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에 올라온 글

레딧 한국 게시판에 경기를 보다가 혈압이 오른다는 글이 올라왔음. 간판 선수를 벤치에 앉힌 것부터 이해가 안 된다는 얘기였다. 그러고는 첫 30분 동안 상대에게 공을 넘겨주기만 했다는 거임. 패스할 줄을 모르는 수준이라고 적었다. 욕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지금 대표팀엔 좋게 할 말이 하나도 없다고 했음. 한국 사람으로서 창피하다는 말은 나중에 덧붙였다.

3백 전술을 겨눈 댓글

추천을 많이 받은 댓글은 전술을 짚었음. 수비수를 셋 두는 3백을 쓰니 측면 수비수가 윙백 역할까지 해야 하는데, 원래 윙백을 보던 선수가 없어서 무용지물이라는 거다. 그 시스템은 뒤에서 공을 풀 때 윙백이 꼭 필요하다는 설명이었음. 3백을 쓰면 미드필더가 하나 줄어 중앙으로 아예 못 나간다고도 했다. 점유율과 전방 압박은 뒷선이 공을 다룰 수 있을 때만 통한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쓸 만한 윙백이 없으면 윙백에 기대는 전술을 안 쓰면 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붙었다. 아무도 그 3백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뒤로만 도는 패스

패스가 계속 뒤로만 간다는 불만이 반복됐음. 윙백이 앞으로 나가 뛸 공간이 열려 있는데도 공을 안 준다는 거다. 좌우를 통째로 비워 두는 의미가 뭐냐며 좁게 뭉치지 말고 넓게 벌리라고 했음. 이런 축구는 팀 대부분이 바르셀로나 선수일 때나 되는 거라고 비꼰 댓글도 있었다. 두세 명이 붙은 상태에서 잔재주만 부리고 슈팅이 없어 스스로 졌다고 본 사람도 있었음. 하키를 본다는 사람은 골문 앞으로 밀고 들어가서 쏘라고 적었다. 한 골 지고 있는데 급한 기색이 없다며 뭐라도 해보라고 쓴 댓글도 있었음.

비기려고 뛴다는 지적

멕시코전처럼 비기려고 뛰었다는 댓글이 있었음. 한 골 지고 나서야 미친 듯이 뛸 거라며, 두 경기 다 그 소극적인 태도가 패배를 불렀다고 봤다. 두 경기 연속 0-0을 노리는 건 창피하다는 댓글도 있었음. 상대가 자책골을 넣어 주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다. 그 사람은 제대로 뛰고 지는 건 상관없지만 이건 친선전이 아니라 월드컵이라고 했음. 다만 자기는 그냥 보는 사람이고 월드컵을 뛰어 본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

선발 제외를 둘러싼 갈림

주장을 전반 내내 앉혀 두는 걸 상상해 보라는 댓글이 여러 개였음. 앞선 두 경기에선 전반만 뛰고 빠졌고 이번엔 처음부터 벤치였다는 정리도 붙었다. 마흔 살 호날두와 메시는 90분을 뛰는데 우리 간판은 빠진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축구를 잘 보는 편은 아니지만 전례가 없는 일 아니냐는 얘기였다. 반대 의견도 있었음. 예선 경기를 다 봐 온 입장에선 경기력이 오래전부터 떨어지고 있었고 앞선 두 경기도 좋지 않았다는 거임. 한 시간쯤 뒤에 투입하는 카드로 두는 게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고 봤다. 실제로 들어오자마자 짧은 패스를 그대로 넘겨 버렸다고 적었음.

감독을 향한 요구

감독을 바꾸라는 댓글이 반복됐음. 어떻게 다시 감독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쓴 사람도 있었다.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많이 받게 생겼다는 댓글에는, 지금 언론 대응을 안 하고 있다는 답이 달렸음.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이에 갈등이 있는 것 같다는 추측도 나왔지만 근거를 든 댓글은 없었다. 대회가 끝나고 돌아오면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고 본 사람도 있었음. 반대로 팀에서 유일하게 뭔가 만들어 보려 한 선수는 탓할 수 없다고 적은 댓글도 있었다.

경기를 본 뒤의 정리

남아공이 이길 자격이 충분했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한국이 이렇게 하고도 이겼으면 그게 더 부당했을 거라는 얘기였다. 그 사람은 오랫동안 대표팀 경기를 봤지만 이렇게 성의 없고 급한 기색도 없는 경기는 처음 봤다고 적었음.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