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reddit
본문 없이 던져진 질문
게임 게시판(r/GameBoostOfficial)에 올라온 글임. 붉은사막 개발진 전원이 3,400달러 보너스를 받았다는 소식에 '이 정도면 적당하냐'는 한 줄만 붙어 있었다. 본문은 아예 비어 있고 이미지 한 장이 전부였음. 그래서 판단 근거는 사실상 댓글밖에 없는 글임. 댓글에서는 대략 500만 원쯤 된다고 환산한 사람이 여럿이었다.
피자 파티보다는 낫다는 쪽
추천을 제일 많이 받은 댓글은 짧았음. 그놈의 피자 파티보다는 훨씬 낫다는 얘기였다. 예전 사장이 일이 험하게 끝나면 창고형 매장에서 간식을 사 왔다며, 그럴 바엔 3달러라도 현금이 낫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커피랑 도넛이었다는 댓글도 붙었고. 실제로 일한 사람이 보너스를 받는 건 게임이 얼마를 벌었든 상관없이 좋은 일이라고 본 댓글도 있었다. 서구권에서는 정리해고로 보답한다고 비꼰 사람도 있었음. 그 스튜디오에 대해 아는 게 이것뿐이라면서도, 해고 대신 보너스를 준 것만으로 잘한 거라고 쓴 댓글도 있었다.
그게 월급 아니냐는 쪽
반대로 액수를 문제 삼은 댓글도 있었음. 한국 평균으로 두 달 치 급여쯤 된다고 본 사람이 있었고, 한 달 생활비 수준이라고 계산한 댓글도 있었다. 저건 그냥 월급이라고 한 줄로 끊은 사람도 있었음. 여기서 갈라진 논쟁이 하나 있었다. 적게 주던 걸 돈으로 메우는 건 어쨌든 그 문제를 직접 푸는 거라는 쪽과, 보너스로 저임금을 덮는 건 근본을 못 고친다는 쪽이 붙었음. 뒤쪽은 성과와 무관하게 살 만한 임금이 기본이어야 하고 보너스는 그 위에 얹는 거라고 했다. 아예 영구적인 임금 인상을 하고 남는 돈은 다른 언어 음성에 넣었어야 한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숫자를 두고 엇갈린 댓글
매출을 근거로 든 댓글도 있었는데 서로 말이 달랐음. 출시 첫 주에 3억 5천만 달러가 들어온 걸 생각하면 전체 보너스 250만 달러는 적어 보인다고 계산한 사람이 있었다. 플랫폼 수수료를 떼면 절반쯤일 테니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덧붙였음. 반대로 게임이 기대에 못 미치게 팔렸다고 쓴 댓글도 있었고, 3억 5천만이 다 이익은 아닐 거라고 본 사람도 있었다. 둘 다 댓글 한 개씩의 주장이라 어느 쪽도 확인된 숫자는 아님. 이미 나간 급여와 비용을 감당해야 하고 다음 게임 만드는 5년치 인건비도 여기서 나온다고 반박한 댓글도 있었다.
다른 회사 사례를 끌어온 비교
사이버펑크 2077을 낸 회사와 비교한 댓글이 여러 개 붙었음. 그쪽은 870명 가까운 직원에게 약 2,980만 달러를 배정했다는 기사 링크가 인용됐다. 다만 그 기사를 제대로 읽으라는 답글이 곧바로 달렸음. 일반 직원은 5,000~9,000달러대였고 고참급이 1만 5,000~2만 달러였으며, 임원 다섯 명이 2,800만 달러를 따로 챙겼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니까 붉은사막보다 많긴 해도 나눠 보면 계산이 안 맞는다는 지적이었음. 그쪽은 판매량 자체가 훨씬 컸다는 점을 짚은 댓글도 있었다.
받은 사람 얘기는 하나뿐
정작 받은 쪽 얘기는 하나밖에 없었음. 거기 아는 사람에게 들었는데 그 친구의 지인 한 명이 그 뒤로 집을 구했다는 댓글이었다. 잘된 일이라 기뻤고 3,400달러도 괜찮다고 본다고 썼음.
출처: red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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