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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놀림 게시판 글
레딧 사커서클저크에 손흥민 사진을 올리고 이 사람이 한국인 한 세대를 속여서 토트넘을 응원하게 만들었다고 적은 글이 있었음. 원글에 적힌 건 그 한 줄이 전부였다. 진지한 분석 게시판이 아니라 서로 놀리려고 모인 곳임. 아래에서 진지한 말 하는 사람한테 여긴 놀림판이라고 알려 준 댓글도 있었음. 말이 될수록 더 얻어맞는 데라는 거임. 그 농담 자체가 너무 우려먹혔다고 지겨워한 사람도 있었고.
토트넘 승리보다 우주
추천을 제일 많이 받은 댓글은 우주 얘기였음. 벌써 4월인데 그사이 사람 넷이 우주에 나가 달을 돌고 지구로 돌아왔다는 거임. 토트넘은 그 전에 한 경기도 못 이겼다고 했음. 전설적인 흐름이라고 비꼬았다. 레버쿠젠이 올 시즌 잉글랜드에서 거둔 승수가 토트넘이 올해 거둔 것보다 많다는 댓글도 붙었음. 아틀레티코를 이긴 그 한 경기도 결국 탈락으로 끝났다고 웃은 사람도 있었고.
PSG가 홈 승리 더 많다
통계 하나가 판을 키웠음. 최근 1년 반 동안 프리미어리그 팀 상대 홈 승리는 PSG 쪽이 토트넘보다 많다는 레딧 글이 있었다고 누가 옮겼음. 그러자 직접 확인해 봤다는 사람이 나왔다. 2025년 1월 1일 이후 토트넘은 잉글랜드 팀 상대 홈 승리가 4회인데 같은 기간 PSG는 6회라는 거임. 이건 살면서 들어 본 축구 통계 중 제일 미친 축에 든다는 반응이 붙었음. PSG가 잉글랜드 팀을 더 많이 이기는 게 프리미어리그의 정수라고 받은 사람도 있었음.
손흥민 떠난 뒤에도
한국 사람이라며 쓴 댓글도 있었음. 자기는 토트넘 팬이 아닌데 한국 해설·전술 분석 채널들이 손흥민이 떠난 뒤에도 전부 토트넘을 챙겨 본다는 거임. 토트넘이 질 때마다 다들 괴로워한다고 적었음. 또 다른 한국 사람은 5년 뒤를 걸겠다고 했다. 토트넘에 한국 선수가 새로 들어가지 않는 한 그 채널들은 다른 팀을 응원하고 있을 거라는 얘기임. 손흥민이 떠나자 토트넘이 강등됐다는 댓글도 위에 있었는데, 그 자체가 대단한 과장이라는 뜻으로 적은 거였음. 손흥민 새 팀이 지난 주말 전까지 무패였다는 댓글도 붙었고.
박지성 때는 맨유였다
이전 세대 얘기도 나왔음. 그 전 세대 한국인을 통째로 맨유 팬으로 만든 사람도 있다는 댓글이 붙었음. 한국 팬 상당수가 맨유랑 한국 대표팀을 보고 자라서 고통에는 익숙하다는 말도 나왔다. 그래도 박지성 때 맨유는 다 이기고 있었다는 반박이 달렸음. 그동안 우승컵이 아홉 개였다고 덧붙인 댓글도 있었고. 한국 사람들은 내년에 토트넘이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걸 축하할 수 있을 거라고 비꼰 사람도 있었음.
팀 좋아하면 안 되나
중간에 진지해진 댓글도 있었음. 팀이 못해도 자기 팀 좋아할 자유는 있는 거 아니냐는 거임. 그러자 그 정신승리 약을 얼마나 빤 거냐는 대꾸가 붙었다. 그 사람은 정신승리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형편없는 건 인정한다고 받았음. 다만 좋아하는 선수 따라 팀 경기를 보기 시작하는 게 한국 팬만 그러는 것처럼 군다는 지적이었음. 자기는 안 속았다는 댓글도 있었고. 손흥민 때문에 토트넘 경기를 보기 시작한 건 맞지만 지금은 선수가 아니라 구단을 좋아한다고 했음. 강등돼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속은 건 한국인 한 세대가 아니라 그냥 한 세대 사람들이라고 고쳐 준 댓글도 있었음.
그리스 팬은 그리스인이 아니다
놀림은 국적으로도 번졌음. 자기는 그리스에서 온 토트넘 팬이라고 밝힌 사람이 있었는데, 아니라고 잘라 버린 댓글이 붙었음. 너는 토트넘 팬이고 토트넘은 그리스에 없으니 너는 그리스인이 아니라는 논리였다. 그러고 증명 끝이라고 마무리했음. 토트넘 팬은 토튼타운과 햄빌 바깥에는 없다는 댓글도 있었고. 이 게시판에서 본 것 중 제일 놀림다운 가지라고 평한 사람도 있었음. 원글 쓴 사람부터가 네팔 사람이고 프로필 사진이 보되글림트 로고라며, 이게 농담이길 바란다고 적은 댓글도 붙었음.
독일 여자친구의 친구
손흥민 때문에 토트넘을 보게 된 사람 얘기도 나왔음. 독일인 여자친구의 튀르키예인 친구가 손흥민 때문에 토트넘을 응원한다는 댓글이 있었음. 방에 실물 크기 판때기를 세워 뒀고 아마 지금도 있을 거라고 했다. 경기 보러 독일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다는 얘기였음. 그나마 독일인 친구가 아니라 다행이라는 대꾸가 붙었음. 독일인이었으면 2018년 월드컵을 못 넘겼을 거라는 농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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