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이 올린 짧은 글

레딧 롤 게시판에 한국인 교환학생이 글을 올렸음. 미국에 와 있는데 미국 친구들이랑 롤을 하고 싶었다는 거임. 근데 여기선 아무도 롤을 안 한다고 했음. 왜 그러냐고, 자기 인생 최고의 게임이라고 적었음. 본문은 이게 전부였음.

하긴 하는데 다는 아님

제일 위로 간 답이 추천 982였음. 미국인도 롤을 하긴 하는데 모두가 하는 건 아니라는 거임. 30명짜리 강의실이면 보통 4~5명이 이 게임을 알고 그중 몇 명이 한다고 했음. 세상에 게임이 너무 많아서 다 같이 롤을 할 수가 없다는 얘기였음. 여기에 그건 2015년 얘기라는 반박이 붙었음. 자기가 신입생이던 때는 그랬는데 졸업할 무렵엔 롤 하는 사람을 한 명도 못 만났다는 거임. 대학에서 50명 중 1명도 안 될 거라고 봤음. 북미 롤 유저 대다수는 대학생보다 나이가 많고, 원글 같은 교환학생이라고 했음. 숫자를 말한 사람은 지금 대학생이라고 답했음. 게임과 스포츠의 형이상학 수업을 듣고 있는데 거기서 나온 대략치라고 함. 다만 이름만 들어 본 사람과 실제로 해 본 사람은 구분이 안 됐다고 했음. 2026년에 미국 강의실 하나에서 롤을 아는 사람이 5명뿐일 리는 없다는 반박도 있었음. 재밌는 건 그 강의를 맡는 대학원 조교들이라는 댓글도 있었음. 그쪽은 90% 가까이가 이름은 들어 봤고 4분의 1쯤은 해 봤을 거라는 거임. 유학생 많은 수업에는 롤 하는 사람이 많다는 말도 붙었음. 학교에 e스포츠 동아리가 있을 거고 거기가 사람 찾기 제일 좋다는 조언이 추천 257을 받았음. 대학에 그런 모임은 분명히 있다면서, 여기선 한국만큼 대놓고 말하지 않을 뿐 하는 사람은 있다는 댓글도 있었음. 자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사는데 여긴 롤 하는 사람이 엄청 많다는 답도 있었고.

우리는 콘솔의 나라임

두 번째로 추천이 많은 답은 간단했음. 우리는 콘솔 나라인데 롤은 콘솔에 없다는 거임. 추천 423을 받았음. 우리가 콘솔 나라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댓글에는, 이걸 어떻게 말해 주냐면서 확실히 맞다는 답이 달렸음. 세계 콘솔 시장 점유율의 60~70%가 미국이라는 지적도 붙었음. 모바(롤처럼 두 팀이 진영을 부수는 게임)가 한창일 때 미국 PC 게임 문화가 콘솔에 비해 정말 작았다는 설명도 있었음. 고등학교 때 아는 사람은 다 콘솔이 있었고 PC 게임을 하는 애는 몇 명뿐이었다는 거임. 2026년인 지금은 훨씬 커졌지만 PC로 시작한 요즘 애들은 다른 게임을 한다고 했음. 초창기엔 게이밍 PC가 없어도 대학 갈 때 산 노트북으로 롤이 돌아가서, 그게 유일한 PC 게임이고 나머지는 다 콘솔이었다는 회고도 있었음. 거기에 감자 같은 컴퓨터에서도 돌아가던 WoW를 더하면 자기 얘기라는 답이 붙었음. 지금도 컴퓨터로는 WoW랑 롤만 하고 나머지는 PS5로 한다고. 요즘 램값이랑 부품값 때문에 콘솔이랑 가격으로 붙기가 정말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음. 윈도우 자체가 램이랑 저장공간을 꽤 먹는다는 거임. 그리고 대부분의 나라가 콘솔 아니면 모바일 쪽이고 PC 게이머는 원래 소수라고 했음. 콘솔 나라인 게 뭐가 나쁘냐, 엑스박스든 PS5든 스위치든 자기 돈 쓰고 싶은 데 쓰게 두라고도 했음. 미국은 PC가 비싸서 집집마다 콘솔로 가는 거라는 분석에는 반박이 붙었음. 미국이 돈이 더 많고 PC도 더 싼데 그건 말이 안 된다는 거임. 지출하고 남는 돈으로 치면 미국이 다른 나라를 압도하지 않냐고 했음.

