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알엑스 달팽이 에센스, 호불호가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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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째 화장대에

레딧 r/koreanskincare에 올라온 질문임. 화장대를 보다가 코스알엑스 달팽이 에센스가 몇 년째 그 자리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함. K뷰티 붐 때 제일 화제였던 제품이고, 자기가 처음으로 빠졌던 한국 화장품이었다고. 그런데 요즘은 예전 같은 반짝임이 없는 느낌이라는 거임. 커뮤니티 관심이 노화 관리랑 콜라겐, PDRN, 연어 DNA 쪽으로 빠르게 옮겨 가면서 열기가 식은 것 같다고 했음. 아직도 많은 사람한테 필수템인지 궁금하다고 했음. 오래 쓴 사람들은 여전히 최애인지, 아니면 끈적임 없이 더 잘 먹는 쪽으로 넘어갔는지 물었음.

10년 넘게 쓴다는 쪽

추천을 제일 많이 받은 답은 여전히 최고라는 거였음. 몇 년째 매일 쓰는데, 다 쓰고 바로 안 채워 놨던 몇 번은 티가 나더라고 했음. 다만 이 사람도 호불호가 심한 제품이라고 인정했음. 누구한테는 성배고 누구한테는 아예 안 맞는다는 거임. 6년째 매일 쓴다는 댓글, 2019년에 처음 산 뒤로 계속 돌아온다는 댓글이 붙었음. 10년 넘게 썼고 앞으로도 뺄 생각이 없다는 사람도 있었음. 지금은 포레오 베어라는 기기에 발라 쓰는데 잘 맞는다고 했음. 루틴을 물어보는 친구들한테 샘플 세트를 돌렸더니 다들 좋아했다는 댓글도 있었고. 최소 3단계는 하는 쪽인데 이걸 빼면 차이가 눈에 보인다는 사람, 바르면 바로 피부가 촉촉하고 통통해 보인다는 사람도 있었음. 37살인데 이십 대로 본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예전만큼 흥미로운 제품은 아니지만 보습만 놓고 보면 여전히 최고라고 정리한 댓글도 있었고. 다른 센 크림을 과하게 발라서 뒤집어졌을 때 이걸로 빠르게 가라앉힌다는 사람도 있었음. 좀 특이한 계기를 밝힌 댓글도 있었음. 어릴 때 키우던 큰 아프리카 달팽이를 얼굴에 올리곤 했다고 친구한테 말했더니 이 제품을 추천받았다는 거임. 40년 만에 처음으로 스킨케어 시간이 기다려지게 만든 제품이라 죽어도 못 놓는다고 했음.

달팽이가 하는 일

이게 정확히 뭘 하는 거냐는 질문이 올라왔고, 정리해 준 댓글이 추천을 많이 받았음. 네 가지를 들었음. 우선 수분을 피부 깊이 끌어오는 보습 성분이라 건조하거나 장벽이 상한 피부에 잘 맞는다고. 다음으로 글리콜산이 자연적으로 들어 있어서 각질을 밀고 세포 교체를 빠르게 해 여드름이랑 노화에 도움이 된다고 했음. 알란토인이 많아서 여드름 흉터나 잡티, 상한 피부의 재생을 돕는다는 것도 들었음. 마지막으로 원래 염증을 눌러 주는 성질이 있어 붉은기랑 자극, 안면홍조를 가라앉힌다고 했음. 여기에 보태는 댓글이 붙었음. 달팽이 점액의 글리콜산 함량은 그렇게 높지 않아서 아주 약한 각질 제거 수준이라는 거임. 오히려 장벽을 받쳐 주고 보습하고 염증을 눌러 주는 쪽이라, 각질을 과하게 밀었을 때 생기는 문제를 상쇄해 준다고 봤음. 그래서 폴라초이스 BHA 제품이랑 같이 써도 문제가 없었다고 했음. 다만 피부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덧붙였고. 저녁엔 폴라초이스, 아침엔 달팽이로 나눠 쓰는데 아무 일 없다는 댓글도 있었음.

바르는 순서

순서를 묻는 질문도 올라왔음. 토너 대신인지, 토너 뒤인지, 세럼 같은 건지 모르겠다는 거였음. 답은 에센스나 세럼 단계에서 쓰되 그 안에서 제일 먼저 바르라는 거였음. 다른 제품이 잘 먹게 도와주기 때문이라고 했음. 히알루론산이랑 비슷하게 작동하는 보습 성분이라 둘 다 쓸 필요는 없다고도 했음. 자기는 건성이라 보습 성분을 겹쳐 발라서 둘 다 쓴다고. 아침저녁으로 다 쓴다는 댓글도 있었음. 얼굴에 제일 먼저 올리고 묽은 것부터 되직한 것 순서로 간다고 했음. 아침에는 아무리 되직해도 마지막은 무조건 자외선 차단제라고 못 박았음.

