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수제버거 간판

한국 사는 외국인이 프랭크버거 먹고 쓴 글임. 여기 마늘빵이 사실상 디저트고 피자에 옥수수가 올라가는 건 이미 받아들였다고 함. 근데 프랭크버거는 미국식 수제버거를 내걸었다는 거임. 쉐이크쉑 로고를 대놓고 베낀 것도 광고대로 맛만 나오면 넘어가려 했다더라. 글쓴이가 생각하는 버거는 답이 이미 나온 공식임. 고기 육향, 진한 체다, 훈연 베이컨, 아삭한 양파랑 상추랑 토마토. 여기에 사우전드 아일랜드 조금이면 끝이라는 거임. 그래서 짠맛과 기름기를 기대하고 들어갔다고 썼음.

혀에 대한 증오범죄

나온 건 자기 미각에 대한 증오범죄였다고 함. 버거가 왜 이렇게 달아야 하냐고 물었음. 진심으로 궁금하다고 두 번 적었더라.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며, 다른 사람은 이런 일 안 겪었으면 해서 공지하는 거라고 썼음. 고향의 인앤아웃이 그립다는 말로 끝냈고. 그러고 나서 글에 수정을 붙였음. 외국인이 한국 음식 갖고 불평하지 말고 자기 나라로 돌아가라는 댓글이 달렸다는 거임. 식당 음식이 별로면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상관없는 일이고, 맛없는 건 그냥 맛없는 거라고 답했음.

파인애플이랑 단 소스

같은 메뉴에서 당한 사람들이 나왔음. 회사 바로 앞이라 자주 먹을 수밖에 없었다는 사람은 베이컨 치즈버거에 단 소스랑 파인애플 한 조각이 들어간 게 버거집에서 겪은 제일 무례한 일이었다고 썼음. 소스랑 파인애플이 자기 것도 망쳤고 빵까지 달았다는 댓글도 있었음. 두 입 먹고 못 먹겠어서 남겼는데 그 소스가 달면서 동시에 역했다는 사람도 있었고. 부부가 반씩 먹고 버린 유일한 버거였다는 댓글도 나왔음. 피클 때문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음. 맥도날드나 서브웨이 같은 서양 프랜차이즈 말고는 한국 피클이 거의 다 달다는 거임. 글쓴이는 자기가 먹은 게 베이컨 치즈버거가 맞다고 확인해 줬음.

JG버거는 다르다는 쪽

그래도 JG버거는 먹어 보라는 말이 여럿 나왔음. 단맛이 없다는 거임. 빵이랑 패티, 치즈, 베이컨이 전부라 기름지지만 딱 그 맛이라고 함. 밍밍한 감자튀김 말고 치킨 스트립을 곁들이라는 조언까지 붙었음. 프랭크버거에서 싫었던 게 없고 단맛도 난 적이 없다며 대체 뭘 시킨 거냐고 되물은 사람도 있었음. 글쓴이는 그럼 한 번 가 보고 살아남으면 후기 남기겠다고 답했음. 그 댓글 단 사람은 아니라고 인정하면 자기가 진 걸로 하겠다더라.

지점 따라 다르다는 말

지점 얘기도 나왔음. 의왕 프랭크버거는 한국에서 먹어 본 버거 중에 손꼽힌다는 사람이 있었음. 어느 지점 가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르다며, 자기는 늘 특정 지점만 간다는 댓글도 있었고. 그쪽은 치즈버거만 시키라고 했음. 나머지는 너무 달거나 너무 기름지다는 거임. 자기를 현지인이자 버거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댓글은 프랭크가 오로지 싸다는 걸로 알려진 곳이라고 썼음. 그것도 음료나 사이드 없이 버거만 시켰을 때 얘기라고. 한국인 입장에서도 별로라며 비싸고 패티가 맛보기에 좋지 않다는 댓글도 있었음. 감자튀김 양이 장난이냐는 말도 나왔고.

그냥 좋아한다는 사람들

반대로 좋아한다는 사람도 적지 않았음. 진심으로 프랭크버거를 좋아한다며 버거스 올마이티랑 버거킹 다음으로 한국에서 제일 낫다고 쓴 사람이 있었음. 자기도 외국인인데 맛이 다를 뿐 나쁜 쪽은 아니라는 댓글도 있었고. 미국에서 온 가족이 놀러 왔는데 다들 인생 버거 중 하나라고 했다는 사람도 있었음. 땅콩버터 버거랑 새로 나온 치킨 메뉴가 좋다는 사람,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하면 괜찮다는 사람도 있었음. 오늘 점심으로 먹었는데 그냥 무난했다는 댓글도 있었고. 노브랜드 버거가 더 나빴는데 무승부로 쳐 주겠다는 사람도 있었음.

한국 양식은 왜 단가

한국 음식이 전반적으로 달다는 얘기로도 번졌음. 특히 한국에서 만든 양식에서 그게 티가 난다는 거임. 여기 사람들이 설탕에 중독됐다며 백종원이 방송에서 설탕만 더 넣는다고 쓴 댓글도 있었음. 그러다 당뇨 얘기가 나왔음. 한국 당뇨 유병률이 높고 오르는 중이며 2021~2022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의 15.5%인 600만 명이 넘고, 성인 열 명 중 셋이 당뇨나 당뇨 전 단계라는 인용이 올라왔음. 여기엔 전체 인구로 보면 9.6% 수준이고 10%나 20% 넘는 나라도 있다는 반박이 달렸음. 비만율은 한국이 낮은 편이라는 지적도 붙었고. 한국인은 맛보다 사진 잘 나오고 줄 서는 게 먼저라는 댓글엔 멍청한 소리라는 반박이 달렸음. 맛 때문에 나쁜 평 받는 데도 많고 SNS로 반짝 떴다가 재방문이 없는 곳도 많다는 거임.

다른 버거집 추천들

그럼 어디 가냐는 흐름으로 이어졌음. 삼성역 2번 출구 멜츠 버거가 한국 최고라는 사람이 있었음. BnB가 제일인데 자주 품절이라 마감 두세 시간 전에는 가야 한다는 댓글도 있었고. 성남 쪽이면 팻 가이 버거를 가라며 애니멀 프라이 스타일이랑 밀크셰이크를 꼽은 사람도 있었음. GTS 버거, 제주라면 불툴 버거를 든 댓글도 나왔음. 쉐이크쉑은 괜찮지만 그 가격 값은 못 한다는 말도 있었음. 롯데리아는 지점을 잘 고르면 꽤 괜찮고 스타필드 코엑스점은 갈 때마다 좋았다는 사람도 있었음. 텍사스 로드하우스 립아이가 미국에서 먹던 것보다 낫다는 댓글도 있었고. 몇 년 전 힘난다 민트초코 버거를 아직 못 이긴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패티에 스위스 치즈, 구운 양파, 오레오, 민트초코 소스가 들어갔다더라.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