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온 기사와 첫 댓글
한국 연구진이 암세포를 정상 세포로 되돌리는 분자 스위치를 찾았다는 기사가 해외 뉴스 게시판에 올라왔음.
제일 많이 추천받은 댓글이 톤을 잡았음. 제목은 늘 부풀려지지만 암세포의 행동을 되돌린다는 건 분자 단위에서 여전히 큰일이라는 거임. 어려운 건 그걸 사람에게 안전하게 옮기는 쪽이라고 적었음.
그래도 이건 이긴 걸로 치겠다는 댓글도 있었음. 희망의 깜빡임이라고 짧게 적은 사람도 있었고.
분자 단위로는 좋은 소식이 맞다며 다른 연구를 같이 꺼낸 댓글도 있었음. 각인된 유전자를 켜는 연구 얘기였는데, 작은 걸음들이라고 덧붙였음.
어떤 암인지 안 나온다
가장 날카로운 지적은 기사 제목이었음. 이런 자극적인 제목이 사람들이 의료계를 못 믿게 되는 이유의 일부라는 거임.
어떤 암에서 확인됐는지를 빼먹었다는 게 그 사람 문제 제기였음. 암은 수천 가지가 있고 하나의 병이 아니라는 거임. 시작되는 장기와 조직이 다르고 치료에 반응하는 방식도 제각각이라고 했음. 그런데 암을 정상으로 되돌린다고만 적으면 하나의 병이고 하나의 치료법이 나올 수 있다는 착각을 준다는 얘기였음.
같은 사람이 나중에 자기 이력을 밝혔음. 외과 전공의 5년 차이고 곧 종양내과 세부 과정을 시작하며 종양 관련 논문이 여러 편 있다는 거임. 생화학 학사 학위도 있다고 했고. 자기가 까는 건 연구가 아니라 제목이라고 못 박았음.
실제 내용을 찾아본 댓글들이 뒤를 이었음. 대장암 환자에게서 만든 오가노이드에서 작동했다는 거임. 오가노이드는 사람 세포로 실험실에서 키운 아주 작은 장기 조각임. 다른 암에도 통한다고 약속한 연구가 아니라는 게 그 사람 정리였음.
기사 본문에는 대장암이 나오는데 제목에는 없다고 짚은 댓글도 있었음. 종양이 생기는 과정이라는 말 자체가 여러 복잡한 경로를 뭉뚱그린 표현이고, 이번 경로에서 됐다고 모든 암에서 된다고 보면 틀린다는 거임. 임상시험도 아니었으니 조사한 그 암에서조차 사람에게 통한다고 가정할 수 없다고 했음. 흥미로운 연구인 건 맞지만 제목은 100% 부풀려졌다는 결론이었음.
반대 의견도 있었음. 대장암 세포를 썼지만 세포가 종양으로 넘어가는 걸 막는 원리라면 어떤 암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거임.
더 냉정하게 본 댓글도 있었음. 이 스위치는 돌연변이가 쌓여 종양 세포가 만들어지는 바로 그 시점을 되돌리는 건데, 그러려면 암이 생기자마자 알아내야 한다는 거임. 현실에서는 말이 안 되는 조건이라고 봤음. 이 연구의 값어치는 앞으로 길을 열어 줄 특정 분자를 찾아냈다는 데 있다고 적었음.
어떤 암인지 안 밝힌 발표는 믿기 어렵다는 댓글도 있었음. 암 종류끼리도, 같은 암의 하위 갈래끼리도 차이가 크다는 거임.
실험실에서 사람 몸까지
분자 단위에서 되는 것과 사람에게 되는 것 사이가 수십 년짜리 골짜기라고 적은 댓글이 있었음.
예로 나온 게 mRNA 백신이었음. 1970년대부터 연구됐고 1990년대에 쥐에서 처음 성공했으며 사람에게 쓰인 건 2021년이라는 거임. 거의 50년이 걸린 셈이라고 했음.
면역항암치료도 처음 쥐 실험 논문이 나오고 10년쯤 뒤에 올라왔다는 댓글도 붙었음.
