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때문에 컴공 교육이 흔들린다는 글에 나온 얘기들
AI 때문에 컴공 학위가 흔들린다는 글에 해외 개발자들이 모여서 얘기 중임.
반응을 보면 걱정이 크게 두 갈래로 나뉨. 하나는 대학이 AI에 맞춰 수업과 과제를 바꾸는 과정이고, 다른 하나는 어렵게 배운 기초를 졸업 후 어디서 써먹을 수 있느냐는 거임. 특히 과제에 오류가 있고 수정도 늦다는 얘기에선, AI를 쓰는 것보다 결과물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게 문제라는 지적이 나옴.
교사 입장에서도 앞으로 어떤 기술을 가르쳐야 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있었음. 반면 업계에서 오래 일한 사람들 사이에선 대학이 원래 취업용 기술만 가르치는 곳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옴. 여기에 최근 졸업한 사람은 취업 교육을 기대한 게 아니더라도, 배운 기초를 활용할 신입 일자리 자체가 줄어드는 게 걱정이라고 맞섰고.
AI를 공부에 쓰는 방법도 갈렸음. 답만 받아서는 컴퓨터과학을 배우기 어렵다는 쪽이 있는가 하면, 힌트만 달라고 하거나 직접 짠 코드를 설명받는 식으로 개인 교사처럼 쓸 수 있다는 경험담도 나옴. 다만 일하다 보면 편한 쪽으로 조금씩 맡기게 된다는 고백도 있었음.
결국 학위의 목적부터 취업, 평가 방식, 직접 만드는 재미까지 얘기가 꽤 넓어졌음. 아래 반응들 보면 각자 처한 위치에 따라 같은 AI를 보는 느낌이 많이 다름.[1]








t***nt
나는 20년 넘게 이 일을 직업으로 해왔는데 지금도 매일 뭔가 배움. 최근 몇 년간은 AI의 도움으로 더 많이 배우고, 더 빨리 움직이고, 내가 다루는 시스템을 더 깊이 파고들게 됐음.
컴공 학위가 성공적인 경력에 필요한 모든 도구를 제공한 적은 없음. 첫발을 들일 기초를 제공했을 뿐임. 내 생각에 AI는 사람이나 교육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는 수준을 높여줌. 독학한 기술 지향적인 사람으로서 내가 늘 원했던 건 계속 배우는 거였음.
jo***le
예전에는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테스트, 프로젝트 관리 같은 일자리를 전부 없앨까 봐 많이 불안했음. 앞으로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생각함.
한 산업을 골라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고 해보셈. 새 기능을 구상하고 지시할 사람은 여전히 필요할 거임. 프롬프트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도 있는데, 기술보다는 사람 사이의 관계에 관한 일이라고 생각함. 지금 컴공이나 수학, 물리학을 공부하거나 진학하려는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음. 안정적인 수입을 원한다면 아마 영업을 잘하라고 말할 것 같음.
s***un
요즘 코드의 훨씬 많은 부분을 AI가 작성하지만, 나는 여전히 내가 뭘 만들고 있는지, 왜 그런 설계를 골랐는지, 다른 선택지와 비교해 장단점이 뭔지 제대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함. 문제를 고칠 때도 무엇이 왜 고장 났는지 이해하는 게 중요하고.
규제 준수가 중요하거나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들려는 조직이라면 이 점은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함. 프로그래밍이 ‘쉬워졌다’고 해서 프로그램을 이해하는 일이 쉬워지거나 덜 중요해진 건 아님. 설령 위의 모든 게 달라지더라도 컴퓨터과학은 문제를 생각하는 방법을 많이 가르쳐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