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저가 던진 질문
한국에서 롤 하는 사람이 레딧에 질문을 올렸음. 한국 유저들이 게임 중에 '골드' 대신 '원'을 자주 쓴다는 걸 알아챘다는 거임. 아이템 살 돈이 모자라면 '100원만 더'라고 한다고 예를 들었음. 미국이나 다른 지역도 골드 대신 '100달러', '100벅스'라고 하냐고 물었음. 아니면 그냥 골드로 부르냐고. 게이머들의 공통 습관인지 궁금했다고 적었음.
유럽도 북미도 그냥 골드
답은 거의 한쪽이었음. 유럽에선 골드라고 한다는 댓글이 추천 1310으로 1등을 했음. 적어도 자기랑 자기 친구들은 다 그렇다고 했음. 서유럽 서버인데 골드라고 하지 실제 화폐로 부른 적은 없다는 댓글, 자기랑 미국 친구들도 전부 골드라는 댓글이 붙었음. 아예 골드라는 말도 잘 안 붙인다는 사람도 있었음. '귀환하려면 100만 더 있으면 됨'처럼 숫자만 말한다는 거임. 자긴 아이템 살 때 그냥 '150 필요해'라고 한다는 댓글도 있었음. '돈이 더 필요하다'거나 '나 거지다', '노숙자다' 같은 말은 해도 화폐를 가리킬 땐 늘 골드였다는 북미 유저 답도 있었음. 러시아어권에서도 다른 말은 못 들어 봤다는 댓글이 있었음. 러시아어로 금을 뜻하는 단어를 쓰는 게 아니라 영어 골드를 그대로 음차해서 부른다는 거임. 농담 답글이 많은데 진지한 답은 거의 항상 골드라는 정리도 나왔음.
왜 골드로 굳었나
이유를 설명한 댓글이 추천 987을 받았음. 서양 역사에서 금이 화폐로 오래 쓰였고 요즘 중세 판타지물에도 그대로 이어져서, 서유럽이랑 북미에선 화폐를 골드라고 부르는 게 몸에 뱄다는 거임. 원글 작성자가 설명 고맙다고 답했음. 화폐 가치 차이를 짚은 댓글도 있었음. 3000달러나 3000유로는 3000원보다 훨씬 크게 들린다는 거임. 앞의 돈이면 중고차를 사고 뒤의 돈이면 밥 한 끼라고 했음. 그리고 금·은·동으로 나누는 화폐 체계가 서양 RPG랑 테이블톱 RPG에 정말 흔하다고 덧붙였음. 한국 돈은 소수점 단위가 없고 3000이면 싼 커피 한 잔쯤이라, 그 감각이 다르다는 지적도 붙었음. 한국 편의점에서 음료랑 간식 사면 몇천 원인데 완성 아이템도 몇천 골드라 딱 맞아떨어진다는 설명도 나왔음. 서양에서 몇천이면 소파나 침대, 차 계약금이라는 거임. 게임 안에서 돈이 들어오는 속도를 든 사람도 있었음. 초당 1~2씩 계속 들어오고 미니언 하나에 20인데 신발이 300이라는 거임. 이걸 달러로 옮기면 전부 너무 큰 느낌이 되고, 아이템 사는 데 50달러 100달러가 모자란다는 말은 소소한 게 아니라 큰돈처럼 들린다고 했음. 달러랑 유로는 2음절인데 '원'은 1음절이라는 것도 큰 차이라고 본 댓글도 있었음. 유럽에서 3천 유로는 큰돈이라며, 3천 원이 얼만지는 모르지만 일본 3천 엔이 30달러쯤인 건 안다는 댓글도 있었음. 한국은 역사적으로 금을 화폐로 쓴 적이 없다는 걸 오늘 알았다는 댓글도 있었음. 다른 금속은 썼어도 금은 아니었다는 거임. 금이 화폐로는 객관적으로 제일 낫다고 길게 적은 사람도 있었음. 색이 독특하고 화학적으로 잘 안 변하고 희귀하다는 이유였음. 백금이 그다음인데 안 변하는 건 같아도 눈에 덜 띄고, 은이랑 구리는 어느 정도 희귀하고 구리는 색이 확실하지만 다른 금속보다 늦게 변색될 뿐 완전히 안 변하는 건 아니라고 했음.
유로로 바꿔 부르면 이상함
머릿속으로 한번 해 봤다는 댓글이 추천 400을 받았음. '신성 모독 히드라가 이제 2850유로밖에 안 해!'라고 하면 너무 이상하다는 거임. '쟤 현상금 300유로 걸렸다'거나 'GA 나올 때까지 30유로 기다린다'도 마찬가지라고 했음. 물약 하나에 50유로라니 경제가 어쩌다 이렇게 됐냐는 답글이 붙었음. 바우스가 처음부터 옳았다면서, 체력 120에 50유로는 확실히 아깝다는 댓글도 있었음. 쿠키가 30유로, 모자가 3600유로, 망토가 3000유로라는 계산도 이어졌음. 눈물 하나에 375유로는 역대 최악의 거래라는 댓글, 녹색 구슬이 예전엔 150골드였는데 지금 300이라며 요즘 물가가 미쳤다는 댓글도 있었음. 50크로나면 그렇게 나쁘진 않다는 스웨덴 쪽 반응도 있었고. 자긴 아직도 유로를 옛 벨기에 프랑으로 환산한다면서, 그럼 히드라가 115,000 프랑이라고 계산한 사람도 있었음. 자기가 그만큼 나이 먹었다고 웃으면서, 그냥 골드라고 하는 게 낫다고 했음. 이쯤 되면 '리그 오브 구찌'라는 농담, 3200 베조스 벅스라는 농담도 나왔음. 반대로 몰락한 왕의 검이 3200원이면 2달러라는 게 마음에 든다는 댓글도 있었음. 비에고가 아내를 되살리려고 왕국 금고를 다 털어 넣은 뒤로 사정이 어려워져서 전당포가 쳐 주는 값에 팔아야 했다는 농담도 붙었음. '페퍼로니 피자 하나 살 60골드가 모자라니까 다음 캐논은 나 달라'는 댓글도 있었음. 물론 달러는 아니라고 못을 박았고.
