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에서 사이드로딩을 제한하는 조치를 120일 안에 단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해외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안드로이드의 가장 큰 장점이자 정체성이었던 개방성이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유저들은 구글이 '앱 설치'라는 당연한 행위에 '사이드로딩'이라는 단어를 붙여 마치 위험하고 불법적인 일인 것처럼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한 유저는 "우리가 언제부터 그냥 폰에 앱을 깔던 걸 사이드로딩이라 불렀냐"며 빅테크의 용어 선점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안드로이드를 쓰는 유일한 이유가 내 마음대로 앱을 깔 수 있어서였다는 개발자와 유저들의 한숨도 깊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럴 거면 아이폰을 쓰거나 리눅스 폰으로 갈아타야겠다"며 이탈을 예고했고, 기존 폰들도 앱이 업데이트되면 갑자기 사이드로딩이 막힐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부모님 등의 스마트폰 사용 환경을 보면 보안 조치의 필요성이 어느 정도 이해는 간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결국 금융 앱들의 하드웨어 인증 강화를 통해 통제를 심화시키려는 빅테크의 독점적 행태이며, 이를 EU 규정 탓으로 돌리는 모습에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출처: Hack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