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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하락 속 인텔 주가를 두고 나온 얘기들

반도체주가 흔들리는 가운데 인텔 주가 하락을 두고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얘기가 길어짐.

한쪽에서는 인텔이 오래전부터 제조와 설계 경쟁력을 잃었고, 엔지니어보다 재무와 관리에 힘을 실은 조직 문화가 문제였다고 봄. 반면 서버용 CPU 수요나 자체 공장의 가치를 보면 회복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 나옴. 실제 인텔에서 일했다고 밝힌 사람들의 경험담도 이어졌고.

최근 실적을 바라보는 시선도 갈림. AI 데이터센터에 메모리가 몰리면서 PC 가격이 올라 인텔이 타격을 받았다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애초에 수요를 잘못 예측하고 노트북용 칩에 집중한 전략이 문제였다는 의견도 있었음. 새 제품을 사려다가 가격 때문에 포기했다는 경험담도 나옴.

주가가 왜 한꺼번에 크게 움직이는지를 두고는 AI 수요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얘기부터 나옴. 기관마다 계산법과 사정이 다르더라도 레버리지나 다른 투자자들의 움직임 때문에 매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임.

또 인텔이 미국에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데서 회사가 무조건 망하지 않을 거라는 의견도 나왔지만, 사업이 유지되는 것과 기존 주주가 손실을 피하는 건 별개라는 반론이 붙음. 아래 댓글들 보면 인텔 자체에 대한 평가부터 시장을 보는 관점까지 꽤 갈림.[1]

출처

  1. ↑ Hacker News

#인텔#반도체#주가#AI#투자

번역 및 요약 과정에서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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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반응 52수집된 해외 반응

  1. j***nx

    내가 궁금한 건 왜 엔비디아 주가는 빠르게 떨어지지 않느냐는 거임. AI에 가장 수요가 많은 칩이 엔비디아 GPU잖음. 엔비디아 주가도 떨어지는 것 같긴 한데 인텔만큼은 아님. 거의 비슷한 속도로 떨어질 줄 알았는데 인텔에는 다른 일이 있는 건가 궁금함.

    엔비디아: https://finance.yahoo.com/quote/NVDA/
    인텔: https://finance.yahoo.com/quote/INTC/

  2. sma*****del

    이 모든 일의 시작은 애플이 인텔에서 자체 칩으로 넘어갔을 때임.

  3. mo***s3

    아는 건 없지만 대화에 끼고 싶음. 내 생각에는 엔비디아 거품이 아직 터지지 않은 것 같음. 엔비디아가 다른 회사 모델을 돌리도록 자기 GPU를 사실상 자기에게 파는 듯한, 서로 믿고 돈을 돌리는 구조가 보임.

    몇 년 전 소비자 시장에서 벗어나 클라우드에 집중하겠다고 했을 때는 엔비디아가 AWS처럼 클라우드를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됐음. 지금 보기엔 직접 클라우드를 소유하기보다 GPU에 자금을 대고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위험 분담 모델 같음. 그런데 그 중간에 있는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이 수요 부족 때문에 너무 취약해 보임.

    좋은 전략이었을 수도 있지만 너무 서두르다가 수익을 내기도 전에 시장을 망가뜨린 게 아닐까 싶음. 자원을 쌓아두며 인위적으로 희소성을 만들지 않았다면 더 유리했을 수도 있고. 정부가 구제해 줄 거라고 믿었거나 중국이 GPU를 먼저 확보할까 걱정해서 그랬다는 생각도 듦.

    물론 나도 잘 모름. 다들 최대한 빨리 돈을 벌려고 하는 모습이 수상하게 느껴질 뿐임. 투자 라운드가 너무 촘촘하게 이어지고 우려스러운 이야기들도 동시에 나오고 있음. 내가 너무 의심하는 걸 수도 있지만, 결국 누가 비용을 치를지는 짐작이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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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hi*****ner

    애플 실리콘이 맥에 처음 들어갔을 때 초기 제품들은 잘 작동했고 잘 팔렸음. M3가 나올 때쯤 시장은 이게 우연이 아니고 x86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고 봄. 다만 이미 널리 배치된 기반 때문에 x86은 여전히 중요했지.

    몇 년 뒤인 지금은 효율적인 모델 학습이 중요해졌는데 범용 CPU로는 잘 안 되니 모두가 다른 칩을 사고 설계하고 있음. 4~5년 사이에 큰 전환이 두 번 일어난 셈임.

    인텔은 이제 IBM 같은 처지가 됐고 미국 내 반도체 제조를 지키려는 전략적 이유로 지원을 받고 있음. 내 눈에는 지금 인텔이 사실상 구식 전화기를 만드는 것처럼 보임. 파운드리 사업에서 최신 설계를 제대로 만들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지.

  2. brc******away

    이번 주 블랙프라이데이네!

