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자마자 텅 빈 매대
아시아 화장품 서브레딧에 올라온 글임. 미국 올리브영 온라인몰이 그날 문을 열었는데 물건이 없다시피 하다는 거임. 콜라보 제품이 하나도 없고 1+1 세트도 없다고 적었음. 선크림은 열 개 남짓인데 그마저 마음에 안 든다고. 거기에 미국 브랜드를 잔뜩 같이 팔고 있다는 게 불만이었음. 위안이라면 포인트와 골드 등급이 넘어왔고 큰 세일이 걸려 있다는 정도였음. 브랜드 페이지에 들어가면 비어 있어서 보고 있기가 우울하다고 했음. 마지막으로 넣은 글로벌 주문은 통관에 걸려 식약 당국 창고에 묶였다고. 앞으로는 스타일코리안과 도도스킨을 쓰겠다는 걸로 글을 맺었음.
창고가 미국으로 간 것
왜 이렇게 됐는지 설명한 댓글이 있었음. 캘리포니아에 매장을 열면서 미국 창고가 생겼고, 이제 미국 주문은 거기서 나간다는 거임. 그래서 종류가 확 줄고, 한국에서 만든 선크림이 빠지고, 값이 오르고, 1+1과 콜라보가 사라진 거라고 정리했음. 패서디나에 방금 문을 연 매장에 다녀온 사람 있냐는 질문도 붙었음. 매장 앞 줄이 길긴 한데 K뷰티를 잘 모르는 손님이 많더라는 답이 달렸음. 원래 팬이자 돈 쓰던 쪽은 밀어내고, 잘 모르는 손님한테 파는 구조가 될 것 같다는 얘기였음.
미국 규격으로 바뀐 제품
제품 자체가 달라졌다는 지적도 나왔음. 미국 기준에 맞춰 성분을 다시 짜면서 효과가 떨어지고 제형도 더 크리미해졌다는 거임. 한국 것과 다른 걸 느꼈는데 자기가 이상한 줄 알았다는 댓글이 붙었음. 다이너스티 크림도 미국용으로 바뀌었다는 얘기가 나왔고. 규제 문제이기도 하고 용기가 단지냐 튜브냐도 걸려 있었다는 설명이었음. 지난주에 안 사길 잘했다는 반응도 있었음.
선크림이 막히는 이유
선크림만 유독 걸리는 이유를 두고는 진단이 갈렸음. 한쪽은 정치인 탓이라고 봤음. 유럽과 아시아에서 쓰는 자외선 차단 성분이 미국에서 유해한 것처럼 몰렸다는 거임. 다른 댓글은 그 사람 탓이 아니라고 반박했음. 애초에 미국 규제 당국이 90년대 초 이후로 새 자외선 차단 성분을 승인한 적이 없다는 거임. 그래서 다른 나라들이 35년 넘게 쌓은 걸 미국만 못 쓰고 있다고 적었음. 그동안은 수입량이 적어 조용히 들어왔는데, 2022년에 만들어져 2025년에 시행된 화장품 규제법이 당국의 감시 권한을 넓히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짚었음. 미국이 좋은 선크림을 못 쓰게 하는 게 웃긴다는 짧은 댓글도 있었고.
통관에 묶인 주문들
통관 얘기는 원글만의 일이 아니었음. 이제 이 정도는 일상이라 자기도 여러 건 걸렸는데 결국 오긴 오더라는 댓글이 있었음. 선크림을 자주 시켰는데 이런 건 처음이라는 사람도 있었고. 국제 주문에서 이런 적이 없었다면서 올리브영이 통관 서류를 제대로 안 낸 탓이라고 본 댓글도 나왔음. 구체적인 경과를 적은 사람도 있었음. 8일에 발송된 물건이 13일에 테네시 물류창고에 묶였는데, 문제가 된 게 선크림이 아니라 치약 쪽 서류였다는 거임. 배송사에 계속 전화를 돌리는 중이라고 했음. 서류를 어떻게 쓰느냐에 달렸다는 설명도 붙었음. 자외선 차단 표기가 있으면 담당 기관으로 넘어가고, 그냥 스킨케어로 적으면 세관에서 통과되기도 한다는 거지.
가격과 대체 사이트
값을 비교한 댓글도 많았음. 글로벌몰과 미국몰 가격을 나란히 놓으면 눈에 띄게 차이가 난다는 거임. 사실 글로벌몰도 원래 싼 편은 아니었다는 지적이 붙었음. 다만 쿠폰과 할인을 겹쳐 쓸 수 있어서 결국 값이 많이 내려갔는데, 미국몰에는 그런 게 없을 거라는 얘기였음. 미국몰에 있는 물건 대부분이 이미 아마존에 있고 반품과 배송은 아마존이 낫다는 댓글도 나왔음. 배송 시간을 비교한 사람도 있었음. 글로벌몰은 3일 만에 왔고 스타일바나는 5주 걸리고 예스스타일은 비싼 대신 일주일쯤 걸린다는 거임. 급할 때, 아낄 때 각각 쓰던 곳이 있었는데 그 균형이 깨졌다고 적었음.
계정 옮기지 말자는 말
스레드 분위기는 불매 쪽으로 기울었음. 글로벌몰을 쓰던 사람들이 미국몰에서 안 사고 버텨야 한다는 거임. 회원 자격은 옮겨 놓되 지출은 0으로 만들자는 제안이었음. 올리브영 주인이 CJ라서 결국 숫자만 본다는 게 이유였음. 세일 직전에 이 시점을 잡은 것도 곱게 안 보인다고 했고. 미국 올리브영이 망하길 바라는 게 나쁜 거냐는 댓글이 제일 많은 추천을 받았음. 계정 전환 자체를 안 하겠다는 반응도 여럿이었음. 자기는 등급도 쿠폰도 안 넘어왔다는 사람도 있었음. 원글과 반대 경우인 거지. 온라인몰을 비판했더니 미국 계정이 틱톡에서 자기를 차단했다는 주장도 올라왔음. 그래서 그쪽 소셜미디어에 좋은 말만 보이는 거라고 적었음.
세포라 한국 진출 사례
이 상황을 한국의 옛 사례에 빗댄 댓글도 있었음. 세포라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 한국 사람들 반응이 지금과 비슷했다는 거임. 값이 비싸고 해외 브랜드가 적고 한국 브랜드를 너무 많이 넣었다는 불만이었다고. 브랜드가 하나씩 늦게 들어왔는데 펜티는 반년쯤 지나서야 팔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붙였음. 그리고 5년 만에 매장을 다 접었다고 적었음. 여기엔 조건이 달랐다는 반박이 붙었음. 한국에는 이미 같은 해외 브랜드를 파는 시코르가 있었고, 세포라가 더 준 건 향수 종류 정도였다는 거임. 정작 관세 문제에는 도움이 되냐는 질문도 나왔음. 수입할 때 관세는 그대로 내니 값이 내려간 것도 아닌데, 종류만 줄고 미국용 선크림만 팔 수 있게 됐으니 매출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댓글이었음.
출처: red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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