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의 수위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헝가리 유일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을 멈췄다. 댓글에서는 비슷한 원전 가동 차질이 유럽 다른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며, 적은 강수량과 빙하 감소 등으로 낮아진 강 수위를 단기간에 기술만으로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런 현상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냉각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낮은 수위로 펌프의 흡입 압력이 떨어지면 캐비테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 제시됐다. 또 응축기의 조건을 임의로 바꾸기 어렵고, 열기관의 효율에도 한계가 있어 냉각 여건이 나빠진 상태에서 기존 출력을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편 자연 수계를 냉각에 활용한 것은 비용을 줄이기 위한 설계 선택이며, 변화하는 환경에 대비한 여유가 부족했다는 비판도 있었다. 기존 원전을 폐쇄형 냉각 방식으로 개조할 수 있지만 비용을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과, 헝가리의 설비 현대화 및 관리 부족이 문제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기후 변화로 이런 상황이 더 심해질 수 있는 만큼 재생에너지 비중을 크게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대륙 단위의 해상 풍력 연계와 양수 발전을 활용하면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바람이 적은 기간을 버틸 만큼 에너지를 저장하는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반론도 뒤따랐다.

원자력 산업이 과도한 규제로 비용 부담을 겪고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발전 방식의 선택은 순수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경제적 이해관계와도 연결돼 있다는 시각도 있었다.
출처: Hack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