  3. is****han

    주가는 20 아래로 떨어질 수 있고 실제로 떨어진 적도 있음. 미국 정부가 인텔을 망하게 두지 않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주주가 이익을 본다는 뜻은 아님.

  4. qui******wman

    엔비디아는 2026년 2분기에 매출 960억 달러, 이익 600억 달러를 기록했고 둘 다 2025년 2분기보다 두 배 이상 늘었음. 인텔의 2026년 3분기는 매출 165억 달러에 이익 33억 달러였고, 2025년 3분기는 각각 137억 달러와 44억 달러였음.

    엔비디아가 인텔보다 훨씬 잘하고 있음. 사람들은 채권과 정크본드까지 팔아가며 수십억 달러어치 엔비디아 카드를 사고 있고, 엔비디아는 그 카드에서 매출총이익률 75%를 올리고 있음. 이익 규모가 놀라울 정도임.

    인텔은 3분기 실적을 썼음. 엔비디아는 아직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고, 인텔의 2분기 실적은 2025년과 2026년 모두 손실이었기 때문임.

  5. c*o

    인텔은 미국의 주권에 엄청나게 중요해서 사실상 반쯤 국유화된 상태임. 이제 보잉 같은 존재가 된 거임. 국가는 스스로 식량과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하고, 2026년에는 광석과 정제부터 파운드리까지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제조할 수 있어야 함.

  6. Shi******tty

    첨단 반도체를 혼자서 만들 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 한 곳도 없음. 장비와 원자재, 화학물질이 열몇 개 나라에서 와야 함.

  7. co****el

    요즘 인텔 칩 이름이 여전히 스카이레이크의 연장선인 게 눈에 띔. 마치 그때부터 혁신을 멈춘 것 같은 느낌임.

    예전에는 새 설계에 완전히 새 이름을 붙이고 변형 제품에만 비슷한 이름을 썼음. 샌디브리지 다음에 아이비브리지, 하스웰 다음에 브로드웰 같은 식으로. 그런데 스카이레이크 다음에 카비레이크, 커피레이크, 캐논레이크가 나오더니 10년이 지난 지금도 레이크를 쓰고 있음.

    기술 설계와는 큰 관계가 없을 수도 있지만, 새로움을 포기한 것 같은 인상을 줌.

  8. mel*****ter

    ASML: 나는 없는 셈임?

  9. d**m

    인텔의 문제는 아이테니엄부터 시작됐다고 봄. 물론 한참 뒤 코어 2 시리즈가 회사를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올려놨지만, 인텔은 대형 시스템 시장을 놓치고 당황했음. 그 뒤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는 모든 분야에 x86을 어떻게든 밀어 넣으려 했다고 생각함.

    코어 2가 애플 덕분에 좋은 이미지를 얻은 건 운이 좋았지만, IA-64 실패 이후 어느 정도는 계속 수세에 몰려 있었음. 결국 AMD의 아키텍처를 써서 위기를 벗어나야 했고, 그 이후로는 크지만 점점 줄어드는 얼음 위에 선 북극곰 같은 처지였다고 봄.

  10. bl****tty

    참고로 여기에는 이유가 있음. 주식 가치는 앞으로 벌어들일 이익의 현재가치를 전부 합산해서 생각함. 매년 1달러씩 영원히 번다면 단순 합계는 무한대지만, 돈의 시간 가치와 위험을 반영해 할인하면 유한한 값이 됨.

    문제는 이익이 자본비용보다 높은 비율로 영원히 성장한다고 가정할 때임. 그럼 미래 현금흐름의 합이 수렴하지 않아서 현재가치가 무한대로 발산함. 아주 단순한 모형에서는 PER을 1 ÷ (자본비용 - 성장률)로 나타낼 수 있음. 자본비용이 8%이고 연간 성장률이 3%면 PER이 20이지만, 성장률이 7%면 100이 됨.

    성장률이 장기간 크게 움직이는 기업은 그래서 평가가 엄청 어려움. 버라이즌은 사업 기반이 안정적이고 성장은 크지 않아도 수익이 예측 가능하니 표로 계산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움. 반면 AI는 성장은 높지만 속이 잘 안 보여서 본질적으로 변동성이 큼. 과장과 투기도 많겠지만, 개인투자자들이 떠받치는 머스크 관련 밈 주식으로 보는 스페이스X와는 다르다고 생각함.

    덧붙이면 이건 주식 가치평가를 아주 기초적으로 설명한 것임. 기업들이 이런 판단을 할 때 그냥 감으로만 하는 게 아니라 숫자로 근거를 만들고, 현재가치 계산이 그 핵심이라는 뜻임.

  11. c*o

    맞음. 그래서 최근 몇 년간 지정학과 무역을 지켜보는 게 흥미로웠음. 올해 초 중국이 희토류와 관련 물자를 앞세워 영향력을 행사하는 걸 보는 건 놀라웠음.

