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에 영화나 소설 같은 창작물 볼 때 자기만의 평가 기준이 있다는 글이 올라와서 화제임. 필자는 이걸 우편 배달 벤치마크라고 부른다는데, 내용이 꽤 흥미로움.

대충 어떤 거냐면 우편 배달부가 험한 산을 넘어가 편지를 전하고 무사히 돌아온다는 지극히 단순한 가상의 영화를 최저 기준으로 잡고, 그보다 플롯이 나은지 평가한다는 소리임. 치이카와 극장판이나 매드맥스, 던전밥까지 이 잣대로 들이미니까 반응이 폭발함ㅋㅋ

반응들 보면 애초에 저 가상의 우편 배달 영화 자체가 너무 재밌어 보인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음. 우편 배달부가 은근히 세서 '골고 13'의 레전드 에피소드 같다거나, 오디세우스나 '달려라 메로스' 같다며 다들 가상의 영화 설정에 큰 흥미를 보이는 중임 ㅋㅋ

플롯 평가 기준에 대한 진지한 분석도 나옴. 구조랑 상관없는 재미로 승부하는 작품에는 적용하기 어렵겠지만, 기준 자체는 엄청 잘 만들었다, 치이카와 같은 작품은 플롯 축이라기보다 기믹 축으로 보는 게 맞지 않나, 치이카와 주인공 시점이냐 히토하 후타바 주인공 시점이냐에 따라 장르가 완전 달라짐 등등 창작론 관점에서 꽤 깊이 있는 토론으로 이어지는 중.
출처: Hatena Bookm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