날 얘기를 꺼내는 사람들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류현진은 신인 때 200이닝 던지고도 잘했다는 식인데, 20년 전 일이라는 거임.
얇은 선수층과 10개 구단
선수층 얘기도 반복됐음. 고교와 대학에서 나오는 선수 수는 정해져 있는데 팀은 10개라는 거임. 인구가 줄어서 유망주 수 자체가 계속 줄고 있다고 봤다. 프로에 올 준비가 안 된 선수까지 매년 뽑히다 보니 리그 수준도 같이 내려갔다는 얘기였다. 한 팀에 쓸 만한 국내 선발이 한두 명뿐이라 여유가 없다는 댓글도 있었음. 미국이나 일본은 뒤를 받쳐 줄 선수가 많아서 천천히 키울 수 있는 거라고 짚은 사람도 있었고.
다르게 하는 구단 사례
그래도 다르게 굴리는 팀이 있다는 댓글도 나왔음. NC는 최소 2년은 2군에서 담금질한다는 얘기임. 두산이 상위 지명 투수들을 선발로 키워 왔다고 정리한 댓글도 있었다. 한 선수는 2군에서 2이닝, 3이닝, 4이닝으로 늘려 가며 몸을 올린 뒤 1군 선발 자리를 지키는데, 비슷한 또래 다른 선수는 계속 불려 나간다고 비교한 댓글도 있었음. 한화 사정을 설명한 댓글도 있었는데, 선발 두 자리가 비고 외국인 선수까지 다치면서 급하게 올린 거라고 했다.
영상을 향한 반박
영상에 반박한 댓글도 있었음. LG가 좌완 선발을 둘이나 잘 키운 건 왜 얘기하지 않느냐는 거임. 영상에서 예로 든 선수는 변화구가 없고 세트 포지션에서 구속이 떨어지는 약점 때문에 애초에 마무리로 얘기됐고 본인도 그렇게 말했다고 적었더라. 1군에서 집중 교육으로 단점을 고친 사례도 있다는 얘기였음. 통계를 문제 삼은 댓글도 있었다. 비교 대상으로 든 일본 투수 기록에는 2군 성적이 섞인 것 같은데 한국 투수는 1군 기록만 썼다는 지적임. 문동주는 구단이 연차별 이닝 제한을 두고 관리했으니 과정은 나쁘지 않았고 잦은 국제대회 차출이 문제였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나온 제안들
바꿀 방법을 적어 본 댓글도 있었음. 대학야구를 다시 살려서 어린 투수가 혹사당하는 시기를 늦추자는 안이 있었고. 상위 지명 신인을 1군에서 안 쓰는 대신 아시아 국적 선수를 한 명 더 쓸 수 있게 해 주자는 안도 있었다. 공의 반발력을 낮추자는 얘기도 나왔는데 본인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적었음. 고졸 1년차는 시즌 초반에 1군 등록을 못 하게 규정으로 막자는 댓글도 있었고. 2년차까지는 웬만하면 1군에서 굴리면 안 된다고 짧게 적은 사람도 있었음.
출처: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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