    독일 자동차 업계는 칩 재고가 몇 주 치밖에 안 남았고, 미국은 동맹국에 레이더가 없는 F-35를 보내기 시작했음. 무역을 통한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보여줬다고 봄. 모든 나라가 자국 반도체 제조에 관한 전략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 분명해졌음.

  12. p***22

    아님. 나는 p1274와 p1276에서 일했음.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수년이 걸린 건 경영진 때문만은 아님. 10년 동안 인재가 빠져나갔고 우리는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지 못했음.

    기술 업계 사람들은 받아들이기 어려워하지만, 당장 보유한 인재로는 어떤 일이 너무 어려울 수 있다는 가능성은 좀처럼 거론되지 않음. 솔직히 말하면 인텔 엔지니어들의 역량이 부족했음. 나도 포함해서. 나는 시니어 프린시펄이었음. 보수가 충분하지 않으니 인재가 충분하지 않은 거임.

    나는 희망퇴직하고 더 작은 계측기 회사로 옮겼는데 훨씬 행복함.

  13. bl****tty

    여기 사람들이 금융권은 반도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이해 못 한다고 생각하는 걸 보면 좀 놀라움. 골드만에는 이 문제만 전담하는 사람이 50~100명쯤 있고 그중 엔지니어도 20명쯤 될 수 있음.

    그리고 인텔은 충분히 망할 수 있음. 관리 절차에 들어가거나 쪼개져서 다른 회사에 헐값에 인수될 수도 있음. 전략적으로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특정 결과를 막겠지만,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전부 잃는 건 얼마든지 허용할 수 있음.

    보잉은 대체할 회사가 없다는 점에서 좀 다르지만 거기도 관리 절차에 들어갈 수는 있음. 보잉의 일부 사업은 계속 남더라도 지금의 법인 자체는 실패할 수 있다는 거임.

  14. bl****tty

    주식 대부분을 사들이는 사람들은 틱톡식 이야기와 현실을 구분할 수 있음. 매수의 상당 부분은 분위기가 아니라 모델로 가치를 계산하는 사람들이 함.

    인텔은 누구나 아는 기업이라 분위기의 영향도 받지만 대부분은 계산의 영역임. 주가 변동의 바탕에는 보통 새로운 데이터가 있고,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그 데이터가 가치평가에 더 큰 변화를 가져옴. 그래서 뉴스의 영향이 증폭되는 거임.

  15. com******ork

    내가 읽은 바로는 인텔의 최근 생산 전략이 빗나갔음. AI 데이터센터용 칩보다 노트북용 칩에 집중했다는 거임. 팬서 레이크 같은 노트북 칩을 만들어 여기서 돈을 많이 벌 계획이었고, 데이터센터용 칩은 상대적으로 덜 신경 썼다고 이해했음. 제온 6 같은 제품일 텐데 정확히는 모르겠고, 구형 데이터센터 칩 생산을 늘릴 수도 있었다고 읽었음.

    그런데 AI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DRAM 수요가 치솟으면서 비싼 노트북을 사려는 사람이 줄어 노트북 판매가 감소했음. 수요를 더 정확히 예측했다면 데이터센터용 칩 생산에 집중했어야 했다는 얘기임.

    데이터센터 칩으로 생산을 전환하는 데 시간이 걸려서 2027년 전망치도 기대보다 낮다고 들었음. 다만 나도 인텔 상황을 대략적으로만 따라갔으니 다른 자료도 확인해 보기 바람.

  16. com******ork

    오히려 인텔 공장이 회사의 핵심 자산이 되어가고 있음. TSMC를 따라잡으려던 '4년간 5개 공정 노드' 계획이 대체로 성공했고, 그래서 몇 달 전 주가가 다섯 배나 뛰었던 거임. 이제 TSMC에 크게 뒤지지 않음.

    다만 공장을 이용하는 외부 고객은 아직 많지 않음. 인텔 파운드리 매출은 TSMC의 10분의 1 정도임. 그래도 인텔이 TSMC 공정 수준을 계속 따라간다면 매년 성장할 가능성이 있음.

  17. cu***ox

    인텔도 당연히 망할 수 있음. 매출이 줄면 차세대 공정 투자를 줄여야 하고, 그러면 앞으로 경쟁력이 더 떨어져서 매출이 또 줄어드는 식으로 악순환이 생길 수 있음.

  18. ch****33

    전 인텔 엔지니어임. 인텔 엔지니어들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말은 아프지만 사실임.

    희망퇴직하고 더 작은 회사로 옮겼다는 분과 달리 나는 운이 없었음. 희망퇴직 위로금을 받고 싶었는데, 어느 해 대규모 정리해고가 있었을 때 내 매니저가 해고됐고 나는 남았음. 매니저에게 기꺼이 자리를 바꾸겠다고 했고 그분도 시도해 봤지만 거절당했음.

