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만난 한국 팬
레딧에 멕시코 팬들이 길에서 한국 팬을 발견하자마자 자기들 무리로 끌어들였다는 영상이 올라왔음. 제목에 입양했다는 표현을 썼고 본문 설명은 아예 없었다. 언제 어디서 찍힌 건지도 안 적혀 있음. 그래서 사정 설명은 전부 댓글에 붙었다.
2018년 독일전 이야기
추천 1위 댓글이 배경을 짚어 줬음. 2018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손흥민이 추가시간에 골을 넣어 한국이 독일을 2대 0으로 잡았고, 그 덕에 멕시코가 16강에 올라갔다는 거다. 그 뒤로 멕시코 팬들이 한국인을 좋아하게 됐다고 함. 같은 설명을 따로 다시 적은 댓글도 하나 더 있었음.
대사관 앞 테킬라
그때 멕시코시티 팬들이 한국대사관까지 몰려가서 대사가 나와 테킬라를 한 잔 마실 때까지 안 갔다고 쓴 댓글이 있었음. 다른 사람은 술을 못 갖고 들어간 한국인들이 경기장 밖에서 마시다가 멕시코 사람들을 불러 같이 마셨다는 클립을 봤다고 적었다. 멕시코시티에 사는 한국인이 원래 많다는 얘기도 나왔고. 외교 관계 다지는 데 이만한 게 없겠다는 농담도 붙었음.
닉스 팬과 비교
같은 시기 뉴욕에서 벌어진 난동과 정반대라는 댓글이 여러 개였음. 닉스 팬들이 좀 배워야 한다는 식이었다. 그런데 뉴욕에 산다는 사람이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부수고 때리는 인간들 대부분은 진짜 팬이 아니라고 반박했음. 흥분한 분위기를 핑계 삼는 부류라는 거다. 그러자 아무도 안 말렸으니 그냥 닉스 팬 맞다는 재반박이 붙었고, 사람들을 빼내 주는 시민들 영상도 여러 개 봤다고 적은 댓글도 있었음.
어디나 있는 진상 팬
팬 난동은 어느 나라 어느 팬덤에나 있다는 반론도 나왔음. 몇 년 뒤 멕시코에서도 케레타로와 아틀라스 팬들이 서로 두들겨 팬 사건이 있었다는 거다. 그러면서 이 영상은 멕시코가 한국이랑 붙은 게 아니라 한국이 멕시코를 올려 보내 준 상황이라 당연히 잘해 준 거라고 짚었음. 다음 주에 한국이랑 멕시코가 맞붙으면 어떻게 되나 보자는 댓글도 있었다.
멕시코 쪽에서 온 댓글
스페인어 댓글도 여럿이었음. 한국인 형제여 이제 너는 멕시코인이라고 적은 사람이 있었고, 멕시코인은 자기가 원하는 곳 아무 데서나 태어난다는 말을 인용한 댓글도 붙었다. 자기는 멕시코인이고 K팝도 안 듣는데 왜 한국인이 좋은지 모르겠다고 쓴 사람도 있었음. 여기엔 우리한테 편하게 구는 사람은 다 좋아한다는 답이 달렸다. 독일인이라며 심경이 복잡하다고 적은 댓글도 웃음을 모았고. 저 사람은 나중에 손주한테 들려줄 얘기가 하나 생긴 셈이라고 쓴 댓글이 있었음.
출처: red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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