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던진 질문
레딧 서울 게시판에 한국인이 올린 글임. 성수동 근처에 살고 거기서 알바도 한다고 밝혔음.
출퇴근할 때마다 외국인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궁금했다는 거임. 길은 좁고 시끄럽고 딱히 볼 것도 없는데 사람만 많다면서, 화장품이나 K팝 때문에 오는 거냐고 물었음.
말이 세게 읽혔는지 뒤에 두 번 더 설명을 붙였음. 다른 데 가라는 뜻이 아니라 그냥 이유가 궁금한 거라고 했고, 번역기를 돌려서 그렇지 자기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는 말이었다고 정리했음.
쇼핑과 팝업이라는 답
51추로 제일 위였던 답은 쇼핑이었음. 분위기가 좋고 홍대보다 훨씬 낫다면서, 관광지 티가 나긴 해도 괜찮은 가게가 많았다고 했음. 자기가 좋아하는 IFC나 더현대보다 성수동에서 더 많이 샀다는 거임.
44추짜리는 두 단어였음. 카페랑 팝업 스토어.
브랜드가 몰린다는 설명도 붙었음. 멋진 쇼핑·문화 동네로 홍보되면서 플래그십 매장이 그쪽으로 옮겨 간다는 7추 댓글이 있었음. 명동이나 백화점보다는 여기가 낫다면서, 한국에서 안경이랑 화장품을 살 때 가기 좋은 곳이라고 쓴 사람도 있었고. SM 광야 매장이랑 생일 카페 얘기를 꺼낸 댓글, 소금빵집과 파란 코끼리 건물을 꼽은 댓글도 있었음. 서울에 산 지 1년쯤 됐는데 메디큐브 매장 하나 때문에 처음 가 봤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물건만 사고 나왔다는 사람도 있었음.
서울숲을 끼고 도는 사람들
브런치가 목적이라는 21추 댓글도 있었음. 서양식 아침을 파는 데가 많다는 거임. 가게 이름을 물어보는 답글이 바로 붙었고.
서울숲이 진짜 이유라는 쪽도 많았음. 성수동에서 걸어갈 만해서 하루에 둘 다 볼 수 있다는 6추 댓글이 있었음. 일곱 살 아이랑 일주일 서울에 있었다는 사람은 서울숲 놀이터 때문에 성수동에 묵었다고 했음. 정작 그 놀이터가 정원 박람회로 닫혀 있었는데도 동네는 마음에 들었다고, 관광지 같지 않고 밥 괜찮고 지하철이 가까워서 좋았다고 썼음. 여섯 살 아이랑 갔다가 같은 이유로 계획이 틀어졌다는 답글도 달렸음.
반대로 서울숲이 공사 중이라 크게 실망했다는 사람도 있었음. 4월 초에 나흘 묵었는데 위치가 좋고 지하철로 어디든 가기 편했고 숙소도 쌌지만, 공사가 끝날 때까지 차라리 닫아 두는 게 낫겠다고 했음.
브루클린이라는 별명
46추 댓글이 짚은 게 재밌었음. 미국 젊은 사람들이 성수동을 서울의 브루클린이라고 부른다고 들었다는 거임. 브루클린이라는 말만 들으면 다 같이 줄을 선다면서, 그 바람에 신비감은 이미 없어졌다고 봤음.
여기에 한 줄 딴지가 붙었음. 브루클린이라면 젠트리피케이션 쪽 브루클린을 말하는 거냐고, 진짜 브루클린이랑은 하나도 안 닮았다는 얘기였음.
온 게 소셜미디어 때문이라는 답도 있었음. 2주 여행 다녀왔는데 가기 전에 본 여행 안내마다 성수동을 보라고 적혀 있었다는 19추 댓글임. 정작 목록에 넣은 동네 중에 못 간 유일한 곳이 성수동이었다고 해서 스스로도 웃었음.
왜 유명한지 알고 갔는데 정작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더라는 사람도 있었음. 이게 표본이 기울어진 이유라고 본 3추 댓글도 붙었음. 자기처럼 헤맨 사람은 온라인에 안 쓰고, 성수동이 예쁘다고 느낀 사람만 올리니까 유행이 계속 커진다는 거임.
예전이 나았다는 쪽
옛날을 아는 사람들이 아쉬워했음. 2000년대 초에 성수동에서 일했다는 15추 댓글은 3번 출구 쪽 길이 너무 조용해서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기억했음. 지금 활기찬 게 나쁘지는 않다고 덧붙였지만.
2020년에 서울로 옮겨 왔다는 외국인은 그때가 제일 좋았다고 했음. 지금은 팝업이랑 셰이크쉑뿐이라는 거임. 소금빵집이랑 뚝섬 쪽 카페는 여전히 좋아하지만, 성수동 중심부는 새 하라주쿠가 돼서 시끄럽기만 하고 알맹이가 없다고 봤음. 자기가 할아버지 카페라고 부르던 곳이 헐리고 팝업이 들어선 게 제일 아쉬웠다고 했음. 역사도 있고 커피도 좋고 드라마도 찍었던 데라는 얘기임. 여기서 신발을 싸게 고칠 수 있던 시절이 제일 좋았다고 쓴 5추 댓글도 있었고.
코로나 전에 묵었다가 다시 와 보고 놀랐다는 사람, 몇 년 전만 해도 놀러 갈 동네가 아니었는데 임대료가 싸서 팝업이 몰린 거라고 본 사람도 있었음. 자기는 아직도 그때 지저분하고 시끄럽던 인상이 남아서 안 간다고 썼음.
누가 돈을 벌었나
동네가 뜬 대가를 짚은 댓글도 있었음. 4추 댓글은 원래 있던 가게들이 밀려나고 다국적 기업 자리가 됐다고 봤음. 세 들어 살던 사람은 값이 치솟아서 손해였고, 남은 건 대기업이랑 건물까지 가진 소수 사장뿐이라는 거임. 벌긴 벌었어도 큰 몫은 브랜드가 가져간다는 답글도 붙었고.
다르게 본 댓글도 있었음. 그래도 일자리랑 소득이 생겼다는 거임. 예전 서울숲 입구 쪽은 좁은 골목 동네였고 아파트도 별로 없었다고 기억하면서, 친구가 2002년에 1억 5천만 원에 산 성수동 아파트를 3년 전에 25억 원에 팔았다고 적었음. 그 친구한텐 잘된 일이라고. 다 댓글에 적힌 개인 사례임.
이제 열기가 꺾인다는 말도 나왔음. 인기가 오르면서 임대료가 올라 가로수길이 걸었던 길을 따라가는 중이고, 요즘은 용산 쪽이 뜬다는 8추 댓글이 있었음. 유행은 이미 정점을 지났다고 본 사람도 있었고.
낮과 밤이 다르다는 지적도 여러 번 나왔음. 낮에 갈 데지 밤은 완전히 죽어 있다는 거임. 여기 올라오는 글 대부분은 관광객이 아니라 거주자가 쓰는 거고, 실제 관광객 다수는 중국어권이라 중국 쪽 앱을 봐야 답이 나온다고 쓴 5추 댓글도 있었음.
출처: reddit
번역 및 요약 과정에서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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