공 아니면 총이어야 함

여긴 슈터(총 쏘는 게임) 나라이기도 하다는 댓글이 추천 344를 받았음. 모바랑 그 부모 격인 RTS는 이제 인기가 없고, 오버워치랑 포트나이트 이후로는 전부 총질이라는 거임. '공과 총의 게이머들'이라는 짧은 댓글도 붙었음. 공도 총도 없어서 그렇다는 설명이 이어졌음. 콜 오브 듀티랑 포트나이트의 속도에 익숙한 애한테 위에서 내려다보며 미니언 막타 치라고 하면 되겠냐는 거임. 서양은 처음부터 슈터 장르가 사람을 붙잡아 왔다는 댓글도 있었음. 진짜 캐주얼 게이머, 그러니까 최신 콜 오브 듀티나 배틀필드에 스포츠 게임만 하는 사람은 그 고정관념 그대로라는 정리도 나왔음. 다만 미국 게이머 전체는 훨씬 다양하게 하고, 주로 싱글이나 협동 게임을 한다고 했음. 여기에 어디서나 캐주얼이 다수라는 게 요점이라는 답글이 붙었음. 미국 캐주얼은 슈터랑 스포츠 게임을 하고 한국 캐주얼은 롤을 하는 것뿐이라는 거임. 한국에 슈터 팬이 없다거나 미국에 롤 하는 사람이 없다는 뜻은 아니라고 했음. 북미에선 CS2도 완전히 죽었고 남은 건 콜 오브 듀티랑 스포츠 게임뿐이라는 댓글도 있었음. 도박 범벅인 CS2가 그렇게 기대된다며 비꼰 답글이 달렸음. 그러자 CS 스킨 도박은 돈 써도 실력이 안 올라가니까, 지갑으로 상대를 때리게 해 주는 2K나 FIFA랑 비교하는 건 억지라는 반박도 나왔음.

NA랑 EU 인구 싸움

인구가 비슷한데도 롤에서는 NA가 EU보다 4배 작은 데는 이유가 있다는 댓글이 있었음. 미국 사람들은 대체로 슈터나 가벼운 게임, 스포츠 게임을 하고 그게 그쪽 문화라는 거임. 같이 할 사람은 온라인에서 찾는 게 빠르니 롤 디스코드를 써 보라고 했음. 여기서 인구 얘기가 옆길로 샜음. NA는 유럽의 절반밖에 안 되니 직접 비교가 안 된다는 댓글이 붙었음. 무슨 소리냐, NA가 6억 2100만이고 EU가 7억 4500만이라 절반이 아니라는 반박이 왔음. 서버가 대륙 단위로 짜여 있으니 미국 3억 4200만만 떼서 보는 건 말이 안 된다는 논리였음. 캐나다에는 캐나다 서버가 없어서 NA에서 한다는 것도 근거로 들었음. 다시 반박이 붙었음. 그 6억 중 절반 가까이가 멕시코랑 중미인데 그쪽은 NA 서버를 안 쓴다는 거임. 실제로는 3억 6천만쯤이고 그게 훨씬 넓은 땅에 흩어져 있다고 했음. 롤에서 NA는 사실상 미국이랑 캐나다만 가리킨다는 정리도 나왔음. 라틴아메리카 서버가 따로 있지 않냐는 댓글, 북미랑 남북 아메리카를 어떻게 헷갈리냐는 댓글도 붙었음. 북미가 유럽보다 땅은 훨씬 넓고 인구는 훨씬 적다는 말도 나왔고.

PC방이 없다는 문제

문화 자체가 여기 없고 PC방이라는 게 아예 없거나 거의 없다는 댓글도 있었음. 아시아계 인구가 많은 대도시엔 있긴 한데 자기가 본 곳들은 다 돈 아깝다는 얘기도 나왔음. PC 대여료를 너무 비싸게 받는다는 거임. 미국은 인터넷도 안 좋고 PC방도 없다는 짧은 한탄도 붙었음.