뒤집어졌다는 쪽

반대쪽도 만만치 않았음. 좁쌀 여드름이 올라와서 끊었다는 댓글이 있었음. 모공이 막힌 것 같다는 사람, 턱 전체에 좁쌀이 올라왔다는 사람이 이어졌음. 보습이 되는 게 아니라 그냥 위에 얹혀 있다가 모공을 막았다는 댓글도 있었고. 여드름이 난다, 뒤집어진다, 이상한 돌기가 생겼다는 짧은 답이 여러 건이었음. 한 번도 여드름이 안 나던 자리에 난다는 사람도 있었음. 낭종이 자꾸 생겨서 이상하다 했는데 여행 가느라 일주일 쉬었더니 다 사라졌다는 사람도 있었음. 몇 주 쓰고 두드러기가 났는데 루틴에서 다른 건 바꾼 게 없다는 댓글도 있었고. 갑각류 알레르기가 생겨서 못 쓰게 됐다는 사람은 그날이 제일 슬펐다고 했음. 남은 두 병을 엄마한테 넘겼는데 엄마는 너무 좋아했다고. 피부 관리사한테 이게 의외로 피부를 덮는 성질이 강하다고 들었다는 사람도 있었음. 좁쌀 같은 게 잘 나는 사람한테는 별로라는 거임. 아주 추운 데서 겨울에 쓰다가 루틴을 통째로 갈아엎었다는 댓글도 있었음. 그때는 글리콜산 작용이 과했던 것 같고, 습한 여름이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다고 했음.

아무 일도 안 일어남

제일 자주 나온 반응은 사실 아무 변화가 없다는 거였음. 뭘 한 것 같지가 않다, 그냥 화제성이었던 것 같다, 빨리 넘어갔다는 댓글이 이어졌음. 한 병 반을 썼는데 끊었을 때 티도 안 났다는 사람이 있었음. 세 병을 썼는데 수분감 말고는 별 차이를 못 느꼈다는 사람도 있었고. 애초에 좋아한 적이 없다는 댓글, 다 쓰기가 힘들었다는 댓글도 나왔음. 끈적여서 소진이 안 된다는 말도 있었음. 끈적한데 동시에 건조한 이상한 느낌이라 뭐라 설명을 못 하겠다는 사람도 있었고. 민감성 피부한테는 아니라면서, 스킨케어가 얼마나 화제성으로 굴러가는지 보여 준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애초에 이게 최고였던 적이 있냐고 되물은 댓글도 있었음. 자기가 들은 건 안 맞는다거나 그냥 그렇다는 얘기뿐이었다는 거임. 원래는 50대 이상 노화 피부를 겨냥한 제품이었다는 말을 꺼낸 댓글도 있었음. 어머니는 몇 년째 쓰는데 자기 피부에는 안 맞는다며 확실히 복불복이라고 정리한 사람도 있었음.

갈아탄 제품들

대안 이름도 여러 개 나왔음. 믹순 빈 에센스로 갈아탔는데 더 오래가고 보습도 낫다는 댓글이 있었음. 그 밑에 자기도 방금 빈 에센스를 샀다는 댓글이 붙었고. 아누아 라이스 세럼을 좋아한다는 사람도 있었음. 질감이 비슷하고 보습도 잘되는데 발효 성분이 안 들어 있어서 자기한테는 빈 에센스보다 낫다고 했음. 주미소 스네일 펩타이드 에센스가 훨씬 낫다는 댓글도 있었고. 3개월 쓰고 좋았는데 뒤집어져서 코스알엑스 펩타이드 스킨 부스터로 바꿨다는 사람도 있었음. 어차피 보습이 목적이었는데 결과가 더 좋았다고 했음. 동물성 아닌 대안이 있냐는 질문도 올라왔음. 더페이스샵 비건 뮤신 세럼을 즐겨 쓴다는 답이 달렸는데, 용량은 코스알엑스보다 적은 것 같다고 덧붙였음. 캐나다 코스트코에서 2개들이를 29달러에 판다는 정보를 남긴 댓글도 하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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