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reddit
벽에 쓰여 있던 글씨
레딧 r/worldnews에 올라온 기사임. 한국이 2040년까지 석탄 화력발전소를 다 닫기로 하면서 호주 석탄 수출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제목이었음. 본문 없이 제목만 올라왔고 댓글은 대부분 호주 사람들이었음. 그래서 한국 얘기는 거의 안 나오고 자기 나라 얘기만 나왔음. 추천을 제일 많이 받은 댓글은 이랬음. 아직도 석탄에 기대면서 최대한 빨리 빠져나올 생각을 안 하는 데는 그냥 모래에 머리를 박고 있는 거라고. 자기가 바로 그런 동네 사람이라고 덧붙였음. 벽에 다 쓰여 있었다는 짧은 댓글도 붙었음. 밑에는 석탄을 더 캐려고 업계가 그 글씨 적힌 벽을 부숴 버렸다는 댓글이 달렸고.
청정 석탄 농담
기사와 별개로 농담이 길게 이어졌음. 시작은 청정 석탄은 어떻게 되는 거냐는 댓글이었음. 땅에서 캐서 씻으면 진짜 깨끗해지고 비누를 써도 되니 누가 좀 알아보라고 했음. 밑에 자외선을 쬐면 어떠냐는 댓글이 붙었음. 석탄 안에다 넣으면 되지 않냐고, 아니면 소독을 하면 되지 않냐고. 표백제를 주입하자는 댓글, 아예 이름까지 지어 붙인 댓글도 이어졌음. 이 사람한테 노벨상을 주라는 말이 나왔고, 정확히는 노벨 평화상이라고 고쳐 주는 댓글도 붙었음. 광부들 폐에 요리용 스프레이를 뿌려 두면 석탄 먼지가 미끄러져 내려서 훨씬 건강할 거라는 댓글도 있었음. 그래서 다들 오래 건강하게 살았겠다고 받아친 사람도 있었고.
그럼 뭘 파냐
진지한 쪽은 호주가 뭘 팔 거냐로 갔음. 호주가 지금 세계 3위 우라늄 광석 생산국이고 세계 매장량의 35%를 갖고 있다는 댓글이 나왔음. 이제 다른 걸 팔 때가 됐다는 거였음. 여기에 숫자로 받은 반박이 붙었음. 2024년 우라늄 수출액이 12억 달러쯤인데 석탄 수출액은 914억 달러였다는 거임. 비교가 안 되고 앞으로도 안 될 거라고 봤음. 원자력의 장점이 연료가 싸다는 건데, 그러니 그 연료를 만드는 일이 화석연료 캐는 것만큼 돈이 될 일은 없다는 얘기였음. 그럼 다른 걸 대라는 댓글은 목록을 쭉 나열했음. 철, LNG, 금, 리튬, 다이아몬드, 희토류, 니켈, 구리, 주석, 납, 규사, 모래, 알루미늄, 오팔, 아연. 골라 보라고 했음. 모래까지 진짜라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도 판다고 덧붙였고.
모래도 무한하지 않음
그 모래 얘기가 또 한참 갔음. 모래는 널렸다는 댓글에, 사막 모래는 그렇지만 건축에 쓰는 고운 강모래는 아니라는 답이 붙었음. 콘크리트에 쓸 모래가 아무 데나 있는 게 아니고, 화석연료랑 비슷한 속도로 써 없애는 중이라는 지적도 나왔음. 반대로 콘크리트용 모래는 직접 만들 수 있어서 모래가 떨어지려면 행성이 먼저 떨어져야 한다는 반박도 있었음. 그래도 모래 밀수가 4억 5천만 달러짜리 산업일 만큼은 귀하다는 댓글이 붙었고. 중국이나 두바이처럼 콘크리트를 빠르게 쏟아붓는 나라에 많이 들어간다는 지적도 나왔음. 모래 종류랑 건설용 쓰임을 설명한 공학 영상을 링크로 붙인 사람도 있었음.