    결국 나는 그냥 회사를 나왔음. 지금은 나도 작은 회사에서 일하는데 훨씬 행복함.

  19. st****nd

    나와 회사 동료 4분의 1이 희망퇴직 대상이 될 상황임. 그런데 나는 알고리즘 설계가 정말 아름다운 프로젝트를 맡은, 뛰어난 사람들이 가득한 팀으로 막 옮겼음. 그래서 쉽게 떠나고 싶지 않음.

  20. le*****ran

    인텔 GPU가 학습은 물론 추론용으로도 별로라는 건 왜임? 하드웨어 한계 때문임, 아니면 소프트웨어 스택이 부족해서임?

    엔비디아가 게임 시장을 외면하는 사이 AMD와 인텔이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하는 것 같음. 특히 인텔은 엔비디아 제품 부족이 예측 가능해졌을 때, 적어도 2023년에는 게임용 카드를 서둘러 내놨어야 했다고 봄.

    내 문제는 오래된 GPU로 게임을 못 한다는 게 아님. 멀쩡한 660 Ti로 파 크라이 3, 4, 5를 비롯해 온갖 게임을 했는데, 새 커널에서 구형 드라이버가 작동하지 않아 지원이 끊기는 바람에 업그레이드를 강요받는다는 거임.

    10년 전 GPU 정도 성능이어도 최신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새 제품이 있으면 좋겠음. 지금은 WebGL을 쓰는 일부 웹페이지를 보려고 해도 새 GPU를 사야 하는데 저렴한 제품이 없음.

  21. Gro******ous

    그래도 인텔이 잃은 점유율 중 상당수가 AMD로 간 건 다른 CPU 플랫폼에 빼앗기는 것보다 인텔에 안전한 일임. 안전한 정도를 넘어 두 회사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봄.

    애플을 잃은 건 큰일이지만 애플은 소비자 PC 시장에서 여전히 약 20%이고 기업 시장에서는 훨씬 적음. 폼팩터가 제한돼 특수 분야에서는 더 적고 데이터센터 점유율은 0%임.

    인텔이 기업용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노리는지는 모르겠음. 그래도 로컬 LLM 쪽에서는 인텔 ARC 카드가 뛰어난 가성비 덕분에 쓰이고 있음. 인텔이 이 기회를 크게 보지 않는다면 오히려 놀라울 듯함. 나름 현대적인 GPU를 설계할 수 있는 세 회사 중 하나니까.

  22. fr*****ber

    AI 붐이 오기 전 인텔은 모든 면에서 어려운 반도체 회사였음. 프로세서 설계는 AMD에 뒤졌고, 공장은 TSMC나 삼성 등에 뒤졌고, 조직 문화는 망가졌으며 인재도 대거 빠져나갔음. 주가는 2019년쯤 고점에서 2024~2025년 저점까지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고, 그 저점은 2000년 닷컴 버블 고점과 비교해도 3분의 1 수준이었음.

    AI 붐으로 생산 능력보다 반도체 수요가 많아지면서 인텔은 회복하기 좋은 위치에 놓였음. 칩이 좀 부족해도 사줄 사람이 있고 마진도 괜찮았으니까. 주가도 회복해 이전 고점을 넘었지만, 25년간 S&P 500이 오른 것에 비하면 훨씬 적었음. 120달러 고점도 25년 전 닷컴 버블 고점의 두 배가 채 안 됐다는 걸 기억해야 함.

    AI 붐이 실현되지 않으면 인텔은 다시 몰락의 길로 갈 수 있음. 실현되더라도 닷컴 붐처럼 승자는 소수이고 패자가 많다면 인텔은 패자 쪽일 가능성이 높다고 봄. 반대로 엔비디아는 닷컴 붕괴 당시의 아마존에 더 가까워 보임.

  23. c***87

    꼭 그렇지는 않음. 내가 알기로 인텔 주가가 급락한 이유는 제온을 만드는 공장 중 한 곳에서 폭발 사고가 나 생산이 줄었고, RAM과 저장장치 가격 때문에 사람들이 새 데스크톱과 서버를 사지 않기 때문인 것 같음. 인텔은 AI 칩 비중이 크지 않으니 AI 거품의 피해자가 된 셈임.

  24. som******orme

    첫 번째 근거로 미국 통화량을 제시하겠음. 돈을 끝없이 찍어내는 것 같음. 1년 만에 약 6%, 1조 달러 넘게 늘었음. 그러면 경제가 점점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함.

    2000년대 초반 집을 사서 되파는 TV 프로그램이 넘쳐나던 때가 자꾸 떠오름. 쉽게 대출받아 집을 사고, 조리대 좀 바꾸고 바닥을 닦은 다음 몇 주 만에 2만 달러 이익을 남기고 되파는 걸 반복했지. 그게 사실상 거품을 보여주는 방송이라는 걸 어떻게 못 알아봤는지 모르겠음.