과학은 원래 빠르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음. 실험 하나 끝내는 데 몇 달에서 몇 년이 걸리고, 그 뒤에 논문으로 나오기까지 또 1년 넘게 걸린다는 거임.
이 발견이 치료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다만 그게 언젠가 치료를 만들어 낼 사람에게 씨앗을 심는 일이라고 봤음.
원래 이렇게 시작하는 거라는 답도 있었음. 지루한 검증이 몇 년 이어진 뒤에야 뭔가 의미 있는 게 나온다는 거임.
이런 기사들이 대개 쥐나 생쥐 실험이라는 점을 짚은 댓글도 있었음. 방향이 맞다는 뜻이지 사람에게 통하게 만드는 건 완전히 다른 짐승이라는 얘기임. 치매 회복 쪽 시험도 지금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고.
또 안 들리겠지
냉소하는 쪽도 컸음. 5년 뒤에 훈훈한 뉴스 게시판에서 이 얘기를 다시 보게 될 거라는 댓글이었음. 조금 진전이 있었고 이제 실용화까지 50년 남았다는 식으로 나올 거라는 얘기임.
다시는 소식이 없을 거라고 짧게 적은 댓글도 있었음.
이런 말은 초기 단계 암 연구마다 나온다고 받은 답도 있었음. 대부분은 결실을 못 보지만 몇 개는 결국 전부를 바꿔 놓는다는 거임.
짜증을 낸 사람도 있었음. 레딧은 암을 푸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이해를 못 한다는 거임. 사람들이 암 연구를 하기는 바라면서, 끝에 도달했을 때만 칭찬하고 중간 성과는 인정 안 해 주냐고 물었음.
암 연구 글이 올라올 때마다 진도가 느리다는 투정이 열 개씩 달리는데, 그거 없이 올릴 방법을 먼저 발견해 달라고 비꼰 댓글도 있었음. 레딧은 아무 쓸모 없는 지식으로 가득한데 암 연구 진전은 시간 낭비 취급을 받는다고 웃은 사람도 있었고.
반대로 그 심정을 설명한 댓글도 있었음. 내 인생에 직접 닿지 않을 수도 있는 얘기를 계속 듣는 게 답답한 거라는 거임. 그래서 사람들은 실제로 쓸 수 있는 치료가 나왔을 때만 알고 싶어 한다는 얘기였음. 여긴 과학 게시판도 아니고 세계 뉴스 게시판이라 이런 소식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음.
게시판이 미국 중심으로 돌아가는 건 못 이긴다고 적은 댓글도 있었음.
50년 전과 지금
거의 어떤 암을 대도 50년 전보다 생존 확률이 훨씬 낫다고 적은 댓글이 크게 추천받았음. 예전보다 살아남기 어려워진 암이 하나라도 있냐고 되물은 답도 붙었고.
숫자를 붙인 사람도 있었음. 소아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처럼 10%에서 90%로 올라온 암이 있는 반면, 소세포폐암은 5년 생존율이 4%에 머문다는 거임. 전체로 보면 5년 생존율이 1970년대에 49%였고 지금은 69%라고 적었음.
췌장암은 여전히 다루기 어렵다는 댓글도 나왔음. 선택지가 조금 나아졌지만 장기 생존율은 아직 좋지 않다는 거임. 교모세포종을 꼽은 댓글도 있었고, 그쪽에서 큰 움직임이 있다며 자료를 들고 온 사람도 있었음.
항암치료를 지금처럼 견딜 만하게 만들어 준 연구자들에게 인사를 남긴 댓글도 있었음.
이 정도 발표를 헛소리 취급하지 말라는 지적도 나왔음. 딱 이런 발견에서 출발한 암 치료법이 이미 수백 가지 굴러가고 있다는 거임.
제약사가 숨긴다는 말
이런 걸 알아냈다는 기사는 예전에도 잔뜩 있었다는 댓글이 있었음. 문제는 고쳐 버리는 방식에는 구독료가 안 붙는다는 거라고 적었음.
