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AA(연방항공청)에서 만성적인 관제사 부족을 해결하려고 비디오 게이머들을 대거 채용했다는 소식이 올라와서 화제임. 기사 제목만 보면 무슨 게이머들을 바로 관제탑에 앉힌 것처럼 보이지만, 정확히는 게임을 즐기는 젊은 층을 타겟으로 리크루팅 광고 캠페인을 돌려서 훈련생 2천 명 이상을 모집했다는 내용임.

실제로 관제사들 은퇴 인터뷰 같은 걸 보면 게임할 때 필요한 멀티태스킹, 빠른 상황 판단, 복잡한 정보 처리 능력이 실무에 꽤 도움이 된다고 함. 실제로 관제사 중에 전통적인 대학 학위가 있는 사람은 25%밖에 안 된다고 하니, 새로운 인재 풀을 노린 건 나름 합리적인 접근이라는 반응이야. 지원자들도 자격 요건이랑 까다로운 사전 테스트를 다 통과해야 하는 건 똑같고.

댓글에서도 왜 항공 관제 업무가 아직도 완전 자동화가 안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음. 비행기들이 트랜스폰더로 위치를 다 송신하긴 하지만, 돌발 상황이나 시스템 오류 같은 비상 상황을 대비하려면 결국 숙련된 인력이 수동으로 백업을 잡아줘야 한다는 거임. 게다가 음성 무전 소통 같은 아날로그 방식이 워낙 유연해서 컴퓨터로 대체하기 까다로운 면도 있다고 함.

실제로 비행 시뮬레이터나 가상 관제 네트워크인 VATSIM 같은 걸로 미리 연습해 본 사람들이 실제 비행이나 라디오 교신할 때 도움을 엄청나게 받는다는 목격담도 나옴. 게임 출신이라고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볼 게 아니라 집중력이나 공간 인지 능력이 확실히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있는 모양이야.
출처: Hack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