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이 든 숫자

레딧 한국 예능 게시판에 런닝맨 시청률 글이 올라왔음. 최근 네 회가 연속으로 2.6%와 2.7%를 찍었고 이런 적은 없었다는 내용이었다. 한때 24%를 찍던 주말 예능인데 16년 방송 중 최저라는 거임. 이전 최저는 2023년 6월의 2.8%였고 그때는 한 멤버의 하차 요구가 일었던 시기라고 원글은 적었다. 그마저도 한 번뿐이었다고 했음. 세 번째 연출자가 자리를 넘긴 뒤로 반응이 계속 안 좋았고, 그 뒤 메인 PD가 세 번이나 바뀌었는데도 성과가 없었다는 게 원글의 진단이었다. 그래서 연출 스타일이 아니라 멤버 문제 아니냐고 봤음. 1박 2일이 새 팀으로 시즌을 이어간 것처럼 전면 교체가 답이냐는 물음으로 글을 닫았다.

물갈이론에 붙은 반박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댓글은 원글 제안을 바로 받아쳤음. 지금은 구성이 더 나은 예능이 너무 많다는 얘기였다. 멤버를 전부 바꾸면 이미 다른 프로가 되니, 그럴 거면 끝내고 새로 시작하는 게 낫다고 봤음. 두 자릿수 시청률 예능 자체가 이제 정상이 아니고 특히 젊은 층은 스트리밍으로 본다는 말도 붙였다. 1박 2일은 경우가 완전히 다르다는 댓글도 있었음. 그쪽은 멤버가 스스로 나갔거나 논란이 생겨 빠진 거라 교체가 마법 같은 해법은 아니라는 거임. 전면 교체면 더 이상 런닝맨이 아니라고 본 사람도 있었다.

나이와 이름표 게임

반대로 교체가 확실히 해결한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부상과 나이 때문에 이름표 게임을 안 하는 거라며 전 연출자들과 진행자 인터뷰를 보라고 했다. 그 댓글은 멤버 나이를 60, 53, 50, 46, 44로 적었고 막내도 올해 40이 된다고 썼음. 자기가 41살이고 예전엔 육상 선수였으니 나이가 얼마나 큰 요인인지 안다고 덧붙였다. 평균 50세 캐스트로는 새로운 걸 못 만든다고 본 사람도 있었음. 다들 유명하고 바빠서 몇 주씩 빼야 하는 대형 특집도 못 한다는 얘기였다. 최고령을 35세로 낮춰야 한다고 본 사람, 20대 멤버를 최소 셋 넣고 그들 중심으로 짜야 한다고 본 사람도 있었음.

이름표만의 문제냐

그것도 아니라는 반론이 붙었음. 최근에도 이름표 뜯기나 체력 미션 회차가 있었는데 오히려 성적이 제일 나빴다는 거다. 이름표 예능이라는 정체성은 10년쯤 전에 사라졌고, 남은 시청자는 멤버들 사이의 케미 때문에 본다고 봤음. 인기 회차 상당수는 몸을 쓰는 게 아니라 머리를 쓰는 쪽이었고 딱지치기 대회도 있었다는 댓글도 있었다. 그 사람은 진짜 문제가 캐스트가 아니라 새로움이라고 했음. 전성기는 여행 특집이었고 네비스 스윙 회차는 아직도 회자된다는 얘기였다. 절반은 케미와 캐릭터 설정으로 굴러가는 프로라고 본 댓글도 있었음.

달리기가 사라졌다

달리기는 줄고 앉아서 하는 게임과 말이 늘었다는 지적이 여럿이었음. 비슷한 걸 하는 유튜브 채널이 수없이 많고 그중엔 멤버들이 직접 하는 것도 있어서 이제 특별할 게 없다는 얘기였다. 600회쯤부터는 사실상 토크쇼라고 본 댓글도 있었음. 1박 2일과 비교한 댓글도 나왔다. 그쪽은 순수 토크쇼나 요리쇼로 변하지 않았고 늘 게임과 배신이 있었으며 벌칙 수위만 시대에 맞게 낮췄다는 거임. 반대로 나이가 많아도 새로운 걸 할 수 있다고 본 사람도 있었다. 자유롭게 얘기만 나눈 회차가 잘 됐는데 왜 더 안 밀었는지 모르겠다는 얘기였음. 예산 얘기를 꺼낸 댓글도 있었다. 방송사가 예산을 깎았고 그중 60%가 출연료로 나가서 남은 40%로 게스트와 기획을 감당한다는 주장이었는데, 근거는 따로 적지 않았음.

빠져나간 두 사람

이광수와 전소민이 빠진 게 결정적이었다는 댓글이 많았음. 한 명이 나가며 구멍이 생겼고 다른 한 명까지 빠지며 균형이 무너졌다는 거다. 새로 들어온 지예은이 개편도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본 사람이 있는 반면, 혼자로는 부족하다고 본 사람도 있었음. 새 멤버가 대다수에게 받아들여지기까지 1년 넘게 걸렸다고 적은 댓글도 있었다. 런닝맨에서 빛날 만한 연예인은 다른 데서도 바빠서 결국 렌탈 멤버가 되고, 그게 길게 가긴 어렵다는 지적도 붙었음. 원년 멤버들은 새 제목의 프로로 옮기고 나머지를 따로 꾸리자는 제안도 나왔다.

원글을 향한 지적

원글 작성자를 향한 댓글도 여럿이었음. 1년 전에도, 7개월 전에도 같은 취지의 글을 올렸다며 링크를 붙인 사람들이 있었다. 그중 하나는 지웠으면서 왜 또 쓰냐고 물었음. 6개월 간격으로 두 번이나 그만 보겠다고 선언해 놓고 나흘 뒤에 출처 없는 소식 글을 올렸다며 사실상 의견글이라고 지적한 댓글도 있었다. 어느 기사에서 옮긴 거냐고 물은 댓글도 있었음. 그래서 더 얘기할 게 없어 보인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다.

돈이 되는 동안은

방송사에 돈이 안 되면 그때 끝날 텐데 지금은 반대라고 본 댓글도 있었음. 며칠 전 베트남 팬미팅이 발표됐고 표를 살 팬들이 있다는 얘기였다.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