프랑스어로도 그냥 골드
다른 언어권도 사정이 비슷했음. 프랑스어에서도 금을 뜻하는 프랑스어 단어가 아니라 그냥 '골드'라고 한다는 댓글이 있었음. 요즘은 프랑스어로 얘기할 때도 번역 안 하고 골드만 쓴다는 답이 붙었음. 프랑스 친구들이랑 하면 아주 가끔 'PO'를 쓰는데 그건 금화라는 뜻의 프랑스어 약자일 뿐이라는 설명도 나왔음. 자긴 프랑스인인데 유로라고 한다며, 그래서 자기가 이상한 거라고 인정한 댓글도 있었음. 스페인어로는 금을 뜻하는 '오로'라고 한다는 답도 있었고. 브라질에선 그 단어가 자기네 말에 있지도 않은데 골드라고 한다는 댓글, 루마니아에서도 자기랑 친구들 다 골드라는 댓글도 붙었음. 불가리아도 똑같은데, 실제 자기 나라 말을 쓰면 오히려 어색하다는 얘기가 나왔음. 체력이든 아이템이든 스킬이든 영어 단어에 불가리아어 어미만 붙여서 소유격이나 복수로 만든다는 거임. 언어학적으로 재밌다고 했음. 게임 대부분이 제대로 현지화가 안 돼서 처음부터 영어로 하게 되니 그렇다는 설명도 붙었음. 자기 WoW 미국 길드가 자기 여성 사제 캐릭터 이름을 이상하게 발음하던 게 아직도 생각난다고 했음. 폴란드 화폐 즈워티가 '금빛'이라는 뜻이라는 댓글, 룬스케이프처럼 금화라는 뜻의 GP로 부르는 사람도 있다는 댓글도 있었음. 자긴 페소라고 불러서 늘 놀림받는다는 사람도 있었음. '200페소 모자라'가 자기한텐 앞으로도 계속 맞는 말일 거라고 했음. 아주 가끔 '페시토스'라고 농담으로 쓴다는 답, 자긴 벅스나 슈메클 같은 말을 농담으로 쓰지 진지할 땐 무조건 골드라는 답도 붙었음. 자기 나라 속어를 쓴다는 사람도 있었음. 지폐가 빨개서 1000을 '로호 하나', 100을 '테하 하나'라고 부른다고 했음.
한국은 해외 화폐도 원
한국어로 답을 단 사람도 있었음. 한국인들은 은행에서도 해외 화폐를 원으로 말한다는 거임. 400유로인데 '어 그거 한 400원 돼'라고 한다면서 그냥 한국 특징이라고 했음. 본인은 동유럽 서버인데 거기선 골드를 쓰고 아마 나머지 서버도 골드일 거라고 덧붙였음. 롤을 하면서 방송도 자주 보는데 유럽이나 북미 유저한테선 이렇게 부르는 걸 들어 본 적이 없다는 댓글도 있었음. 한국 사람들이 그러는 건 들어 봤고 그게 흥미롭다고 했음. 게임 안에선 어차피 골드인데 이상하다는 짧은 반응도 있었음. 다른 게임들도 화폐를 골드라고 쓰니까 유로라고 부를 생각 자체를 못 해 봤다는 댓글도 붙었음.
현실에서 헛나오는 게임 말
반대로 게임 말이 현실로 새는 얘기도 나왔음. 자긴 가끔 실수로 실제 화폐 대신 '골드'라고 말해 버린다는 댓글이 추천 182를 받았음. 마인크래프트 하다가 횃불을 와드라고 불렀다는 답글이 붙었음. 브롤할라를 7년 했는데 아직도 레전드를 챔피언이라고 부른다는 사람도 있었음. 손전등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안 나서 발음이 비슷한 엉뚱한 단어를 먼저 떠올리고 나서야 겨우 기억해 냈다는 댓글도 있었음. 본인도 이상했다고 적었음.
롤에서 거지 되는 기분
'거지'라는 표현에 붙은 답글도 있었음. 3분에 혼자 바보같이 죽어서 0/2이 됐는데, 그 직전까지 번 골드도 없는 상태에서 또 갱을 당하면 진짜 노숙자가 된 기분이라는 거임. 최고 단계의 거지 상태는 20분 넘은 원딜이라는 댓글이 붙었음. 라인전 내내 얻어맞았고 서포터는 이미 자기를 포기했고 미드는 미드에서 안 내려오고 탑은 양쪽 사이드에서 잘 크는 상황이라고 했음. 그쯤 되면 팀 채팅에 진심으로 복지 신청을 넣게 된다고 했음.
출처: reddit
번역 및 요약 과정에서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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