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축구협회에서 유소년 축구 경기 때 학부모들 진상 부리는 거 참다못해 특단의 조치를 도입했음. 바로 경기를 아예 터트려버릴 수 있는 '블랙카드'임.

이게 그냥 바로 꺼내는 건 아니고 3단계 과정을 거친다고 함. 1단계로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고 코치한테 학부모들 진정시키라고 경고하고, 2단계로 10분 동안 경기를 멈추고 선수들을 라커룸으로 보냄. 그래도 학부모들의 모욕적인 행동이 멈추지 않으면 3단계로 블랙카드를 꺼내 들고 그 즉시 경기를 영구 취소해 버리는 식임. 처벌이라기보다는 '이건 그냥 게임일 뿐이고 원하면 언제든 끝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명확한 장치라는 평.

해외 커뮤니티 반응을 보면 스포츠 학부모들이 독성 끝판왕이라는 공감이 엄청남. 어릴 때 유소년 축구 심판 보던 사람들 경험담 들으면 진짜 가관임. 10대 어린 심판들에게 심한 욕설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의자를 집어던지거나 심지어 샷건으로 위협받은 적도 있다고 함... 자기 아들이 호날두인 줄 알고 주차장에서 기다리다 행패를 부리는가 하면, 경기 지고 왔다는 이유로 애를 혼내서 운동을 그만두게 만든 부모도 있었다고 하니 애들이 불쌍할 지경임.

어떤 사람들은 "참가하는 다른 부모들까지 다 같이 피해 보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이 제도가 진짜 천재적이라고 극찬함. 진상 한 명 때문에 주말 아침부터 고생해서 온 모든 경기가 터져버리면, 그 진상 부모는 다른 학부모들한테 눈총 받아서 동네에서 살아남기 힘들 걸? 사회적 망신 주기를 통해 진상들에게 가장 아픈 곳을 정확히 타격하는 셈이지.

출처: reddit/Damnthatsinteres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