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이 낸 성명의 내용

레딧의 리그오브레전드 관련 게시판(r/PedroPeepos)에 네이버 기사 번역이 올라왔음. 전용기 의원이 20일에 이민형, 그러니까 구마유시에 대한 사이버불링을 즉시 멈추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냈다는 내용임. 성명은 특정 커뮤니티를 직접 지목했다. 팀을 응원한다는 게 특정 선수를 겨냥할 이유가 될 수 없고, 기량이 잠깐 떨어졌으니 채찍질한다는 말도 변명이 안 된다고 했음. 구마유시가 팀을 떠나기로 한 뒤에도 비난이 이어지는 걸 보면 순수한 응원인지 의심스럽다고도 적었다.

협회와 플랫폼까지 짚은 세 단계

성명은 세 갈래로 조치를 요구했음. 첫째로 한국e스포츠협회와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각 구단이 더는 방관자로 있을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어리고 젊은 선수 보호 장치가 급하다고 짚었음. 둘째로 악성 게시물이 몰리는 플랫폼 운영자에게 자정을 요구하고, 필요하면 책임을 묻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셋째로 명예훼손과 모욕에 대한 형사 처벌을 강화하고 민사 배상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음. 이 의원은 2020년 임기를 시작한 뒤로 온라인 괴롭힘 문제를 계속 다뤄왔고, 스포츠 기사 댓글 폐지도 이끌었다고 기사에 적혀 있다.

원글이 설명한 그 커뮤니티

원글 작성자는 해외 독자를 위해 문제의 커뮤니티가 뭔지 따로 설명을 붙였음. 스스로 팀 팬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증오 집단에 가깝다는 게 그의 표현이었다. 2년 동안 구마유시와 가족을 괴롭혔다면서 살해 협박, 실제로 해치겠다는 계획까지 나열했음. 구단 앞으로 트럭을 보낸 것도 이쪽이라고 썼다. 구마유시 팬 한 명이 이 중 한 사람에게 폭행당했고 결국 1년 형이 선고됐다는 얘기도 적었음. 이건 전부 원글 작성자가 쓴 주장이고, 수사나 판결 자료가 같이 붙은 건 아님. 댓글에서도 트럭과 근조 화환, 후원사에 보낸 메일, 가족 신상 유포를 나열한 사람이 있었다.

왜 구단이 아니라 정치인이었나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짧았음. 정작 소속 구단은 이런 말 한마디를 못 했다면서, 이걸로 뭔가 바뀌길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조직이 거의 아무것도 안 하는 사이에 정부 쪽이 나선 게 창피하다고 쓴 댓글도 여럿 있었음. 세계에서 제일 크고 성공한 팀이니 최소한 완화할 자원은 있었는데 안 썼다고 본 사람도 있었다. 유료 멤버십 앱 안에서까지 비방이 돌았는데 거기서도 안 막았다는 지적도 나왔음. 그 커뮤니티가 답을 요구하자 기자회견을 열어준 것부터가 팬 집단으로 인정해 준 셈이라는 얘기도 있었다.

성명이 오히려 불을 지핀다는 반론

반대 방향의 댓글도 있었음. 한국 인터넷 분위기를 알면 이런 성명이 구마유시한테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불을 지필 거라는 주장이었다. 구단이 그 이름을 입에 올리는 순간 목소리만 커지니까 홍보 담당이 말렸을 거라는 얘기도 나왔음. 여기엔 반박이 여러 개 붙었다. 가정 폭력 피해자가 처음 저항할 때도 상황이 나빠지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라는 말은 아니라는 댓글이 있었음. 아무것도 못 했다면 구단이 일부 회원을 상대로 소송을 낸 건 뭐냐고 되물은 사람도 있었고. 다른 선수가 곤란해졌을 때는 훨씬 빨리 지지 성명이 나왔다는 비교도 나왔다.

케이팝 쪽 사례를 끌어온 댓글

케이팝 업계와 비교한 댓글도 여럿이었음. 회사가 성명을 내도 근조 화환과 트럭은 계속 오고 댓글창은 그대로라며, 실제로 움직이는 건 딥페이크나 명예훼손 정도라고 본 사람이 있었다. 반대로 통제가 가능하다고 본 쪽에서는 사례를 들었음. 한 아이돌이 허위 사실을 퍼뜨린 유튜버를 상대로 이긴 게 최근에 제일 유명한 건이고, 한국에서 이런 소송을 이기는 게 원래 어렵다는 설명이 붙었다. 다만 유튜버 한 명을 거는 것과 수천 명을 거는 건 다르다는 재반박도 나왔음.

정치인한테 기대를 걸지 말라는 말

정치인에게 점수를 너무 주지 말라고 쓴 댓글이 하나 있었음. 본인이 직접 쓰지도 않았을 성명 하나 낸 거고, 이 뒤로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였다. 그래도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덧붙였음.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