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활 일본은 칼, 나라별 대표 무기 스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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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활과 편전

원글은 한국 활을 꼽았음. 일본은 칼, 중국은 창을 잘 썼고 한국은 활을 잘 쏜다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그건 실제로 맞았다는 거임. 지배층이 정신 수양 삼아 활쏘기를 했고, 아이나 여자도 활을 잘 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함. 산이 많아서 방어전이 자주 벌어졌는데 거기서 활 실력이 크게 먹혔다는 설명이었음. 한국 활은 당기기가 아주 힘든 대신 먼 거리를 노리는 데 특화됐다고 함. 공기 저항을 줄이려고 아주 짧은 화살을 반통 모양 도구에 끼워 쏘는 방식도 자주 썼는데, 우리가 편전이나 애기살이라 부르는 그 화살임. 그런 짧은 화살은 한국 말고 다른 지역에서도 출토된다고 덧붙였음.

잉글랜드 롱보우

추천을 제일 많이 받은 답은 잉글랜드 롱보우였음. 크고 강한 활인데 당김 무게(시위를 당기는 데 드는 힘)가 어마어마했다고 함. 잉글랜드 남자들이 매주 훈련하도록 정해 놓은 시기까지 있었다는 거임. 하도 당기기 힘들어서 유골만 봐도 롱보우 궁수였는지 알 수 있다고 함. 팔이 변형돼서 티가 난다는 얘기임. 중세에 프랑스와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거둔 유명한 승리들에서 핵심 역할을 했고, 그 뒤로 위력이 떨어졌는데도 한참 더 쓰였다고 함. 프랑스가 잉글랜드랑 붙는다, 잉글랜드가 롱보우를 꺼낸다, 프랑스가 진다고 세 줄로 요약한 댓글도 있었음.

아쟁쿠르 일화와 농담

아쟁쿠르 전투 얘기가 달렸음. 당시 잉글랜드군이 이질에 심하게 걸려 있었는데 궁수들이 바지를 벗어 던지고 계속 쐈다는 거임. 잉글랜드가 궁수한테 얼마나 기댔는지 보여 주는 진짜 멋진 얘기라고 함. 롱보우도 비슷하긴 한데 제국을 세운 진짜 무기는 기병용 코코넛이라는 농담이 붙었음. 나한테 코코넛 한 다발이 있다는 받아치기까지 이어졌고. 백년전쟁 이름 얘기도 나왔음. '에드워드 전쟁, 캐롤라인 전쟁, 랭커스터 전쟁과 자잘한 충돌·휴전으로 나뉜 116년 전쟁'이라고 부르면 입에 안 붙는다는 거임. 사실 하나의 전쟁도 아니었는데 그냥 그렇게 부르는 거라는 말도 붙었음.

북미 원주민의 활과 토마호크

지금의 미국 땅에 살던 북미 원주민은 활과 강하게 엮인다는 답이 있었음. 지역에서 나는 재료에 따라 활과 화살 종류가 아주 다양했다고 함. 조준기를 안 쓰고 감으로 쏘는 방식이라 움직이는 표적도 빠르게 맞혔다는 거임. 머스킷 한 발 장전하는 동안 화살은 여러 발이 나갔고, 개척민이 즐겨 쓴 플린트록 소총은 머스킷보다 장전이 더 느렸다고 함. 소리도 안 나고 더 믿을 만했다는 설명이었음. 창을 더 멀리 던지게 해 주는 도구인 아틀라틀도 언급됐음. 창을 더 세게, 더 멀리, 더 쉽게 던진다는 거임. 토마호크가 진짜 정답이라는 쪽도 있었음. 카타나급으로 유명한 무기라는 말까지 나왔고. 예시로 올라온 건 오글라라 라코타 것인데 여러 부족이 썼고, 토마호크라는 단어 자체는 알곤킨어에서 왔다고 함. 끝에 공 모양을 깎아 붙인 몽둥이도 유명하다는 답이 붙었음. 중서부 농지에서 주운 화살촉이 하도 많아서 자기는 돌촉 활을 꼽겠다는 댓글도 있었음. 콜로라도에서도 많이 찾았다는 사람이 붙었는데, 인구가 1000만에서 1500만 정도였다는 걸 생각하면 놀랍다고 함. 여기엔 1만 년이 쌓이면 그렇게 된다는 답이 왔음. 그중 몇 퍼센트가 깎다가 버린 불량품이었을지 궁금하다는 거임.

