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전사 터키 병사 환생 주장 글, 레딧은 증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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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꺼낸 사례

레딧 HighStrangeness 게시판에 올라온 글임. 글쓴이가 미국 버지니아대 이안 스티븐슨의 연구를 파고들다가 한 사례를 봤다고 함. 아드난 켈레치라는 아이 얘기임. 1950년대에 두세 살이던 이 아이가 늙은 군인처럼 굴었다는 게 글의 내용임. 그 나이에 알 리 없는 군사 용어를 쓰면서, 자기가 한국전쟁에 나간 터키 여단 소속이었고 거기서 죽었다고 우겼다는 거임. 글쓴이가 근거로 든 건 세 가지였음. 아이가 같이 복무했다는 병사 이름을 댔는데 군 기록의 이름과 계급이 맞아떨어졌다는 것, 총에 맞았다는 자리에 반점이 있었다는 것, 군복이랑 한국 날씨를 꽤 구체적으로 묘사했다는 것임. 다 글쓴이가 자료를 읽고 정리한 주장이고, 본인도 원래 환생 얘기엔 반신반의했다고 밝혔음.

댓글이 보탠 미국 사례

133추로 제일 위에 있던 댓글이 다른 사례를 꺼냈음. 제임스 라이닝어라는 아이 얘기인데, 2차대전 때 격추당한 조종사였다고 기억했다는 사례임. 그 아이가 자기가 탔던 배 이름까지 댔다고 함. 공중전 낙서를 그려 놓고 서명을 '제임스 3세'라고 달았는데, 실제로 죽은 조종사가 제임스 2세였다는 게 그 댓글이 짚은 대목임. 비행기가 불붙어 떨어지는 악몽을 자주 꿨다고 부모가 말했다는 얘기도 붙였음. 글쓴이가 여기에 직접 답을 달았음. 그 사례는 처음 듣는데 서명 부분이 소름 돋는다고, 터키 쪽 얘기랑 너무 닮았다고 했음. 이 사례를 다룬 논문 링크를 따로 올린 댓글도 있었고.

반점 얘기와 자기 몸 증언

44추 댓글은 범위를 넓혔음. 반점이 전생의 상처 자리라는 믿음이 아프리카부터 티베트, 아메리카 원주민까지 여러 문화에 퍼져 있다는 거임. 버지니아대 쪽 연구자들이 그런 사례를 수천 건 기록해 뒀다고도 했음. 자기 몸 얘기를 꺼낸 사람도 있었음. 4추 댓글은 양쪽 골반과 왼쪽 종아리에 반점이 있는데, 종아리 쪽은 두세 살 때 갑자기 다리에서 피가 나더니 생겼다고 했음. 그래서 전생에 절벽에서 밀려 바위에 떨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 오래 든다고 썼음. 대부분은 농담으로 받았음. 이마 한가운데 반점 있는데 어쩌냐는 사람, 팔꿈치에 있는데 저번 생이 잘 안 풀렸나 보다는 사람이 줄줄이 달렸음. 죽는 꿈은 늘 물에 빠지는 내용이라 전생에 익사한 것 같다고 쓴 댓글도 있었고. 자기 문화권에선 환생이 상식이라며 돌아가신 할머니가 다시 태어나 가정을 이뤘고 나중에 다시 연이 닿았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증거를 요구한 쪽

반대쪽도 분명했음. 10추 댓글은 아이가 그런 말을 했다는 기록 증거가 있냐고 물었음. 누가 시켜서 외운 게 아니라는 걸 어떻게 아냐는 거임. 이 게시판 글 절반이 1950년대 사람이 굉장한 일을 겪었다더라 수준인데 증거가 안 붙는다고 했음. 같은 질문을 한 줄로 다시 던진 6추 댓글도 있었고. 5추 댓글이 제일 조목조목 반박했음. 원글에 붙은 링크가 논문이 아니라 기사 사이트라는 지적임. 두세 살짜리가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했다는 것부터 미심쩍고, 전쟁 규모가 워낙 크니까 아무 이름이나 대도 실존 인물과 겹칠 수밖에 없다고 봤음. 반점을 총상 자리라고 부르는 건 아이가 상상으로 할 만한 말이라면서, 자기도 입술 밑에 번개 모양 반점이 있어서 애들한테 지어낸 얘기를 했다고 썼음. 반대로 이 사례는 몰라도 검증된 사례가 수천 건이라고 맞선 댓글도 있었음. 아이가 다른 도시에 살던 남의 인생을 말했는데 맞아떨어진 경우들이라는 얘기임.

연구자 처지를 말한 댓글

17추 댓글이 연구하는 쪽 입장을 적었음. 정신건강 분야에서 일하다 보면 비슷한 사례를 계속 만나게 되고, 파고들수록 이상한 게 더 나오고, 같은 관심을 가진 다른 전문가들 경험과도 맞아떨어진다는 거임. 그렇게 몇 년을 보고 나서 발표하면 돌아오는 반응이 하나라고 했음. 영혼을 기계에 넣어 성분 분석할 수 있게 되면 그때 알려 달라는 식이라는 거. 학계에서 이런 주제를 다루기가 얼마나 답답하겠냐고 썼음. 논문 뒤지라고 안내한 댓글도 있었음. 버지니아대 지각연구부 논문 목록과 스티븐슨의 책을 링크로 걸어 준 14추 댓글이 있었고, 옛날 학교 계정이 살아 있으면 도서관 시스템으로 직접 들어가 보라고 권한 사람도 있었음.

읽을거리와 잡담

책 추천이 여럿 나왔음. 스티븐슨의 뒤를 이은 짐 터커의 책을 읽으라는 22추 댓글, 브라이언 와이스의 책을 꼽은 댓글, 레슬리 킨의 책과 그걸 옮긴 넷플릭스 다큐가 이 사례를 다룬다고 알려 준 댓글이 있었음. 다만 그 다큐 얘기엔 불만이 붙었음. 책은 좋았는데 다큐는 그럭저럭이었고, 대놓고 사기로 보이는 영매 쪽에 방송 시간을 왜 그렇게 많이 썼냐는 거였음. 주제에서 벗어난 댓글도 섞였음. 판단은 유보하겠다면서 관련 팟캐스트를 걸어 준 사람, 달라이 라마의 환생은 이 얘기랑 어떻게 다른 거냐고 물은 사람이 있었음. 자기는 환생한 햄스터인데 이제 인류의 시대가 끝났다고 알리러 왔다는 32추 농담도 위쪽에 걸려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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