경제 다각화 자조
호주 경제 얘기는 자조로 흘렀음. 또 준비 없이 당했다고, 경제에 다양성이 0이라 오래 안 가서 쓸려 나갈 거라는 댓글이 있었음. 무슨 소리냐고, 우리는 땅에서 나오는 온갖 종류를 다 수출한다고 받아친 댓글이 붙었음. 다 파서 팔 건데 파는 건 우리가 아니라 다국적 광산 회사들이라는 말도 이어졌고. 자원 팔아 번 돈을 국부펀드에 착실히 넣어 뒀으니 다행이라는 댓글도 있었음. 그렇지 않냐고 두 번 되물으면서 끝냈음. 광산업이 나라를 파먹으면서 세금은 쥐꼬리만큼 낸다며 석탄 수출 따위 알 바 아니라고 쓴 사람도 있었음. 그러면 이제 석탄 수출업자들이 자국 극우 정치에 돈 대는 것도 그만두려나 하는 비아냥도 붙었음. 기업들 걱정 좀 해 달라는 식으로 비꼰 댓글, 불쌍한 억만장자 석탄 재벌을 생각해 달라는 댓글도 나왔음. 세상에서 제일 작은 바이올린을 켜 주겠다는 사람도 있었음. 1950년대부터 녹색 에너지가 꿈이었어야 했는데 석유 로비에 끌려다녔다는 얘기였음. 잠깐이나마 주주들한테 큰 가치를 만들어 줬다는 문장을 비석처럼 붙인 댓글도 있었고.
광부는 어디로 가나
광부 얘기도 갈렸음. 광산주는 알아서 하라면서, 걱정되는 건 광부들과 아직도 석탄이 답이라고 믿는 지역·국가 지도자들이라는 댓글이 있었음. 광산주는 그 광산에서 다른 걸 캘 수도 없고 광부들은 상황을 좀 읽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음. 재생에너지 쪽으로 재교육받을 기회를 줘도 안 하려 한다는 댓글도 있었음. 아버지도 할아버지도 광부였으니 계속 그 길로 가겠다는 거라고 봤음. 정치인 입장이 난처하다고 본 댓글도 있었음. 석탄 일자리에 매인 유권자들한테 사실을 그대로 말하면, 듣고 싶은 말을 해 주는 사람한테 자리를 뺏긴다는 거임. 여기엔 숫자로 반박이 붙었음. 2023년 미국 탄광 종사자가 4만 5천 명 정도인데 그게 와플하우스 직원 수와 비슷하다는 거였음. 다만 광부들은 한곳에 몰려 있고 동기도 더 강하다는 건 인정했음. 자기가 평생 그런 동네에 살았다는 댓글도 있었음. 사람들이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져서 석탄 일자리가 대거 돌아온다고 믿는데, 그게 자기가 여기서 나가고 싶은 이유 중 하나라고 했음.
발전용과 제철용의 차이
구체적인 대안이랑 오해를 짚는 댓글도 있었음. 그 땅을 태양광 발전소로 바꾸라는 말이 나왔고, 아예 광산 안에 태양광 패널을 넣으면 된다는 농담이 붙었음. 노 맨즈 스카이에서는 된다고 받은 댓글도 있었고. 자기 근처 탄광은 숲 아래에 있고 큰 구덩이가 아니라 굴을 파는 방식이라 그것도 선택지가 아니라는 댓글도 있었음. 광부들은 제철용으로 석탄을 팔면 된다는 댓글에는 정정이 달렸음. 발전소에 쓰는 연료탄과 제철에 쓰는 원료탄은 다른 석탄이라는 거임. 제철 용광로에서도 석탄을 빼는 중이라는 댓글도 있었고. 왜 아직도 안 옮기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댓글에는, 계속 더 찾아내긴 하는데 꺼내는 방식이 갈수록 나빠진다는 답이 붙었음.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땅에 뭔가를 주입해 석유를 밀어내는데,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사람과 작물을 해치고 원래 없던 지진까지 일으킨다고 했음. 서구가 제조업을 중국에 몰아넣고 오염을 떠넘긴 것도 감안하라는 댓글도 나왔음. 반대로 중국이 과잉생산으로 세계 시장에 물건을 쏟아내고 패스트패션으로 환경을 제일 많이 망친다는 반박이 붙었음. 그 밑에는 1인당 탄소 배출은 미국이 중국보다 꽤 높지 않냐고 되묻는 댓글이 있었고. 그래도 호주한테 15년은 문제를 풀기에 충분히 긴 시간이라고 본 댓글이 있었음. 그 목표를 두고 한국이랑 다른 방식으로 협력할 길을 찾을 수도 있다는 거였음.
출처: reddit
번역 및 요약 과정에서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해외반응 46
수집된 해외 반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