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츠가 내세운 주장

군림보 채널에 올라온 짧은 영상임.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한국이 원유를 사다 정제해서 되판다는 내용임. 미국이 수입하는 항공유의 71%가 한국산이라는 수치가 나왔고, 일본 경유 시장 얘기도 붙었음. 예전 정유사 광고에서 대한민국은 제2의 산유국이라고 하던 게 맞는 말이었다는 댓글이 1000개 넘는 추천을 받았음.

71%가 무슨 71%냐

정정하겠다며 올라온 댓글이 300개 가까운 추천을 받았음. 미국 전체 수입량 기준으로는 한국산이 20%고, 71%는 캘리포니아 쪽 서부로 들어가는 물량 기준이라는 거임. 미국 동부에서 서부로 가는 파이프라인이 없어서 해상 수입이 더 싸다는 설명도 붙였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며 서부가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이라고 짚은 댓글도 있었고. 미국 항공유의 90%는 미국에서 만들고 수입은 10%인데 그중 70%가 한국산이라는 계산, 자급률이 94%라 전체로 치면 5% 정도라는 계산이 각각 따로 달렸음. 서부 의존도가 85%라는 댓글도 있어서 숫자는 댓글마다 조금씩 달랐음.

그래도 빠지면 값이 뛴다

정정만 있었던 건 아님. 전체로 20%라고 별거 아닌 게 아니라는 반론이 붙었음. 한국 항공유가 안 들어가면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오를 수 있다는 얘기였음.

일본에 수출 못 끊는 이유

에스오일에 다닌다는 사람의 긴 댓글이 눈에 띄었음. 한국 정유·석유화학 기술이 일본보다 앞선 건 맞지만, 수출 규제가 길어지면 일본도 금세 자급이 가능하다는 거임. 거기까지 드는 비용이 아까우니 권고 수준으로만 의견을 낸 거고, 아니면 사우디 아람코 계열 정유사에서 사 오면 된다고 적었음. 일본도 손해지만 우리 정유사가 훨씬 크게 다치니 정부가 규제로 압박할 일은 없다고 했음. 아람코 계열이라 갑질 자체가 안 된다는 댓글도 따로 있었고. 일본 원유 비축량이 4억 7천만 배럴로 우리보다 2.5배 많고, 경유를 수입하는 건 정유시설이 낡아 비용이 많이 들어서라는 설명도 붙었음.

원유는 전량 수입이다

근본을 짚는 댓글도 있었음. 석유 제품의 재료인 원유를 전량 외국에 의존하니 강국 운운은 의미가 없다는 거임. 이걸로 꼬장 부리면 오히려 국제 사회에서 한국 제품 입지가 떨어져 국익에 해롭다고 했음. 미국 싱크탱크 CSIS 발언을 옮긴 댓글도 있었는데, 한국 원유 수입의 70%가 지나는 해상 통로가 막히면 한국보다 큰 타격을 입는 나라가 없다는 내용이었음. 어디까지나 댓글이 옮겨 적은 인용임.

일본이 손 뗀 자리

왜 한국이 이 자리에 있는지 설명한 댓글도 나왔음. 일본은 1980년 오일쇼크 전까지 쉘, 에소 같은 세계적 석유회사 정유공장을 갖고 있었는데 석유를 덜 쓰는 산업으로 구조를 바꿨다는 거임. 하루 석유 소비량이 일본 320만 배럴, 한국 280만 배럴인데 경제 규모가 두 배라면 그만큼 효율적으로 쓴다는 뜻이라고 했음. 원래 일본이 하던 걸 손 떼면서 생긴 빈자리를 한국이 먹었다는 댓글도 있었고. 에스오일이 4사 중 처음 고도화 정제 기술을 도입해 마진이 오르자 나머지도 따라갔다는 얘기도 붙었음.

국뽕이라는 지적

영상 자체를 비판하는 댓글도 꽤 있었음. 업계 사람이 보면 웃음만 나오는 영상이라는 거임. 다른 나라도 할 수 있는데 수지가 안 맞아서 안 하는 거라는 지적, 일본이 기술이 없겠냐는 지적이 이어졌음. 한국이 불산 문제를 넘겼듯 일본도 경유 부족은 결국 넘길 거라고 본 사람도 있었고. 댓글 보니 부끄럽다며 업계 사람들이 얼마나 답답할까 싶다는 반응도 있었음. 한국 경유는 리터당 2000원이 넘는데 일본은 1300원 수준 아니냐고 되묻는 댓글도 달렸음.
출처: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