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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원짜리 한 상
순대국밥 한 상을 찍어 올린 글임. 작성자는 동네 가게에서 먹었다며 가게 이름까지 적었음. 외국인이 처음 먹을 때 걱정하는 누린내가 여기는 전혀 없었다고 했음. 진하고 구수한 맛만 남아서 주방의 솜씨가 그대로 느껴진다는 평이었음. 제일 좋았던 건 오른쪽에 놓인 겉절이라고 꼽았음. 시어지기 전의 아삭한 김치 맛을 알고 싶으면 이게 기준이라고 적었음. 밥과 반찬까지 다 해서 7달러, 세금도 팁도 없고 반찬은 계속 채워 준다는 게 제목이었음. 고향에선 팁 부담이 커서 한국에서 밥 먹는 게 축복처럼 느껴진다고 마무리했음.
무한 리필은 아니다
제목의 ‘무한 리필’에 곧바로 토가 달렸음. 반찬을 무한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거임. 한두 번 더 달라고 할 순 있어도 그 뒤로는 눈치를 준다는 얘기였음. 직접 덜어 오는 방식이면 좀 낫지만 종업원한테 부탁해야 하는 곳이면 두 번쯤에서 표정이 달라진다고 했음. 여기에 같은 방향의 댓글이 붙었음. 관광객이나 외국인이 반찬을 무한 리필이라고 부를 때마다 그게 호의가 아니라 도전 과제처럼 들린다는 거임. 반찬은 곁들이는 요리라기보다 밥에 맞춰 먹는 양념에 가깝다고 봤음. 공짜라는 이유로 배를 채우는 건 케첩이나 소스를 잔에 따라 마시는 것과 비슷하다고 적었음.
한국인이라며 반박한 댓글
그 지적에 정면으로 반대한 댓글도 있었음. 자기는 한국 사람인데 그런 얘기는 처음 듣는다는 거임. 부모가 둘 다 시골 출신이라 그런 걸 수도 있다고 단서를 달긴 했음. 그래도 반찬을 아껴 가며 먹지는 않는다고 했음. 남용하는 건 아니지만 외식할 때 김치는 최소 세 번은 더 받아 온다는 얘기였음. 옛날에 어느 어른이 그만하라고 하니까 다들 따랐던 거라고 농담 삼아 정리한 댓글도 있었음.
값이 싼 이유
가격을 다르게 본 쪽도 있었음. 그 값이 가능한 건 일하는 사람들이 받는 돈이 그만큼 적기 때문이라는 지적임. 생활비가 비싼 곳에서 싼 곳으로 가면 원래 그렇게 보인다고 했음. 최저임금을 직접 비교한 댓글도 붙었음. 런던이 시간당 12.71파운드로 약 26,000원이고 서울은 10,321원으로 약 5파운드라는 계산이었음. 미국 사람들이 해외에 나가서 그 나라 음식값이 합리적이라고만 생각하는데, 몇 년 살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거라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여기에 현지 월세와 공과금, 장보기, 세금까지 현지 급여로 감당하기 시작하면 더는 싸게 안 느껴진다는 뜻이냐고 확인하는 답글이 붙었음. 여행 중에 느끼는 구매력의 즐거움은 오래 살면 옅어지고, 오히려 자기 나라에서 문제라고 여겼던 것들이 그리워지더라는 답이 돌아왔음. 결국 나라 경제 수준에 맞춰 값이 매겨지는 것뿐이라고 정리한 댓글도 있었음.
