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사 악성 민원 기사, 수영 1등 축하도 민원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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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있던 구체적 사례

레딧 세계뉴스 게시판에 한국 기사가 하나 올라왔음. 과보호하는 학부모의 악성 민원 때문에 교사들이 힘들다는 내용임. 글에는 링크만 있고 본문은 없었고, 내용은 댓글들이 인용한 대목으로 드러났음. 제일 많이 걸린 게 수영 대회 얘기였음. 203추 댓글이 아이가 1등 한 걸 축하하는 데 대체 무슨 민원을 넣을 수 있냐고 물었음. 우리 애는 아무것도 못 받았는데 다 보는 앞에서 시상식을 해서 상처받았다는 식이냐고 비꼬았음. 1등이 아닌 아이들의 부모가 다 같이 민원을 넣는 것 같다고, 그러다 교사가 다 떠날 거라고 받은 답글이 96추였음. 31추 댓글은 위험을 없애려는 흐름을 짚으면서 기사 문장을 옮겼음. 2022년 현장학습에서 아이가 교통사고로 숨진 뒤로 소풍을 아예 안 가는 학교가 늘었고, 운동장에서 운동을 못 하게 막은 학교도 있다는 대목임. 위험을 줄이는 건 좋지만 아예 없애는 건 아이가 크는 걸 막는 일이라고 봤음. 22추 댓글은 기사 전체가 교사가 편한 직업이 아니라는 얘기라고 정리했음. 부모의 갑질이 오래된 사회 문제였고, 2023년 서울 서초구에서 초등교사가 숨진 뒤 여론이 움직여 법안이 여러 건 나왔다는 문장을 옮겨 왔음.

운동장은 비어 있다

운동을 막았다는 대목에서 반응이 컸음. 71추 댓글은 쉬는 시간에 애들더러 뭘 하라는 거냐고 물었음. 한국에서 가르쳐 봤다는 답이 붙었음. 애초에 우리가 아는 쉬는 시간이 없고 체육 시간이랑 점심시간이 있는 정도라는 거임. 체육도 공 하나 던져 주고 놀라는 식이라 결국 체육관에 몰려 있고, 운동장은 하루 종일 비어 있다고 했음. 그 학생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공부만 할 거라고 본 댓글도 있었음. 교사가 짜 준 시간 말고 자기들끼리 노는 시간이 없을 거라는 얘기임.

다른 나라 교사들이 붙인 사례

제일 많은 806추를 받은 댓글은 한 줄이었음. 이제 어디서든 가르치는 게 불가능해지고 있다는 거임. 현직 교사라는 315추 댓글이 자기 사례를 길게 붙였음. 대부분의 학부모는 괜찮고 문제는 반복해서 그러는 소수라는 전제부터 깔았음. 그런 부모에게 아이는 자기 연장이라, 아이를 지도하면 자기가 공격당한 걸로 받아들인다는 거임. 아이가 뭘 못하면 자기 교육 능력에 대한 판정으로 여긴다고 봤음. 자기 반에 어머니가 왕자처럼 키운 학생이 있는데, 아들이 수업에서 못하는 건 교직원이 그 애를 이해하고 북돋우지 못해서라는 메일이 계속 온다고 했음. 같은 사람이 그 뒤로 상황을 계속 알려 줬음. 추가 수업도 해 보고 편하게 얘기도 해 보고 시간을 더 주고 자료도 주고 정학까지 갔지만 아무것도 안 통했다는 거임. 집에 돌아가면 그 행동에 계속 칭찬이 붙기 때문이라고 봤음. 동료가 언젠가는 대가를 치를 거고 그땐 법정에서 여지가 훨씬 좁을 거라고 말했다는 얘기도 붙였음. 지금 제일 큰 문제는 열심히 하려는 다른 아이들의 수업까지 망가진다는 거라고 했음. 결국 학년이 끝나면 그 학생을 내보내기로 했고, 그때까지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따로 떼어 놓는 식으로 버틴다고 전했음. 비슷한 얘기가 76추 댓글에도 있었음. 학생 문제로 학교가 다섯 번 넘게 상담을 열고 보조 인력까지 붙이는 방안을 논의해도, 부모가 집에서 네가 제일 잘났고 학교가 나쁘다고 말하면 다 헛일이 된다는 거임. 도와주려는 노력을 부모가 앞장서서 무너뜨리는 셈이라고 봤음. 채점 얘기도 나왔음. 마지막 6개월 동안 수업을 거의 다 빠지고 기말고사만 보러 와서 떨어진 학생이 있었는데, 성적을 제출한 뒤에 통과로 바뀌어 있었다는 36추 댓글임. 그래서 자기는 제출 후에 학생과 성적 얘기를 아예 안 한다고, 뭐로 바뀌어 나갈지 자기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했음.

