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한국 철수에 값이 문제라고 짚은 오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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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소식이 올라온 자리

혼다가 20년 넘게 있던 한국 시장에서 나온다는 기사 링크 하나만 올라온 글임. 원글에 본문은 없고 링크뿐이었다. 댓글에서 연합뉴스랑 KBS도 같은 내용을 전하고 있다고 확인해 준 사람이 있었음. 자동차 대신 오토바이 판매 쪽으로 무게를 옮기는 흐름 같다고 덧붙였다. 2004년부터였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며 훨씬 오래된 줄 알았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아시아에서는 오토바이랑 스쿠터가 여전히 잘 팔린다는 얘기도 나왔고. 다만 오토바이 쪽도 전자 클러치 같은 걸 새로 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라인업이 안 끌리는 건지 다시 봐야겠다고 쓴 사람이 있었다.

한국은 원래 어려운 시장

한국 시장 자체가 까다롭다는 설명이 여럿 나왔음. 독일 브랜드가 아니면 외국 회사가 뚫기 힘든 곳이고 일본 브랜드는 역사 때문에 더 어렵다는 얘기였다. 한국 사람들이 자국 브랜드에 워낙 충성도가 높다고 쓴 사람도 있었고. 이걸 혼다 전체 위기로 읽는 건 과하다는 반박도 있었음. 포드가 2016~2017년에 일본에서 나갔고 현대와 기아도 비슷한 시기에 빠졌다가 2024년에 차 한 종만 들고 돌아왔다는 거임. 한국과 일본은 원래 수입차가 어려운 시장이라 사업 판단으로 보는 게 맞다는 정리였다. 여기 적힌 수치와 시점은 다 댓글에 나온 얘기임.

가서 보니 안 보이더라는 목격담

직접 다녀온 사람들 얘기도 붙었음. 2년 전에 한국에 갔을 때 혼다를 딱 한 대 봤다며, 전부 현대 아니면 기아였다고 쓴 사람이 있었다. 지난달에 다녀왔다는 사람도 기아와 현대, 제네시스가 대부분이었고 혼다보다 BMW나 포르쉐를 더 많이 본 것 같다고 했음. 지난주에 갔다는 사람은 테슬라 매장에 들어가려고 한 시간을 기다렸다면서 BYD도 이제 한국에서 판다고 적었다. 반면 렉서스는 길에서 꽤 봤다는 반론도 있었음. 올해 1분기 수입 브랜드 순위에서 렉서스가 5위로 볼보와 아우디보다 위였고 토요타는 8위였다는 숫자를 가져온 사람도 있었다. 이건 그 댓글이 찾아본 자료임. 결국 토요타와 렉서스 말고는 한국에서 일본 차를 살 이유가 없다는 얘기였고, 렉서스가 버티는 걸 보면 혼다는 살 만한 물건이 없고 값도 별로라는 뜻이라고 봤음.

값이 문제라는 오너들

정작 댓글이 제일 뜨거웠던 건 값 얘기였음. 마지막으로 산 혼다가 핏이었다는 사람은 싸고 조금 재밌고 아주 튼튼했다며 그때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지금 캐나다에서 시빅이 4만 5천 달러라는 거임. 10년 넘게 중고 혼다만 타서 평생 탈 줄 알았다는 사람은 2010년식 Si를 같은 사양 새 차로 바꾸려다 4만 1천 달러가 넘길래 신형 WRX를 더 싸게 샀다고 썼음. CR-V도 어지간한 사양이면 5만 달러가 넘는다고 했다. 2011년식 Si 견적서를 다시 봤더니 2만 3천 5백 달러였다는 댓글도 있었고, 지금 타입 R은 근처에서 6만 달러 가까이 부른다고 했음. 물가를 감안하면 그때 값이 3만 5천 달러쯤이라 지금 정가보다 오히려 높다는 반박도 붙었다. CR-V 기본형을 72개월로 뽑아 봤더니 아내 모델 Y보다 월 납입금이 더 나왔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이자 조건이 0퍼센트와 4.9퍼센트로 갈렸다고 했음. 3만 달러짜리 시빅인데 뒷좌석에 USB도 통풍구도 없다며 값어치를 못 준다고 쓴 사람도 있었다.