    미국 M2 통화량: https://fred.stlouisfed.org/series/M2SL

  25. ln*****uxs

    인텔은 엔지니어 중심 문화를 잃었고 언젠가는 그 대가를 크게 치를 거라고 봄. 그게 2026년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멀지도 않은 듯함.

    예전엔 엔지니어링이 강한 회사였는데,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경영 기법과 숫자 관리에 몰두하는 MBA 중심 조직으로 바뀌었다는 얘기는 잘 안 나옴. 엔지니어에게 충분히 보상하지 않으니 관심도 떨어지고. 많은 대기업에서 그렇듯 경영진은 석사 학위가 있는 엔지니어도 교체 가능한 인력 정도로 취급함. 내 생각에 인텔의 쇠퇴는 경영 의식과 숫자 관리가 엔지니어의 판단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갖게 된 조직 문제임.

    그 사이 상당한 인재들이 경쟁사로 옮겼음. 짐 켈러는 텐스토렌트로, GPU 수석 설계자 데이비드 블라이스는 AMD로, 제온 설계자 사일레시 코타팔리는 인텔에서 28년을 보낸 뒤 퀄컴으로 갔음. 각자 떠난 이유와 별개로 전문성이 크게 빠져나간 것임.

    2025년 4월 립부 탄도 회사가 너무 느리고 복잡하며 기존 방식에 얽매여 있다고 한탄했음. 최소 8단계의 조직 구조, 부하 직원 수로 평가받는 관리자들, 지나친 회의와 행정 업무를 지적했지. 인텔은 7nm CPU 일정 지연을 공개한 2020년에 자사주 매입에 142억 달러를 쓰기도 했음. 이제 보고서와 관리 업무가 과도한 조직의 현실을 마주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봄.

  26. pa***el

    제온 공장 폭발이라고 한 건 이스라엘 쪽 이야기임? 인텔이 거기에 세운 공장 말임. 아니면 내가 인텔의 다른 시설 사고와 헷갈리는 건가.

  27. Dai*****lus

    인텔이 엔지니어에게 충분히 돈을 주지 않아 대부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말에 대해. 나도 10년쯤 전 인텔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음.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보는 면접도 좀 민망했지만, 그 지역 사무실을 보고 바로 마음을 접었음. 1990년대식 칸막이 사무실이었거든.

    모두가 똑같은 칸막이 자리를 쓴다는 점에서 인텔의 직장 문화가 평등한 건 좋게 봄.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그런 공간을 보면 일할 의욕이 확 꺾임. 문화가 매력적이지 않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단순히 급여만 올린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듯함. 사무실을 새로 꾸밀 인테리어 전문가와 목수를 고용하는 거라면 몰라도.

  28. ha****et

    인텔은 투자자들에게 CPU 선두 기업처럼 보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상황이 좀 특이함.

    서버 시장은 ARM에 빼앗기고 있음. 애플 덕분에 개발자 중에도 ARM을 쓰는 사람이 많아진 영향이 있음. PC에서는 AMD가 강하고, 시장점유율 15%인 애플도 ARM을 씀. GPU 시장에서는 존재감을 만드는 데 실패했음.

    결국 인텔은 제조에서도 칩 설계에서도 더 이상 선두인 분야가 없다고 봄. 지금은 관성으로 버티지만 언젠가 그 힘도 사라질 거임. 재무 담당자들이 회사에서 이익을 계속 뽑아내도록 내버려 둔 결과라고 생각함. 그 사람들은 보너스를 잘 받았겠지만.

  29. W**di

    인텔은 보잉처럼 망할 수 없고, 금융권이 반도체 제조의 어려움을 모른다는 주장에 대한 반론이 있던데.

    금융권 사람들이 기술을 이해한다고 해도 그들이 미국을 지키는 게 자기 책임이라고 생각하진 않을 거임. 큰 이익이 없다면 더더욱. 금융 전문가들이 있다고 해서 금융 위기가 일어나지 않은 것도 아니고, 리먼브러더스도 금융회사였음.

    법적으로 인텔이 관리 절차에 들어가거나 해체돼 다른 곳에 헐값에 팔리는 건 가능함. 기술만 다른 회사로 옮겨지고 기존 주주에게는 껍데기만 남을 수도 있음. 그래도 당분간은 인텔이 전략적으로 중요해서 쉽게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봄. AMD보다 나은 제품도 있다고 생각하고.

  30. mad******ain

    내년 이맘때면 엔비디아의 선행 PER이 5 아래가 될 거임. 담배처럼 컴퓨팅도 사양 산업이니까.

