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섬 주민 히토하와 후타바가 인어 고기를 먹는 장면에서 시작한다고 함. 후타바의 목숨이 위험해지자 히토하가 인어를 잡아 요리해 먹였다는 설정임. 원글은 이 영화를 신화학 관점에서 풀었고, 같은 날 영화를 본 사람은 거의 아무것도 모른 채 봤다가 기묘했다고 했음. 영화 시작부터 스포일러를 전부 꺼내서 놀랐다는 반응도 있었고, 실제 신화학자가 치이카와를 진지하게 분석하는 게 웃겼다는 말도 나왔음.

영원한 생명이 엉덩이의 AA 건전지로 구현된 점이 특히 기괴하게 받아들여졌음. 한쪽에서는 이 장치가 기계 몸을 떠올리게 하고 은하철도 999의 영향까지 보인다는 글의 해석에 왜 그렇게 연결하냐고 물었음. 다른 쪽에서는 영원한 생명이 건전지라니 우스운데도 존엄을 부수는 듯한 불쾌함이 남는다고 했음. 건전지는 곧 꺼질 테니 그다지 영원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고, 정말 AA 건전지가 맞냐는 확인도 나왔음.

인어를 불길한 존재로 보는 신화와 비교한 댓글도 있었음. 바다에서 와서 불길한 예언을 하는 아마비에는 코로나 때 잠깐 유명해졌고, 부적 같은 성격도 있어서 인어와 토지신의 중간쯤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임. 오키나와 미야코섬 전승의 요나타마는 사람 얼굴에 물고기 몸을 하고 말을 했다고 함. 사람 얼굴로 말하며 불길함을 부른다는 점에서 구단과 인어가 같은 뿌리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 붙었음. 디즈니와 안데르센이 오히려 인어를 예외적으로 친숙하게 만든 것 아니냐는 말도 있었음.

바나나 장면은 일본 신화의 코노하나사쿠야히메와 이와나가히메를 떠올린다는 반응이 나왔음. 인간이 창조신에게 받은 돌을 돌려주고 바나나를 받았다는 구조가 두 자매 신화와 비슷해 보인다는 해석임. 중국이나 메소포타미아에도 신데렐라 원형이 있었던 것 같다는 사례를 들며, 인어 이야기 역시 세계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을 거라는 비교도 있었음. 나가노 작가가 미야코섬에 살았던 시기가 있었다는 점을 함께 떠올린 사람도 있었음.

생명과 죽음은 한 쌍이라 죽음이 사라지면 생명도 망가진다는 해석도 있었음. 영원히 친구로 남는 대가가 너무 가혹하고, 몸에 꼭 맞는 우리에 갇힌 채 스스로 건전지를 뺄 수도 없는 삶이라서 무섭다는 반응임. 불로불사와 번식이 서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는데, 치이카와 세계에는 부부나 부모 자식이 잘 보이지 않고 성별도 뚜렷하지 않다는 관찰이 붙었음. 또 세이렌의 동료 인어가 줄수록 노래의 힘도 약해져, 세이렌을 이길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해석도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