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9 캐나다 도입설, 궤도냐 차륜이냐로 번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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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한 줄로 시작한 판

캐나다가 한화 K9 자주포를 후보로 보고 있다는 기사 제목이 캐나다군 게시판에 걸렸음. 붙은 본문은 없었고 링크 하나가 전부였음. 그런데 댓글은 K9 얘기보다 장비 방식 논쟁으로 먼저 흘렀음. 궤도로 가야 하냐 바퀴로 가야 하냐를 두고 길게 붙었고, 애초에 북극에서 그런 전투를 할 일이 있냐는 쪽으로도 번졌음.

궤도가 낫다는 쪽

요즘 캐나다에서 바퀴 달린 차량이 밀리는 중이라고 정리한 댓글이 맨 위에 붙었음. 북부에 관리되는 도로가 없다는 게 이유임. 눈, 진흙, 얼음, 그리고 머스케그라 부르는 이탄 늪지대를 지나는 데는 궤도 쪽이 훨씬 낫다고 했음. 장갑차가 무른 땅에 바퀴축까지 빠져 버리면 병력을 필요한 곳에 데려다 놓기 어렵다는 얘기였음. 전장에 확실하고 빠르게 도착하는 것 자체가 큰 이점이라는 댓글도 붙었음. 정비가 쉬우면 굴릴 수 있는 차량 수가 늘어난다는 점도 같이 짚었음.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반박

반박도 바로 달렸음. 바퀴 차량은 원래 늘 밀렸고 정부가 돈을 아끼느라 다른 걸 안 샀을 뿐이라는 거임. 같은 사람은 궤도라고 머스케그를 지나가는 것도 아니라며 기적을 일으키는 물건이 아니라고 적었음. 장단점을 나눠 본 댓글도 있었음. 값은 여러 장점 중 하나일 뿐이고, 바퀴 쪽은 도로 이동에서 항속거리와 기동이 낫고 정비도 덜 든다는 설명임. 야지에서는 궤도가 나은 게 분명하지만 결정하는 쪽이 야지 기동만 보는 건 아니라고 했음. 요즘 궤도가 밀리는 진짜 이유는 고장 났을 때 고칠 정비 인력이 모자라서라고 본 댓글도 있었음. 캐나다군이 궤도에서 멀어지려 해 온 이유가 값, 전략·작전 기동, 정비 부담이었는데 문제는 바퀴가 전술 기동에서 형편없다는 점이라고 정리한 사람도 있었음. 무장을 제대로 얹으려 하면 무겁고 불안정해진다는 지적이었음. 논쟁이 길어지자 나사처럼 생긴 추진 장치를 세 번째 선택지로 밀자는 농담도 나왔음.

북극에서 지상전을 하냐

판을 뒤집는 댓글도 있었음. 북극에서 기계화 지상전을 벌이는 나라는 없다는 거임. 왜 그러냐는 질문에 답이 붙었음. 거리와 지형, 기반 시설을 따지면 기계화 부대를 유지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이었음. 지금도 그 지역 마을에 연료를 대는 것부터 벅찬데 움직이는 부대는 사단당 하루 2만 리터를 먹는다고 했음. 머스케그가 이동을 막고 몸을 숨길 지형도 없다는 점, 애초에 거기까지 실어 나르는 문제까지 들었음. 러시아가 캐나다에 지상군을 보낼 수단 자체가 없다고 본 댓글도 여럿이었음. 위협은 사이버, 우주, 공중, 해상 쪽이지 지상이 아니라는 거임. 차라리 외계인 침공 대비를 논하는 게 가능성이 있다고 비꼰 사람도 있었음. 그러면 뱃길을 막는 수단과 방공 무기가 더 맞겠다는 정리가 뒤따랐고, 미 해병대의 연안 부대 편성을 예로 든 댓글도 있었음. 동유럽 라트비아 지형이 캐나다 북부와 비슷하다는 주장에는 라트비아는 영구동토도 툰드라도 아니라는 반박이 붙었음. 라트비아가 축축하다는 이유로 주요 장비 계획을 짤 수는 없다는 얘기였음.