  31. bl****tty

    입력값이 불투명하고 그 뒤에 레버리지까지 있기 때문임. 몇 년 뒤 AI 수요가 얼마나 될지 아무도 모르니 변동성이 크게 생김. 공급망을 잘 이해하면 도움이야 되겠지만 그것만으로 해결되진 않음.

    많은 경우 사실상 투자자 집단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거임. AI가 투자 대비 수익을 내지 못한다는 나쁜 소식에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고, 언론 분위기가 나빠지고, CEO들이 투자를 줄이면 성장 둔화와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음. 여기저기에 레버리지도 크게 걸려 있고.

    버라이즌의 예측 모델에 불투명한 입력값 하나가 들어간다고 이렇게까지 큰 변동이 생기진 않을 거임. 사업을 더 예측하기 쉬우니까.

  32. f**m8

    이런 논리가 인텔에는 맞지 않는다고 봄. 참고로 나는 주당 19유로일 때 100주를 사서 이번 여름 100에 도달했을 때 80주를 팔았기 때문에 상황을 어느 정도 지켜봤음.

    내가 샀던 저점도 이미 주가가 25% 넘게 떨어진 뒤였음. 미국 정부가 인텔의 지급불능을 방치할 리 없고 손실을 사회가 부담하게 될 거라고 생각해서 샀음. 1년 뒤 트럼프가 인텔에 대규모 자금 투입을 발표했고, 주가는 내 예상보다 훨씬 많이 올랐음.

    이번 하락은 정부 발표로 부풀었던 주가가 좀 더 현실적인 가치에 가까워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함. 1년쯤 뒤에는 40 정도에 자리 잡을 듯함.

  33. po***ic

    나는 변동성 자체보다 모든 펀드 운용사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게 더 신기함. 서로 다른 모델을 쓰면 예측도 달라져서 큰 폭의 급변이 어느 정도 완화될 줄 알았거든.

    모든 모델이 어떻게 동시에 25% 하락을 예측했는지 이해하기 어려움. 예측 모델을 잘 몰라서 묻는 건데, 불투명한 대상을 예측하는 방식이 일종의 표준화된 기법이라서 같은 데이터를 넣으면 다들 비슷한 예측에 도달한다는 뜻임?

  34. disg*******phd2

    수익률이 낮거나 마이너스인 기간도 있지만 제대로 분산하면 주식시장이 다른 대안보다 가장 위험이 적다는 주장은 미국 중심적인 시각임. 내 기억으로는 영국 FTSE가 20년 정도 물가상승률을 이기지 못했음.

    그래도 주식 중심 인덱스 펀드가 장기적으로 합리적인 수익을 얻는 좋은 방법이라는 데는 동의함. 은퇴 시점에 대폭락을 맞지만 않는다면 말이지.

  35. exp******n32

    다들 항상 ASML을 잊는데 네덜란드 입장에서는 오히려 좋을 듯함. 하지만 언젠가는 그 나라도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날이 올 거임.

  36. ad****_b

    이번에는 자기들 잘못이 아니라는 인텔 주장에 동의함. 메모리 가격이 너무 올라서 다들 업그레이드를 포기했고, 그 때문에 PC용 CPU 판매가 줄었다는 거임.

    반면 서버용 CPU는 생산한 걸 전부 팔았음. AMD 서버 CPU가 훨씬 더 좋지만 AMD도 수요만큼 생산하지 못해서 두 회사 모두 만드는 족족 팔았다는 얘기임. 그래서 PC 부문 수익은 줄었어도 서버 CPU 수익은 크게 늘어, 이전 몇 년간의 손실에서 벗어나 이익을 냈음. 예전에는 고객이 더 좋은 AMD 제품을 사지 않도록 인텔이 서버 CPU를 크게 할인해야 했으니까.

  37. ad****_b

    라라비 신명령어는 인텔이 설계한 다른 어떤 명령어 세트보다 잘 만들어졌음. 저수준 최적화 프로그램을 작성한 경험이 많은 외부 인력을 데려온 덕분인 듯함.

    초기 라라비 하드웨어는 구형 기술로 만들어졌고, 샌디브리지와 후속 CPU를 설계한 핵심 팀만큼 자원을 받지 못해서 좋지 않았음. 그래도 명령어 세트는 몇 차례 이름이 바뀌어 AVX-512가 됐고 최근에는 AVX10으로 이어졌음. 지금은 인텔·AMD 명령어 세트의 가장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함.

    인텔은 더 좋은 명령어 세트를 비싼 제품에만 남겨두려 했지만 AMD 덕분에 다시 통합할 수밖에 없었음. 그래서 내년에 노바 레이크 CPU가 출시되면, AMD가 Zen 2를 내놓은 2019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인텔이 PC용으로 제대로 경쟁력 있는 CPU를 갖게 될 거라고 봄.