우리도 똑같다는 반응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이 여러 번 나왔음. 65추 댓글은 다들 자기 애가 다음 아인슈타인인 줄 알고 혼내지도 나무라지도 속상하게도 하지 말라고 한다는 거임. 자기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한 가정이 나가게 된 일도 붙였음. 그 집 아이가 뜻대로 안 되면 남한테 침을 뱉었는데, 부모가 그건 그 애가 자기를 표현하는 방식이라 정상이라고 답했다는 얘기임. 미국과 유럽도 마찬가지라는 한 줄 댓글이 여럿 달렸음. 학군에서 일하는 아내한테 들었다며, 요즘은 부모가 변호사를 보낸다고 쓴 9추 댓글도 있었음. 아이가 A를 못 받았다는 이유로 변호사가 온다는 거임. 이것 때문에 젊은 교사들이 그만두는 걸 봤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일본에서 가르친다는 사람은 한 학생이 뭘 잘해도 다른 학생들 앞에서 축하해 줄 수 없다고 했음. 다른 학생과 학부모의 시샘을 부르기 때문이라는 거임. 민원 남용이 교직만의 문제냐를 두고도 말이 오갔음. 남용되면 어느 업계든 사람이 떠난다는 쪽과, 교직은 특히 취약하다는 쪽이 갈렸음. 자기 아이를 위해서라면 뭘 해도 정당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라는 얘기였음. 남자 교사는 악의적인 민원 한 건으로 인생이 끝날 수도 있어서 남자가 교직에 들어가는 게 신기하다고 쓴 댓글도 있었음. 문제 학부모를 표시해 두는 장치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도 악용될 수 있어서 어렵다고 본 댓글도 있었고.

맞고 자란 세대의 반작용

여기서 방향이 다른 얘기가 나왔음. 40추 댓글이 사정을 다 아는 게 아니라고 했음. 자기가 아는 한국 사람들은 학교에서 교사한테 자주 맞았고, 그래서 자기 아이만은 그 일을 겪지 않게 하려는 것 같다는 거임. 비슷한 증언이 붙었음. 한국에서 가르친 사람한테 들었는데 학부모가 우리 애 때려도 된다고 했다는 23추 댓글이 있었고, 한국인 친구가 교사가 자기를 미워해서 매일 다른 학생들 앞에서 맞았다고 울면서 얘기하더라는 13추 댓글도 있었음. 그 사람은 부모가 아이 편을 들어 주는 게 잘하는 거라고 봤음. 여기에 30추 반박이 달렸음. 과거에 학대가 있었다고 지금 제도를 남용하는 게 정당해지는 건 아니라는 거임. 둘 다 잘못일 수 있다고 했음. 비슷한 결로 세대 얘기도 나왔음. 90년대에 자란 사람은 교사가 집에 보내는 쪽지를 아주 조심스럽게 썼다고 기억했음. 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았기 때문이라는 거임. 어머니가 한 번도 자기 편을 안 들었다고 하면서도, 그게 건강한 건 아니지만 지금처럼 아이한테 아무 책임도 안 지우는 것도 이상하다고 봤음. 중간이 있을 텐데 말이지, 라고 끝냈음. 존중이랑 권위랑 선이 같이 있는 중간 지점이 필요하다고 쓴 사람도 있었고. 한국 학교에서 통하는 것 중엔 여전히 이상한 게 많다고 본 27추 댓글도 있었음. 친구가 열여섯 살이던 때 교사한테 취업하려면 코 수술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고, 집에서도 그 말에 동의해서 실제로 수술을 받았다는 얘기임. 여기엔 그 말이 잘못된 건 맞지만 회사 문화가 그렇게 굴러간다면 교사가 못생겼다고 한 게 아니라 사실대로 말한 걸 수도 있다는 답이 붙었음. 개인이 못된 게 아니라 구조에서 나온 증상 같다는 거임.

왜 이렇게 됐냐는 추측

부모가 왜 이렇게 됐는지를 두고도 여러 추측이 나왔음. 276추 댓글은 정보가 이렇게 널려 있으면 판단이 나아질 것 같은데 오히려 나빠지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했음. 38추 댓글은 아이를 사업으로 본다는 쪽이었음. 부모끼리 겨루는 수단이기도 해서, 교육에 돈을 낸 만큼 결과를 요구한다는 거임. 그런데 내 사업이 그만큼 똑똑하지 않다는 걸 인정하는 것보다 민원을 넣어 성적을 밀어 올리는 게 쉽다고 봤음. 아이 수가 줄어든 걸 짚은 댓글도 있었음. 애는 적어지고 환경은 더 팍팍해져서 불안을 한두 명한테 다 쏟아붓는다는 거임. 기사를 좀 다르게 읽은 36추 댓글도 있었음. 이게 한국 교육 제도가 지나치게 경쟁적인 것에 부모들이 맞서는 방식이기도 하다는 얘기임. 방향이 어긋난 건 맞아도 그냥 특권 의식으로만 볼 건 아니라고 했음. 처벌 대상이 옮겨 간 게 아니냐고 물은 댓글도 있었음. 예전엔 문제가 생기면 아이가 맞았는데 이제 그건 용납이 안 되니 교사 쪽으로 향한 거냐는 거임. 여기에 현직 교사가 답했음. 교사한테 아무 조치가 없더라도 민원 때문에 회의에 계속 불려 다니는 것만으로 수업 준비 시간이나 퇴근 후 시간이 깎여 나간다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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