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합창의 배경

한국이 월드컵에서 이긴 뒤에 멕시코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이랑 강남스타일을 부르고 춤춘 영상임. 왜 저러냐는 사람들한테 답이 여러 개 달렸는데, 다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꺼냈음. 그때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스웨덴한테 0-3으로 깨졌음. 한국은 자기들 진출이 이미 물 건너간 경기였는데도 독일을 2-0으로 잡았고, 그 덕에 멕시코가 조별리그를 통과했다는 거임. 그날 이후로 멕시코 축구팬 상당수가 국제대회에서 한국을 응원한다고 함. 마침 이번 한국 첫 경기가 사실상 홈 관중 앞에서 치러진 꼴이 됐다는 말도 붙었음.

8년째 안 잊는 사이

'우리 방금 절친 된 거야?' 같은 댓글이 위로 올라왔음. 멕시코와 한국의 브로맨스가 이번 월드컵에서 제일 기대 안 했던 스토리라는 반응도 있었고. 벌써 8년 전 일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축구판에서 8년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답이 붙었음. 팬들은 20년 된 장면도 어제 일처럼 꺼낸다는 거임. 브라질과 7-1처럼 어떤 기억은 그냥 안 사라진다는 댓글도 있었음. 열정적인 팬덤은 절대 안 잊는다며 자기는 빌스 팬이라고 밝힌 사람도 있었음. 앤디 달튼과 벵골스 얘기인데 그쪽은 지금 좀 틀어졌다고 하더라. 멕시코 축구 선수들이 한국 대사관 앞에서 '한국인 형제여, 너는 이제 멕시코인이다'라고 외친 영상을 기억한다는 댓글도 있었음.

유니폼 사려다 벌어진 일

스포츠용품 매장 딕스에 한국 유니폼 사러 갔는데 아예 안 갖다 놨더라는 댓글이 있었음. 열받아서 멕시코 유니폼을 130달러 주고 샀고 지금은 아주 마음에 든다고 함. 다음에 두 팀이 붙는 건 아는데 뭘 입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음. 밑에는 DH게이트에서 30달러면 산다는 답이 달렸음. 거기가 몇 년째 최고라는 말도 붙었고.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 유니폼 입고 있었더니 지나가던 멕시코 사람이 '로스 코레아노스'라고 길게 소리쳤다는 후기도 있었음.

음식으로 붙은 두 나라

한식이랑 멕시코 음식 얘기가 길게 이어졌음. 세인트루이스와 시카고에 있는 서울 타코가 맛있다는 추천이 나옴. 샌프란시스코에 있던 타코레아의 불고기 부리토가 그렇게 좋았는데 팬데믹 때 문 닫은 것 같다는 아쉬움도 있었고. LA는 그냥 한국·멕시코 퓨전을 대규모로 하는 동네라는 댓글도 달렸음. 인도네시아 향신료 삼발을 흰 치즈에 섞은 삼발 케소를 파는 아시안·멕시칸 퓨전집 얘기도 나왔음. 진짜 맛있다고 함. 멕시코 사람 중에 한식 싫다는 사람은 못 봤다며, 한국 사람들은 멕시코 음식을 어떻게 보냐고 물은 댓글이 있었음. 스페인어로 '멕시코 음식 너무 좋아해서 매일도 먹을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이 바로 붙었음. 칼도 데 레스나 포솔레 같은 국물 요리가 최고고 타코도 실패가 없다는 답도 왔음. 멕시코도 소혀를 좋아하고 한국도 그렇다는 거임.

드라마랑 K팝까지

서로 방송을 챙겨 본다는 얘기도 나왔음. 멕시코 드라마 노벨라가 먼저 달려 준 덕에 K드라마가 바통을 이어받았다는 식으로 표현한 댓글이 있었음. 멕시코가 K팝이랑 BTS를 엄청 좋아한다는 말도 있었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까지 틀면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라는 농담도 달렸음. 한국 기업들이 멕시코에 투자하고 사람들이 많이 건너가면서 북부 멕시코에는 인구가 늘어 '페스코레아'라는 별명이 붙은 동네가 있다는 댓글도 있었음.

닉스 팬 영상과 비교

이 영상을 뉴욕 닉스 팬들한테 좀 보내 주라는 댓글이 있었음. 무슨 소린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이 붙었는데, 스퍼스 유니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닉스 팬들이 사람을 두들겨 패는 영상이 여럿 돈다는 거임. 스포츠가 사람들을 하나로 만든다는 말에는 'NBA 파이널이 할 말 있다는데'라는 답이 달렸음. 하나로 만들긴 하는데 방향이 다를 뿐이라는 농담도 이어졌고. 뉴욕이 요즘 하는 짓보다 훨씬 낫다는 댓글에는, 몇 명 봤다고 뉴욕 전체를 그렇게 말하지 말라는 반박이 붙었음. 좋은 쪽이 늘 나쁜 쪽보다 많다는 거임. 축구팬이라고 다 천사는 아니라는 말도 나왔음. 그래도 폭동도 싸움도 없이 그냥 신나게 논 게 진짜 스포츠맨십이라는 댓글이 있었고. 멕시코가 세계에서 친절한 나라로 꼽히는 데는 이유가 있다는 말도 나왔음.

월드컵 분위기 얘기

월드컵이 원래 이래야 한다는 댓글이 있었음. 요즘은 그렇지도 않은 것 같지만 작아도 의미 있는 예시라는 거임. 여기엔 월드컵은 원래 늘 나라들이 모여 노는 자리였고 지난 12년은 오히려 더 그랬다는 반박이 달렸음. 남아공과 브라질 월드컵을 따라다녀 봤는데 그 기간엔 길에서든 경기장에서든 어느 나라 사람이든 서로 좋아하더라는 경험담도 있었음. 요즘 같은 때야말로 월드컵이 필요하다는 말도 나왔고. 이게 세계화의 모습이어야 한다는 댓글도 있었음. 재미있는 문화를 자발적으로 나누는 건데 미국은 다른 생각인 것 같다고 함. 멕시코 사람들은 새벽부터 해 질 때까지, 다시 새벽까지 논다는 댓글도 있었음. 뒷집에 멕시코 가족이 이사 왔는데 파티에 초대받을 때마다 이틀은 회복해야 한다는 후기가 하나 달렸음.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