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대체하기 어렵다는 말에 나온 이용자들 반응
스팀 이용자들은 더 좋은 대안이 나와도 안 옮길 거라는 주장이 나오자 해외 커뮤니티에서 이야기가 길어짐.
반응은 대체로 “대체가 불가능한 건 아닌데, 지금까지 나온 대안들이 충분히 좋았냐”는 쪽이었음. 게임을 사는 상점뿐 아니라 클라우드 저장, 모드, 커뮤니티, 리눅스 지원까지 묶여 있어서 단순한 런처랑 비교하기 어렵다는 얘기임.
에픽 무료 게임을 계기로 써 봤다가 사용 경험이 아쉬워 돌아왔다는 사람도 있었음. GOG나 itch.io는 각자 장점이 있어서 함께 쓴다는 의견도 나옴. 여러 서비스를 오가야 하는 스트리밍 시장처럼 게임 라이브러리까지 쪼개지는 건 싫다는 반응도 있었음.
반대로 지금 스팀이 편리하다는 것과 이용자가 자유롭게 옮길 수 있다는 건 별개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음. 오랫동안 사 모은 게임을 다른 플랫폼으로 가져갈 수 없으니, 조금 더 좋은 서비스가 나오는 정도로는 갈아타기 어렵다는 거임. 아예 게임 라이선스를 다른 플랫폼으로 옮길 수 있어야 경쟁이 된다는 제안까지 나옴.
밸브를 신뢰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독점의 위험이나 게임 내 확률형 상품 문제까지 없던 일로 치면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음. 결국 스팀을 좋아하느냐와 별개로, 경쟁사가 뭘 더 잘해야 하고 이용자들이 뭘 포기해야 옮길 수 있는지가 핵심인 듯.







bh****on
이미 마음에 드는 괜찮은 서비스가 있다면 바꿀 동기가 아주 크지 않은 이상 다른 서비스로 안 옮김. 5~10% 더 좋은 정도가 아니라 전환 비용을 감수할 만큼 확실히 좋아야 함.
그 비용 중 하나가 구매한 게임 라이브러리는 산 플랫폼에서만 쓸 수 있다는 점임. 지금은 PC에서 주로 스팀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음. 그래서 언젠가 에픽이 플랫폼 간 게임 이전을 요구하며 스팀을 상대로 소송을 낼 수도 있다고 예상함.
Pa****ule
최종 이용자에게 런처 자체의 가치는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함. 게임은 몇 시간씩 해도 런처에는 1분 정도밖에 안 있잖아. 스팀 빅 픽처가 PC를 콘솔처럼 쓰게 해 주고 스팀 덱이 휴대용 게임기처럼 작동하는 건 좋지만, 바탕화면 아이콘으로 게임을 실행해야 해도 그냥 그렇게 할 거임.
런처를 개선할 수는 있겠지만 거기서 얻는 이점에는 한계가 있음. 오히려 이런 공간을 차지해서 이용자 경험 전체를 좌우하려는 발상은 광고와 유료 노출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봄.
기사에서 밸브가 독립적인 비상장 회사인 한 스팀을 밀어내기 어려워 보인다는 분석이 인상적이었음. 게임을 아는 사람이 운영하기 때문에 이용자 경험을 존중할 수 있다는 뜻 같음. 단기 수익만 좇는 경영진이라면 장기적인 신뢰를 희생할 수도 있고.
dp*****sak
스팀이 페이팔조차 신뢰받기 전부터 소비자 친화적인 정책을 갖춘 믿을 만한 온라인 상점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놓치고 있음. 단순히 설치 파일을 클릭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신용카드가 없는 아이들에게 ‘엄마 직장 동료가 안전하다고 한 상점’이었다는 게 중요했음.
그리고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와우, 롤, 포트나이트를 보면 스팀 밖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