위험을 안 진다는 지적

회사가 겁이 너무 많다는 진단도 나왔음. 대중차를 많이 파는 회사인 건 맞지만 경쟁사인 토요타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동 스포츠카, 오프로드 SUV까지 다 갖췄다는 거임. 혼다는 제대로 된 오프로더를 만들지 말지도 아직 못 정했다고 했다. 전기차를 만들기 직전에 접었다며 지도부가 방향이 없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기름값이 크게 오른 시기와 겹쳐서 오히려 전기차를 살 사람이 늘 텐데 내놓을 게 없게 됐다는 주장이었다. 다만 이건 그 댓글의 해석임. 지도부만 제대로 서면 언제든 돌아올 수 있다고 본 사람도 있었고. 예전에 만들었던 V6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왜 다시 안 쓰는지 모르겠다고 아쉬워한 오너도 있었음. 시대 얘기를 꺼낸 댓글도 있었는데, 오래 타고 고치기 쉽고 몰기 재밌는 차를 만들던 회사인데 이제 그건 사람들이 사는 기준이 아니라는 거였다.

튼튼하다는 평은 남았나

혼다가 내구성만큼은 현대를 압도한다고 쓴 댓글이 하나 올라왔음. 여기에 예전엔 그렇게 생각했다는 반박이 바로 붙었다. 2.0 헤드 개스킷 문제, 1.5 터보 엔진오일 희석, 몇 년이 지나서야 리콜된 연료 펌프, V6 변속기 고장에 패널 조립 상태까지 들면서 압도는 좀 세다고 했음. 이미지 살리자고 전 차종에 10만 마일 동력계 보증을 붙일 필요는 없었을 거라고 웃은 사람도 있었다. 반대로 현대나 기아는 절대 안 산다는 사람도 있었고. 동료의 2년 된 기아 엔진이 나갔는데 보증 처리로도 애를 먹었다는 경험담, 주변에 엔진 고장 겪은 사람이 여럿이라는 댓글도 붙었음. 여기 나온 결함 얘기는 다 각자 겪었거나 들은 걸 적은 거임.

다음은 어디냐는 얘기

이런 식이면 유럽에서도 빠질 거라는 예상이 나왔음. 실제로 유럽에서는 10년째 SUV랑 시빅 하이브리드 정도만 파는 수준이고 오토바이 매장 빼면 판매점 찾기도 힘들다는 답이 붙었다. 슈투트가르트 근처에 매장이 하나뿐이고 며칠씩 신형 혼다를 못 볼 때도 있다는 얘기였음. 호주가 다음이라고 본 사람들도 있었는데, 싼 등급을 다 없애고 나머지를 비싸게 붙여 놓고 왜 안 팔리냐고 한다는 지적이었다. 다만 호주 법인 대표 인터뷰를 봤다는 사람이 판매량은 몇 년째 오르고 있고 시장에서 안 나간다고 못 박았다며 반박했음. 남아시아에서도 예전엔 첫 번째 선택지였는데 몇 년 동안 갱신이 없어서 지금은 작은 조각만 남았다는 댓글도 있었다. 중국에서 나오는 것도 멀지 않아 보인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는데, 이건 그 사람 예상임.

그래도 산 사람과 떠나는 사람

브랜드를 좋아해서 아쉽다는 톤이 전반적으로 깔려 있었음. 지금 자동차 쪽에서 그나마 굴러가는 건 북미랑 동남아 일부뿐인 것 같다고 정리한 댓글이 있었다. 현대 쪽이 값으로 밀어붙이고 중국 회사들이 점유율을 더 가져갈 거라는 얘기였음. 그래도 시빅 하이브리드를 샀다는 사람은 아주 괜찮은 절충이라고 했다. 아파트에 충전기가 없어서 기름차가 편한데 연비가 잘 나와서 2017년식 시빅 때보다 기름값을 훨씬 아낀다는 거임. 실내도 편하고 토요타보다 재밌다고 덧붙였음. 반대로 평생 혼다만 탔는데 다음 차는 거의 확실히 혼다가 아닐 것 같다고 쓴 사람도 있었다. 지금 있는 차 두 대를 굴러가지 않을 때까지 타겠다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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