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자인 그림 모음 글
레딧 r/lovethissmug에 이런 리디자인이 흥미롭다면서 그림을 모아 올린 글이 있었음. 원래 캐릭터에 정체성 깃발이랑 인칭대명사 표기, 배지, 액세서리를 빽빽하게 얹은 그림들임. 여기서 인칭대명사 표기는 자기를 he로 부를지 she로 부를지 적어 두는 걸 말한다. 댓글에는 이런 걸 대체 어디서 찾느냐는 질문이 바로 붙었음. 답은 제각각이었다. 네 영혼 깊은 곳이라는 농담이 있었고, 핀터레스트에 널렸다는 댓글도 여러 개였음. 텀블러랑 트위터 바닥을 파면 나온다는 말도 있었고. 자기가 만든 걸 자랑스럽게 올린 사람도 있었다.
애들이 노는 방식이라는 쪽
일부는 대놓고 풍자고 상당수는 어린애들이 그린 거라는 댓글이 추천을 많이 받았음. 대놓고 싸움 붙이려는 게 아닌 이상 미워할 마음이 안 든다는 거임. 오글거리는 것 말고 무슨 해가 있느냐고 적었다. 왜 저렇게 붙이는지 설명한 댓글도 있었음. 애들은 직접 애니메이션으로 움직일 필요가 없으니 세부를 마음껏 넣는다는 거임. 자기가 닮고 싶거나 자기랑 겹친다고 느끼는 요소를 액세서리랑 배지로 붙여서 캐릭터를 자기 쪽으로 끌어당긴다고 봤다. 캐릭터 디자인을 막 시작한 단계라 다음 단계가 오리지널 캐릭터 만들기라는 설명도 나왔고. 그린 사람들 나이가 딱 봐도 열네 살쯤인데 좀 봐주라는 댓글도 있었음.
스파클독 계보 얘기
자기는 그림 그리는 사람인데 이게 정말 좋다는 댓글이 길었음. 예전 스파클독 디자인의 요즘 판이라는 거임. 스파클독은 반짝이랑 화려한 색을 잔뜩 얹은 개 캐릭터 그림으로, 당시엔 과하다고 초보 취급 받으며 놀림감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시절 감성으로 오히려 대접받는다고 했다. 최대한 많이 우겨넣어 자기를 표현하려던 아마추어의 즐거움이라는 거임. 그림 그린 사람이 그 대상을 아낀다는 게 보여서 좋다고 적었음.
정보 과부하라는 반응
반대로 왜 저렇게까지 하는지 진심으로 모르겠다는 댓글도 있었음. 작은 장식, 배지, 아무 색이나 붙이는 이유를 정말 모르겠다는 거임. 디자인이 지나치게 과하다는 짧은 평도 나왔고. 보고 있으면 정보가 한꺼번에 쏟아져서 금방 짜증이 난다는 사람도 있었다. 이 서브레딧에 올라온 주제 중 처음으로 진짜 싫은 거라고 쓴 댓글도 있었음. 성격을 나타내는 건 하나도 없고 전부 지향이랑 정체성, 대명사 표기뿐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헤드캐논이라기보다 그냥 좋아하는 캐릭터에 아무거나 얹는 것처럼 보인다는 거임.
정체성을 액세서리로 쓴다는 비판
해가 없지는 않다며 길게 적은 댓글이 있었음. 십대가 성격이나 성별 표현, 지향을 이것저것 시험해 보는 건 정상이라고 먼저 인정했다. 그런데 이 그림들에서는 정체성과 미감을 아예 헷갈리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는 거임. 그러면 실제로 트랜스젠더거나 장애가 있는 사람이 겪는 현실이 가벼워진다고 봤다. 여기에 자기가 트랜스 여성인데 그 말이 맞다고 짧게 붙인 댓글도 있었음. 깃발 수가 감당할 만하면 괜찮은데 땅콩 알레르기 같은 사소한 것까지 새 깃발을 만드는 게 문제라고 본 사람도 있었다. 그건 땅콩에 가위표 하나면 될 일 아니냐고 적었음. 요즘 어린 사람들이 자기를 분류하고 이름 붙이는 데 매달린다고 본 댓글도 있었고.
오글거려도 괜찮다는 반론
그 정도로 끔찍한 건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음. 남이 오글거린다고 하든 말든 자기가 좋아서 하는 거면 그걸로 됐다는 거임. 오글거려도 괜찮다, 자유롭게 하라는 짧은 댓글도 있었다. 어차피 실존 인물도 아닌데 깃발 1만 개를 붙이든 누가 말리냐고 쓴 사람도 있었음. 재미 단속반 출동했다는 농담 댓글도 달렸고. 이런 걸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훨씬 자기 객관화가 돼 있다고 본 댓글도 있었다. 자기가 아는 사람들은 그냥 온라인에서 재밌게 노는 방식으로 여겼고, 채팅방 밖에서까지 자기 신조어 대명사를 고집하는 사람은 없었다는 거임.
헤드캐논이라는 말의 뜻
말뜻 얘기로 넘어간 댓글도 있었음. 요즘 인터넷이 헤드캐논이라는 말의 뜻을 잊었다는 거임. 헤드캐논은 이름 그대로 내 머릿속 설정이라는 뜻이라고 적었다. 헤드캐논 자체가 문제일 리는 없고 문제라면 그걸 하는 사람 쪽이라는 반박도 나왔고. 자기 퀴어 헤드캐논도 딱 이런 식인데 나머지처럼 요란하지는 않다는 댓글도 있었음. 그래도 자기는 그 설정에 애착이 있다고 적었다.
맑은 날 냄새 라벨
댓글 중엔 그림에 적힌 문구를 물고 늘어진 것도 있었음. 따뜻한 맑은 날 냄새가 대체 무슨 냄새냐고 되물은 거임. 여기에 자기는 좀 알 것 같다고 답한 사람이 있었다. 도시에서 떨어진 트인 곳에 나가면 맑은 날 특유의 냄새가 있다는 거임. 다만 여름 미주리 시골이랑 가을 알래스카는 완전히 다르고, 가을 알래스카는 다 시들면서 썩는 냄새가 지독하다고 적었다. 결이 비슷한 미감이 원래 있다는 지적도 나왔음. 자잘한 장식을 잔뜩 얹는 신코어나 데코라 계열이 먼저 떠오른다는 거임. 틱톡 코스프레하는 사람들이 그런 스타일을 가져다 쓰는 걸 봤다는 댓글도 있었고. 마지막으로 이런 댓글이 있었다. 오글거림의 정의 그 자체인데 동시에 정 가고, 이걸 만든 사람이 진심이라는 게 보인다는 거임.
번역 및 요약 과정에서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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