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에서 새로운 '수리할 권리' 규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했어. 제조사들이 제품을 쉽게 고칠 수 있게 만들고 부품을 제공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인데, 양덕들은 이걸 두고 하드웨어만 고치게 할 게 아니라 소프트웨어 수명도 늘려야 한다며 열을 올리고 있더라고.

가장 많이 나오는 얘기는 역시 애플 제품들이야. 10년이나 된 아이패드 프로가 하드웨어는 멀쩡한데 OS랑 사파리가 너무 오래돼서 인터넷조차 제대로 못 하고 쓰레기통으로 가게 된다는 지적이 많아. 저장공간이 부족해서 업데이트도 못 하게 만들어 놨다는 거지.

그래서 단순히 부품을 고치는 걸 넘어 소프트웨어 유지보수까지 법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안드로이드폰이나 맥북, TV나 가전제품의 OS를 유저가 직접 관리하거나 바꿀 수 있게 제조사가 하드웨어 명세와 드라이버를 전면 공개해야 한다는 거지.

공식 수리센터에서 액정 한번 고치려 들면 웬만한 보급형 폰 가격보다 더 나온다는 현실적인 불만도 나오고 있어. 리눅스 같은 대체 OS를 깔지 못하게 막아두는 폐쇄적인 하드웨어 게이트키핑이나, 쓸데없는 잡기능이 붙은 스마트 TV 소프트웨어에 대한 성토도 이어지는 중이야.
출처: Hacke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