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치 실패라는 진단

영어권 축구 유튜브에 한국 대표팀을 다룬 영상이 올라왔음. 이번 붕괴가 갑자기 터진 게 아니라 2년에 걸쳐 쌓인 시스템 실패라는 게 영상 소개 문구였음. 댓글이 60개 넘게 달렸는데, 한 줄로 요약하면 원로들 카르텔이라고 적은 사람이 2천 추천을 넘겼더라.

남아공전을 본 눈

경기 자체가 답답했다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음. 한국은 공만 돌리고 남아공은 실수 나오길 기다렸다는 거임. 지고 있는데도 수비수들이 공을 앞뒤로만 주고받았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고. 공간을 만드는 움직임이 열 명 다 없었다는 지적도 나왔음. 점유율은 60%가 넘었는데 그게 다였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느리고 절박함이 없었다는 말이 제일 자주 반복됐더라.

손흥민 벤치 지적

손흥민을 왜 뺐냐는 댓글이 여러 개임. 전반에 위험한 장면을 열 번 가까이 내주고도 스리백을 후반까지 안 바꿨다는 지적이 같이 붙었음. 중계 해설도 손흥민을 안 넣은 건 실수라고 말하던데 감독은 왜 그걸 모르냐고 쓴 시청자도 있었음. 이건 그 사람이 본 중계 얘기라 그대로 받을 건 아님. 조규성도 전반에 그냥 앉혀 뒀다는 얘기가 같이 나왔음.

국내 감독 논쟁

외국인 감독을 내보내고 국내 감독을 앉힌 뒤로 팀이 엉망이라는 댓글이 2천 추천을 받았음. 2022년에 벤투로 그만큼 갔는데 왜 국제 무대 경험 없는 감독을 골랐냐는 거임. 벤투급을 다시 데려오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고 적은 사람도 있었고. 많은 나라가 외국인 감독을 쓰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라 그냥 이기는 방법이라는 댓글도 나왔음. 다만 외국인이면 되는 것도 아니라는 반론이 붙었음. 클린스만은 선수로는 대단했지만 전술은 원래 약했다는 얘기임.

대한항공을 꺼낸 댓글

가장 많이 추천받은 댓글은 좀 다른 각도였음. 대한항공이 사고가 잦았는데 조종실에서 영어를 쓰게 하고 나서 달라졌다는 얘기를 꺼냈음. 한국어에 박힌 위아래 관계 때문에 부기장이 기장한테 따져 묻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다는 거임. 축구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고 물었음. 어디까지나 그 댓글 하나가 꺼낸 가설임. 2천 8백 추천을 받긴 했지만 근거가 붙은 건 아니었음.

남아공 시청자의 말

협회를 통째로 갈아엎어야 한다는 댓글이 여럿이었음. 이 정도 선수단이 이렇게 뛸 팀은 아니라는 거임. 일본 같은 감독이 필요하다고 쓴 사람도 있었고. 이제 일본을 응원하겠다는 댓글까지 달렸음. 그 와중에 남아공 시청자가 남긴 댓글이 눈에 띄었음. 자기들이 졌으면 남아공 축구협회랑 브로스 감독을 두고 똑같은 영상을 만들었을 거라고 적었음. 사람들이 생각보다 훨씬 비슷한 문제로 싸우는 것 같다는 말로 끝냈음.
출처: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