호주에 없던 활과 화살

호주에서는 부메랑, 창, 우메라 같은 원주민 무기를 꼽았음. 그러면서 호주 원주민이 세계에서 활과 화살을 끝까지 발명하지 않은 몇 안 되는 집단이라고 덧붙였음. 활을 안 쓰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걸 처음 알았다는 반응이 나옴. 활 자체는 파푸아뉴기니를 거쳐 토레스 해협 제도까지는 넘어왔다고 함. 호주에서 안 퍼진 이유로는 그쪽 나무가 너무 단단해서 활을 만들기 어려웠다는 설이 유력하다는 댓글이 달렸음.

유럽에서 나온 답들

독일 쪽에서는 츠바이헨더나 크리그메서를 꼽았음. 롱소드가 독일을 잘 대표한다는 답도 따로 있었고. 양손 롱소드로 유명했고 영어에서도 특정 검 형태를 독일어 단어 그대로 부른다는 설명이 붙었음. 초기 무술 교본이 많이 나온 곳이라 자세와 기술 이름도 독일어로 남아 있다고 함. 제일 좋아하는 건 '모르트하우'인데 칼날을 잡고 손잡이나 자루 끝으로 후려치는 기술임. 갑옷을 뚫기에 더 낫다고 함. 로마 쪽은 글라디우스였음. 근접전용 검인데 할리우드 영화랑 달리 베는 게 아니라 찌르는 용도였다고 함. 중거리에서 갑옷을 뚫는 투창 필룸도 로마군다운 무기로 꼽혔음. 스코틀랜드는 큰 검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지만 타지라는 작은 방패도 있다고 했음. 클레이모어를 밀면서 월레스 기념탑에 있는 검을 한번 보라는 댓글도 붙었고. 바이킹은 노르드 방패를 꼽는 사람이 제일 많을 거라고 했음. 아니면 던지는 도끼나 울프베르트 검이라는 거임. 데인 액스를 꼽은 사람도 있었음. 러시아 쪽은 베르디시라는 전투도끼 겸 미늘창을 골랐음. 이반 뇌제 시기와 스트렐치 연대랑 엮이는 무기인데, 스트렐치는 16세기부터 18세기 초까지 있던 화기 보병이고 반란이 실패한 뒤 표트르 대제가 해산시켰다고 함. 프랑스 자리에는 마법 물약이 올라왔음. 제조법은 드루이드만 안다고 하길래, 자기도 그거 좀 나눠 달라는 댓글이 붙었고. 프랑시스크라는 도끼를 꼽은 답도 있었음. 던질 수도 있고 그냥 싸울 때도 쓰는데 프랑키아 왕국을 세운 살리 프랑크족과 엮인다고 함. 아일랜드는 실렐라나 스키안, 로마 갑옷에 잘 통했다는 팔크스를 꼽은 사람도 있었음.

마쿠아위틀과 크리스

아즈텍 쪽에서는 마쿠아위틀이 나왔음. 납작한 나무 판에 흑요석을 박아 넣은 무기인데,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원본이 화재로 사라졌다고 함. 말을 작살내려면 양손으로 휘둘러야 하는데 아즈텍은 대부분 방패를 들고 한 손으로 썼다는 지적이 붙었음. 그래도 말을 망가뜨릴 수는 있었을 거라고 함. 동남아에서는 크리스를 꼽았음. 단검처럼 생겼고 지금도 군주들이 의례용으로 갖고 있다는 거임. 자바에서는 서민들도 아직 집에 두는데 무속이랑 섞여서, 자바 달력의 특정 날짜에 의식대로 씻지 않으면 집안이 이상해진다는 식으로 말한다는 댓글이 있었음. 인도 쪽은 무기가 많지만 검이 전역에서 인기였다고 했음. 철퇴인 가다는 어떠냐는 답이 붙었고. 필리핀은 볼로일 것 같은데 칼과 나이프, 막대기 종류가 워낙 다양했다는 답이 왔음. 중국이 창을 잘 썼다는 원글 대목에는, 중국을 제일 잘 대표하는 건 제갈노 같은 쇠뇌나 초기 화기 쪽일 것 같다는 댓글이 하나 달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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