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하나에 몰린 필리핀 시청자

필리핀 넷플릭스 이용자들이 모이는 레딧 게시판에 글이 하나 올라왔음. 피지컬 아시아를 끝까지 봤는데 한국 예능을 싫어하게 된 건 처음이라는 제목임. 본문은 없고 제목 한 줄이 전부였다. 그런데 댓글이 60개 넘게 달렸음. 결과가 이상했다는 쪽이 대부분이었고, 그렇게까지 볼 일은 아니라는 쪽도 섞여 있었음. 결승이 실망스러웠다는 짧은 댓글도 여러 개 붙었고.

일본 차례에만 생긴 문제

가장 많이 나온 얘기는 일본팀이 걸린 장면들이었음. 일본팀이 문을 당길 때 한 시간 가까이 안 움직였다는 댓글이 있었음. 수레에 올라타서 당겨도 그대로였다고. 같은 방식으로 한국팀이 할 때는 문이 쑥 올라갔다는 지적이 붙었음. 토템 종목에서도 같은 도구를 썼는데 일본팀에서만 문제가 났다는 거임. 하필 일본 차례마다 기계가 말썽이라며 비꼬는 댓글이 여러 개 달렸다. 성 공략 종목에서 그 다리가 끼는 걸 보고 판이 짜였다고 확신했다는 사람도 있었음.

밀고 당기기 논쟁

반박도 있었음. 일본팀이 그 문에 30분 넘게 매달렸는데 밀고 당기는 방법을 안 해 봤을 리가 없다는 거임. 사람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는 얘기임. 호주팀이 일본팀 상자를 가져간 건 얕봤다가 생긴 정직한 실수 아니냐고 본 댓글도 있었고. 반대로 그것까지 합쳐 일본팀이 세 번 손해를 봤다고 센 사람도 있었음. 타이머도 점수도 안 보여 주니까 뭘 믿을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 여기 붙었음. 종목마다 무편집 영상을 공개해서 시간이 맞는지 보게 해달라는 요구도 나왔고.

복귀 선수 넷의 무게

조작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는 댓글도 있었음. 다만 규칙을 이미 아는 복귀 출연자를 넷이나 넣은 건 얘기가 다르다고 했음. 한국팀은 거의 다 예전 시즌을 겪어 본 사람들이라 유리하다는 지적임. 일본팀은 이토이 정도만 예외였다고. 겪어 봤다는 게 판단과 자신감에서 크게 작용한다는 설명이었음. 신인이 민재 한 명뿐이었던 것도 결승에 맞춰 아껴 둔 것 같다고 본 댓글이 있었다. 에디처럼 강한 선수들이 민재를 쓰기 전에 먼저 빠졌다는 말도 나왔음. 1화에서 아모띠가 한국팀에 있는 걸 보고 이미 감이 왔다는 사람도 있었고.

몽골팀이 가져간 호감

몽골팀 얘기가 뜻밖에 많았음. 상금으로 뭘 할 거냐고 묻자 한국팀을 몽골에 데려가겠다고 답했다는 대목이 자주 인용됐음. 상대 토르소를 부수러 가면서도 한국이 강하다고 인정했다고. 성 공략 종목에서는 기술이 더 좋았다는 평도 있었음. 다리를 건널 때 한국팀은 가벼워 보였는데 몽골팀은 유독 힘들어 보였다는 댓글도 달렸고. 마지막 두 팀이 남았을 때 항상 몽골이 먼저 하고 한국이 그걸 보고 전략을 고쳤다는 지적도 있었음. 진짜 승자는 몽골이라고 쓴 사람이 여럿이었다.

주장을 향한 불만

한국팀 주장을 두고도 말이 많았음. 자신감이 지나치다는 댓글이 여러 개였음. 피지컬 100 시즌2에서는 판단이 별로였는데 갑자기 전략가가 됐다는 지적도 있었고. 상자 밀기에서 성빈 덕에 이겼다고 외치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건 민재 공이라고 본 사람이 있었음. 여성 멤버들을 낮게 보는 듯한 장면이 거슬렸다는 댓글도 있었음. 실제로는 다 똑같이 뛰고 있었다는 거임. 피지컬 100 시즌1은 여성 출연자 차별이 더 심했다며 보지 말라고 말린 댓글도 붙었다.

편집을 향한 짜증

편집으로도 불이 붙었음. 종목이 길다는 건 알겠는데 컷만 계속 붙이지 말고 타임랩스라도 쓰라는 댓글이 있었음. 같은 장면을 세 번 보여 주고 슬로모션으로 두 번 더 튼다는 불평도 나왔고. 편집이 오히려 이상한 장면들을 설명해서 덮으려는 것처럼 보였다는 지적도 있었음. 일본팀이 진 뒤로는 안 봤다는 사람, 가족이 보고 있어서 겨우 끝까지 봤다는 사람도 있었음. 아모띠를 응원했다는 댓글도 몇 개 있었는데, 시즌2를 다시 보고 나니 마음이 식었다는 답글이 달렸다.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