롤에 붙은 낙인

미국에선 게임 자체에 큰 낙인이 있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컴퓨터 있고 게임하는 사람 많고 발로란트나 TFT는 하면서도 롤만은 손을 안 댄다는 거임. 롤 전에 오버워치 같은 걸 했는데, 다른 게임 커뮤니티에서 롤을 보는 태도가 '죽었다 깨어나도 안 한다'였다는 댓글도 붙었음. 독성 평판 때문에 게임판 전반에 낙인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음. 자긴 7년을 꽉 채워 했는데 분위기가 험해지면서 친구들이 하나씩 접었고 자기도 놓았다는 사람도 있었음. 최근에 다시 받아서 해 보려니 노트북에서 계속 오류가 나고 매칭에서 튕겨서, 인터넷에 있는 방법을 다 해 보고도 안 돼서 그냥 신경을 껐다고 했음. 자연이 자기 인생에 그 악을 두지 말라고 정한 것 같다고 적었음. 정신적으로 너무 많이 들이부어야 하는 게임이라는 댓글도 있었음. 더 많이들 했으면 좋겠다고. 자긴 죽은 게임인 줄 알고 돌아왔는데 알고 보니 역대 최대였고, 다만 자기 아는 사람 중엔 아무도 안 하더라는 댓글도 있었음. 진짜 문제는 서버 인구가 늙어 가는 거라고 본 사람도 있었음. 다들 애가 있고 커리어가 있어서 시간이 없고, 주말에 칼바람 한 판 잡으면 다행이라는 거임. 서양은 e스포츠 문화가 한국이랑 근본부터 다르다는 정리도 나왔음. 새로 뜨는 걸 하지 한 게임을 3년 넘게 붙들고 있는 일이 드물다는 얘기였음. 2010년대 중반 대학 때는 훨씬 많이 했고 롤 동아리랑 LAN 모임도 활발했다는 회고도 붙었음. 그래도 롤이 몇 년간 미국에서 제일 인기 있는 PC 게임이었다는 반론도 있었음.

프로 씬이 안 뜨는 이유

프로 얘기도 나왔음. 한국이 월즈에서 하도 여러 번 밟아 놔서 그런 것도 있다는 댓글이었음. 아빠한테 맞는 것도 정도가 있지, 계속 맞으면 도망간다는 거임. 롤 관련 콘텐츠가 대회 위주로 돌아가는데 얻어맞는 걸로는 신이 안 난다고 했음. 오버워치 리그가 미국에서 진짜로 자리를 잡을 뻔했다는 회고도 있었음. 필라델피아에선 관람 파티 여는 술집마다 수백 명이 모였고 구단이 내려와 큰 출범 행사도 했다는 거임. 그런데 오버워치는 캐주얼이 보고 즐길 e스포츠가 될 수 없는 게임이었다고 했음. 롤도 같은 문제라, 안 해 본 사람한테는 너무 복잡하다는 거임. CS가 인기 있는 건 나쁜 놈이 폭탄 설치하려 하고 좋은 놈이 막는다는 게 전부라 단순해서라고 했음. 미국 e스포츠는 아시아보다 훨씬 작고, 여기서 잘 도는 건 에이펙스 레전드, 발로란트, 콜 오브 듀티, 포트나이트 같은 슈터뿐이라는 지적도 있었음. NA 리그 성적이 얼마나 나쁜지만 봐도 안다면서, 페이커가 미국인이었으면 판이 더 컸을지도 모른다고 했음. NA 서버 자체는 사람이 꽤 많고, 마주치기 어려운 건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라는 반론도 있었음. 미국에선 즐길 거리를 수천 개 중에 고른다는 거임. 미국에서 롤이 한국만큼 문화적으로 크지 않은 게 아쉽다면서, 그래도 대단한 게임이라고 적은 댓글도 있었음. 한편 이 글 자체가 진짜 같지 않다는 반응도 있었음. 프로필을 보니 한국인 교환학생인 척하는 거라면 아주 긴 밑밥을 깔고 있는 거라는 댓글이 달렸음.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