  38. ad****_b

    팬서 레이크는 꽤 좋지만 많이 팔리진 않았음. 메모리 가격이 크게 오른 탓도 있고, 대체 대상인 애로우 레이크 H보다 팬서 레이크가 훨씬 비싸진 탓도 있음. GPU가 좋은 제품은 두 배 가까이 비싸기도 함.

    가격이 덜 오른 모델 중에는 이름만 보면 기존 모델을 대체하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론 GPU가 훨씬 작아지는 등 사양이 크게 떨어진 제품이 있음. 제대로 업그레이드하려면 더 비싼 상위 모델로 가야 함.

    나도 팬서 레이크 미니 PC를 사려다가 가격을 보고 포기했음. 메모리 가격 위기의 영향을 받지 않은 베어본 제품도 비쌌음. 팬서 레이크 GPU는 여전히 TSMC가 이전 인텔 CPU와 비슷한 공정으로 만드는데, 큰 GPU가 들어간 모델의 가격이 특히 많이 올랐음. AI 데이터센터 수요로 생산 여력이 부족해지면서 TSMC가 인텔에 받는 가격을 올린 게 아닐까 추측함.

    인텔이 FP64 성능이 좋은 ARC GPU를 계속 설계해 줬으면 좋겠음. 다른 GPU 업체들은 비싼 데이터센터용 제품에 넣으려고 소비자용 제품의 전문가 기능을 줄이는데, 인텔은 배틀메이지 세대에서 FP64 처리량을 오히려 늘렸음. 소기업이나 개인에게는 데이터센터 GPU가 너무 비쌈.

  39. d**m

    인텔에는 ARM 사업도 두 번이나 있었음. 처음엔 스트롱ARM, 그다음엔 XScale. 두 번 다 팔아버렸지.

  40. ad****_b

    메모리 가격 위기로 인텔의 PC용 CPU 판매는 부진했지만, 서버 CPU는 AMD 제품보다 성능이 크게 뒤지는데도 생산한 걸 전부 팔았음.

    AMD가 TSMC의 제한된 생산 능력 때문에 데이터센터 수요를 다 맞추지 못했고, 자체 공장에서 서버 CPU를 만드는 인텔도 물량을 다 팔 수 있었던 거임. 그래서 구형 제온 그래나이트 래피즈를 만드는 인텔 3 공정의 오래된 공장도 이런 상황에서는 중요한 자산이었다고 봄.

  41. to****us

    내가 생각하기엔 이럼. 비가 오면 우산 가치는 50달러고 안 오면 0달러임. 비가 올지 모르니 각각의 가능성에 따라 값을 매기겠지. 그런데 일기예보가 나왔고 비가 오지 않을 거라고 알려준 셈임.

    주식시장에는 변동성을 막는 장치가 많지만 AI 이야기는 그걸 피해 감. AI만이 앞으로 경제적으로 중요하고 그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거라고 하니, 가치 대부분이 미래에 있다는 이유로 과거 실적을 무시할 수 있게 됨.

    결국 모든 기업의 가치평가가 AI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느냐는 한 가지 기준으로 줄어듦. 기업들의 가치가 AI와 강하게 연결되니 변동성도 커지는 거임.

  42. th*****01c

    카지노와 주식시장의 차이 하나는, 카지노에 돈을 오래 둘수록 잃을 가능성이 커지지만 주식시장, 특히 전체 시장 인덱스 펀드에서는 오래 둘수록 이길 가능성이 커진다는 거임.

    이 자료에 따르면 5년 보유 시 90%의 기간에서 수익이 났고, 15년 동안 매수 후 보유했다면 모든 기간에서 수익이 났음. 카지노에서는 결국 보통 운영자가 이기지만 주식시장에서는 투자자가 이긴다는 것임. https://awealthofcommonsense.com/2023/05/the-stock-market-is...

  43. c*o

    특정 희토류가 부족해서 F-35 레이더 장치의 일부에 필요한 부품을 만들지 못했던 거임.

  44. bl****tty

    다들 같은 가치평가에 도달하는 게 아님. 그랬다면 이렇게 변동성이 크지도 않았겠지. 각자 다른 결론을 내리고 사고팔고, 애널리스트들은 서로 다른 목표가를 발표하고, 다른 투자자들도 같은 과정을 반복함. 그러면 시장이 거래를 소화하면서 새 균형을 찾아야 함.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집단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모두가 더 긴장함. 시장 전체의 결과가 개별 애널리스트의 예측보다 항상 실제 상황에 가까움. 좁은 통로를 몇 명이나 지날 수 있을지 예측하는 것과 비슷함. 사람들이 갑자기 당황하면 기존 예측은 다 빗나감.

  45. po***ic

    거래 대부분을 기관이 한다면 투자자들의 군집 행동만으로도 가격이 이렇게 빠르고 크게 움직일 수 있음? 그 5분 동안 매수와 매도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차지한 비율을 보면 흥미로울 것 같음. 그런 데이터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을까?