수송기에 실리기는 하냐

실제 운용 얘기로 들어가자 수송기 문제가 나왔음. K9이 캐나다 수송 능력을 넘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C-17에는 들어가고 바퀴 달린 대안들도 C-130에는 너무 커서 어차피 C-17로 옮겨야 한다는 답이 붙었음. 여기서 갈렸음. C-17이 내릴 수 있는 활주로와 C-130이 내릴 수 있는 활주로가 다르고, 도로가 뚫린 항구 한 곳만 바닷길인 게 아니라는 반박이 나왔음. 그쪽 공항에도 C-17이 내릴 수 있으니 바닷길 두 개는 확보된다는 재반박도 있었음. 내부 문서를 봤다는 댓글은 제안된 사격 진지가 두 곳보다 훨씬 많다고 적었음. 게다가 C-17은 거의 쉬지 않고 돌아가서 여유 수송력이 없다고 했음. 그래서 요구 조건에 C-130 탑재가 못 박힌 거라는 설명이었음. 여기에 C-130도 여유가 없다는 답, 기체당 사용률은 C-17이 더 높다는 답이 각각 붙었음. 급하면 C-17을 쓰되 훨씬 많은 C-130 기단을 함께 쓸 수 있는 쪽이 낫다는 정리도 나왔음. 천무는 C-130에 안 들어가서 북쪽으로 날려 보낼 수 없다는 지적도 있었음.

한국 방산을 보는 시선

K9 자체보다 파는 쪽을 평가한 댓글도 있었음. 좋은 물건을 팔 의욕이 있고 납기를 지킨다며 한국 플랫폼을 여러 개 검토해 볼 만하다는 거임. 좀 더 길게 적은 댓글도 있었음. 한국이 나라 규모에 비해 방산 기반을 고르게 갖췄고, 내수 주문만으로는 못 버티니 국제화가 처음부터 설계된 방향이었으며 그게 먹히고 있다는 분석이었음. 기술 이전과 협력, 현지 생산 제안이 한국에도 필요하고 지금 캐나다가 찾는 것이기도 하다고 봤음. 현지에 공장을 세우는 데 거리낌이 없다는 점을 꼽은 댓글도 붙었음. 한국이 우리한테 안 팔려는 게 있긴 하냐고 웃은 사람, 이러다 전투기까지 들이밀 것 같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오랫동안 군사 정권이었고 군을 유지해야 할 절대적 필요가 있었던 게 지금의 방산 기반에 도움이 됐을 거라고 본 댓글도 있었는데, 이건 댓글 작성자의 해석임.

다른 후보와 변형 모델

후보를 더 얹은 댓글도 많았음. 어느 파생형이든 상관없이 K9은 세계 수준 자주포라며 K239 천무 다연장로켓도 같이 봤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음. K9A2 궤도형을 검토하자는 댓글, 바퀴로 굴러가는 K9MH를 보자는 댓글이 각각 따로 올라왔음. 아예 다른 나라 장비인 CV90을 밀거나 복서 계열을 언급한 사람도 있었음. 그런데 캐나다가 낸 정보 요청서 자체가 바퀴 달린 복서 155만 원하는 것처럼 읽힌다고 짚은 댓글이 있었음. 복서에는 관심이 없고 10x10 차륜 장갑차에 155mm 화포를 얹는 쪽으로 갈 것 같다고 본 사람도 있었음. HIMARS는 이미 도입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정보도 올라왔음.

도로와 항만이 걸린 이유

장비만이 아니라 기반 시설 얘기도 나왔음. 노스웨스트 준주를 지나는 도로망 예산이 발표됐고 그 끝에 심해 항만이 생긴다는 댓글이 붙었음. 이 사람은 곧바로 지명을 잘못 적었다며 스스로 정정을 달았음. 예전에 정리된 논쟁이라고 다시 안 볼 이유는 없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궤도냐 바퀴냐가 정리됐던 건 당시 선택지가 더 싸고 경쟁 입찰을 거치지 않아도 됐기 때문이라는 주장이었음. 싸게 사 놓고 요구 조건을 그 장비에 맞춰 바꾸는 게 익숙한 조직이라는 자조도 같이 적었음. 정비 쪽에서 일한다는 사람은 이 논쟁이 남 얘기가 아니라 자기 밥줄이라 웃을 수만은 없다고 적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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