바로 농담이 붙었음. 걱정 말라고, 그쪽도 구독료 붙일 방법을 찾아낼 거라는 거임. 매달 내지 않으면 암이 다시 온다고 할 거라고 했음.
여기에 반박도 있었음. 대다수가 암을 알약 하나나 주사 하나로 낫는 단일 질병이라고 여기고, 나쁜 제약회사가 치료법을 감춘다고 믿는다는 거임. 억만장자들도 이 병 덩어리에 죽는다는 사실만 봐도 답이 나온다고 적었음.
과학계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안다고 정리한 댓글도 있었음. 다만 고등학교를 나온 사람이라도 이해 못 하는 경우가 많고, 기사가 정확성보다 낚시에 맞춰 쓰이면 보통 사람은 엉뚱한 결론을 안고 나가게 된다는 얘기였음. 사람들 과학 교육 수준을 너무 후하게 본 것 같다고 받은 답도 붙었고.
탈모랑 이빨은 언제
가벼운 갈래도 있었음. 탈모를 되돌리는 분자 스위치나 좀 찾아 달라는 댓글이었음.
답이 붙었음. 이미 그렇게 했다는 거고, 남성호르몬을 막는 약이 사실상 그거라는 얘기였음.
이빨을 다시 나게 하는 연구도 있다는 댓글이 이어졌음. 곧 볼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적었는데, 여기에 좀 더 구체적인 답이 왔음. 사람 대상 시험을 맡은 연구진이 1년 조금 넘게 전에 시작했고 2030년에 쓸 수 있게 하는 걸 목표로 잡았다는 거임. 4년 뒤라는 얘기임.
상어처럼 이빨 몇 벌만 더 있으면 된다고 웃은 댓글도 있었고.
기사 자체를 두고도 짚을 게 있었음. 이 기사는 2025년 2월 것이고 그 뒤로 새 소식이 없다는 댓글이 있었음. 원 논문은 2023년에 나왔다는 거고, 오래 붙잡고 있는 연구인데 새로 나온 게 없는데도 왜 자꾸 여기저기 다시 올라오는지 모르겠다고 적었음.
곁에서 겪은 사람들
숫자 얘기 사이로 자기 얘기를 꺼낸 댓글이 있었음. 형제가 폐암에 걸렸는데 거의 증상 없이 3년을 잘 지내다 떠났다는 거임. 치료가 성장을 잠시 멈추는 데 결정적이었다고 했음. 그래서 5년이나 10년 생존율 말고도 볼 지표가 있다는 얘기였음.
어머니가 폐에 드물고 공격적인 암이 있다는 댓글도 있었음. 5년 생존율이 10%도 안 되고 진단 후 중앙 생존 기간이 7개월이라는 걸 읽는 게 힘 빠진다고 적었음. 막 항암치료를 시작해서 잘 듣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음.
아버지가 일흔인데 50년 전이었으면 걸렸던 세 가지 암 모두로 돌아가셨을 거라고 적은 댓글도 있었음. 암 분야의 큰 진전이라는 게 원래 그런 식으로 쌓인다는 얘기였고, 지금은 5년 전은 물론이고 20년 전과 비교해도 훨씬 다룰 만해진 암이 많다는 거임.
형제 얘기에 소세포폐암 연구자였다는 사람이 답을 달았음. 안타깝다는 말로 시작해서 자기가 아는 걸 풀어놨음.
거의 40년 동안 1차 치료는 백금 계열 항암제와 에토포시드라는 약을 쓰는 게 사실상 전부였다는 거임. 그러다 최근 5~10년 사이 면역항암치료가 더해지면서 크게 좋아졌다고 했음.
그래도 전체 생존율은 여전히 나쁘다고 못 박았음. 4%라고 말하던 5년 생존율이 지금은 8%쯤 될 거라고 봤음. 진행된 단계 기준이고 국한된 단계는 조금 더 낫다고 덧붙였음. 다만 삶의 질은 예전 1차 치료 때보다 훨씬 나아졌다는 게 그 사람이 꼭 하고 싶었던 말이었음.
출처: reddit
번역 및 요약 과정에서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해외반응 30
수집된 해외 반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