  46. bi****ai

    데이터센터 규모에서는 그걸 쉽게 넘길 수 없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음. 데이터센터 규모의 HPC 업체 중 애플 실리콘을 앰피어나 그레이스 CPU의 대안으로 투자한 곳은 정확히 0곳임. 인텔 CPU를 교체하려는 데이터센터도 마찬가지고. M 시리즈 같은 칩은 제온 규모의 용도에는 적합하지 않음.

  47. Ant******use

    주식시장은 기본적으로 소유를 사람과 분리하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함. 작은 사업체나 단독 소유주가 있는 큰 기업이라면 소유주는 자기 평판을 신경 써야 하고, 수익 극대화 말고도 다른 가치를 추구할 수 있음. 사람들이 원하는 걸 제공해서 돈을 버는 회사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고객을 압박해 조금 더 버는 회사는 행동이 크게 다름.

    그런데 보통 펀드는 숫자가 올라가는 데만 관심이 있음. 나쁜 기업이나 산업을 제외한다는 펀드도 자체 규칙에 따라 엑슨 대신 컴캐스트 주식을 보유하면서 컴캐스트가 수익을 쥐어짜길 기대할 수 있음.

    정말 경쟁을 늘리려면 시장이 집중된 산업의 신규 진입자에게 투자하는 펀드 같은 게 필요함. 하지만 그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는 이미 기존 기업들의 주식을 갖고 있을 테니 이해충돌이 생김. 반대로 합병은 반길 수 있음. 업계 세 회사의 주식을 다 갖고 있다면 셋이 둘로 줄어 마진이 높아지는 게 이득이니까.

    이런 구조가 시장 집중과 분기 이익 집착을 낳고 고객과 직원에게 피해를 준다고 봄. 더 커진 회사들은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해 보조금을 받고, 문제가 생기면 너무 커서 망하게 둘 수 없다고 주장하며, 다국적 기업의 지위를 이용해 세 부담도 옮김. 펀드 입장에선 숫자가 올라가니 이런 일도 반가운 셈임.

  48. Ry****do

    10년 전 GPU 정도 성능의 새 제품이라면, 에이수스가 2021년쯤 GDDR5를 쓴 GT 710으로 시도한 적이 있음. 팬이 없고 버스 전원으로 작동하는 싱글 슬롯 설계라 꽤 실용적이었음.

    다만 오래된 설계인데도 누보 드라이버의 안정성 문제는 별로 나아지지 않았음. 윈도에서는 10과 XP 양쪽에서 작동해서 구형 BT868 캡처 카드로 테이프를 일주일 동안 디지털화할 때는 꽤 괜찮았음. 제대로 된 VGA와 DVI 단자가 있는 것도 장점이었고. 다만 하프 높이 카드에 풀 높이 브래킷만 제공한 건 좀 이상했음.

  49. bl****tty

    바로 그게 이 문제를 어렵게 만드는 핵심 질문임. 투자자 집단이라고 다 같은 집단이 아니거든. 기관투자자들은 각자 규칙도 다르고, 계약 조건이나 레버리지도 다름. 일정한 위험 비중을 유지하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 수도 있고, 채권을 사지 않더라도 신용등급에 따라 기업 가치를 평가해야 할 수도 있음. 그러면 개별 기업 가치와는 별개로 특정 거래를 할 수밖에 없게 됨.

    레버리지를 많이 쓴 헤지펀드는 그걸 충당하려고 팔아야 할 수도 있고, 패밀리오피스는 전문가들이긴 해도 내부 사정이나 모든 리서치에 접근할 수 있는 건 아니라 위험을 더 피하면서 큰손들을 주시하기도 함. 거대한 국부펀드도 있고, 노르웨이처럼 전문적으로 운용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정치적 판단이나 소프트뱅크처럼 한 사람의 결정에 크게 좌우되는 곳도 있음. 최근 누가 손정의를 강을 떠도는 도박사 같다고 했는데 나도 어느 정도 동의함. 개인투자자 중에는 거의 맹신하는 집단처럼 움직이는 사람도 있고.

    똑똑한 사람들이 정교하게 계산해서 가격을 매겨도, 시장에 생각보다 레버리지가 많으면 어떤 펀드들은 자금을 충당하려고 강제로 팔아야 할 수 있음. 그러다 집단 전체가 겁을 먹을까? 다른 사람들이 전부 도망간다면 당연히 먼저 나가고 싶겠지. 그런데 그렇게 먼저 움직이는 행동 자체가 다른 사람들의 움직임을 유발함.

    포커에 비유했어야 했나 봄. 내 패와 테이블에 나온 카드, 다른 플레이어에 대한 어느 정도의 정보를 갖고 계산은 할 수 있음. 하지만 결국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많은 게 달려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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