미국만 비싼 건 아니다
비싸다는 얘기가 미국으로만 흐르자 그것도 아니라는 반론이 나왔음. 유럽에서 외식하면 평균적으로 미국만큼, 때로는 그보다 더 비싸다는 거임. 1년에 두세 번 해외를 다닌다는 사람이 적은 댓글이었음. 한국에 있다가 영국에 돌아온 지 2주 됐다는 사람은 세 명이 전채 하나에 음료, 메인 셋을 먹고 70파운드가 나왔다고 했음. 런던에서 기네스 한 잔에 8~9파운드, 피시앤칩스에 20파운드를 보고 충격받았다는 댓글에는 런던 임금이 영국의 다른 지역보다 높지만 물가도 같이 높다는 답이 달렸음. 생활비가 비싸서 사람들이 밖에 안 나가고 펍이 문을 닫는 거라고도 했음. 호주에서 왔다는 사람은 자기 동네 체인점 치킨버거가 15달러인데 맛은 판지 같다고 적었음. 뉴질랜드에서는 저 정도 식사가 22달러라는 댓글도 있었음. 미국 쪽에서는 같은 걸 재료도 못한데 24달러에 팁까지 낸다는 댓글, LA면 50달러라는 댓글이 붙었음. 지금 달러가 워낙 세서 그렇게 보이는 면도 있다고 짚은 사람도 있었음. 나라별 평균 임금까지 따지면 유럽 쪽은 현지인에게도 비싼 편인데 한국 식당은 현지인 기준으로도 부담이 적은 편이라는 비교도 나왔음.
앞으로 오를 거라는 말
지금이 좋을 때라는 댓글도 있었음. 7월부터 식당 음식값이 오를 것 같으니 지금 즐겨 두라는 거임. 이유를 붙인 댓글도 따라왔는데, 해협 봉쇄로 각국이 비축유를 쓰고 있고 그게 여름께 크게 줄어들면 기름값이 오르면서 비료가 모자라 식재료 값까지 밀려 올라간다는 설명이었음. 어디까지나 댓글에 적힌 전망임. 이미 대부분 감당이 안 돼서 식당들이 기록적인 속도로 문을 닫는 중이라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예전엔 이걸 6~7천 원에 먹었기 때문에 지금은 오히려 비싸게 느껴진다는 댓글도 있었고.
각자 꺼낸 단골집
자기 기억을 꺼낸 댓글이 줄줄이 붙었음. 대전에서 공부할 때 자장면과 탕수육을 10,500원에 파는 집이 있었는데 양이 말도 안 돼서 늘 걸어 돌아가기 힘들었다며 가게 이름과 주소까지 적은 사람이 있었음. 동두천에서 복무했다는 사람들끼리 알아본 자리도 있었음. 신도시가 생기기 전 그 동네 감자탕집이 향수병에 걸린 군인한테 최고의 겨울 음식이었다는 얘기였음. 여기에 해장국집과 터키식 케밥 가게가 좋았다는 답이 붙었고, 미국에 돌아온 뒤로 그만한 케밥을 못 찾았다는 말이 오갔음. 한국 음식은 아니지만이라며 코엑스 파스타집 얘기를 꺼낸 댓글도 있었음. 매운 파스타를 먹느라 치킨무를 계속 부탁했는데 추가로 돈을 내겠다고 해도 끝까지 안 받고 계속 갖다 줬다는 기억이었음. 주중에 싸고 그럭저럭 건강한 점심을 사 먹을 수 있는 게 가장 그립다는 댓글, 점심시간이면 회사 일이 전부 멈췄다는 댓글도 있었음.
짧게 오간 질문들
실용적인 질문도 붙었음. 검색으로 가게를 못 찾겠다며 주소를 알려 달라는 댓글이 있었음. 반찬에 순대도 포함되냐고 물은 사람도 있었고. 값이 딱 떨어지는 게 좋다고 적은 댓글도 있었음. 9,999원 같은 가격이 없어서 현금을 내도 잔돈이 쌓이지 않는다는 얘기였음. 팁 없는 배달이 자기한테 위험하다는 농담에는, 배달하는 사람들한테도 위험한 일이라며 기사 두 건을 붙인 답글이 달렸음. 반찬 구성만으로도 값을 한다고 적은 댓글, 겉절이가 특히 맛있어 보인다고 한국어로 적은 댓글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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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및 요약 과정에서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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