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발락의 경고 하나
처음 본 축구 대회가 2002 한일 월드컵이었다는 미국 팬이 쓴 글임.
그때 독일과 공동 개최국 한국의 준결승 얘기를 꺼냈음. 미하엘 발락이 한국 역습을 끊으려고 파울을 했고 옐로카드를 받았다고.
대회 초반에 이미 경고가 하나 있었던 터라 자동으로 다음 경기 출전정지가 확정됐음. 결승에 못 나가게 된 거임.
그 카드 받고 딱 4분 뒤에 발락이 독일을 결승으로 보내는 결승골을 넣었다는 게 이 글의 핵심이었음.
그리고 발락이 빠진 독일은 결승에서 브라질에 0대2로 졌음.
스스로 빠지라는 주장
작성자는 이번 발로건 퇴장 판정 자체에는 반대한다고 했음. 그런데도 발로건이 자진해서 다음 경기에 빠져야 한다고 적었음.
그대로 뛰면 월드컵과 FIFA가 영영 망가지고 시스템 전체가 썩어 보일 거라는 이유였음.
자기가 랜던 도노반, 클라우디오 레이나, 코비 존스 시절부터 미국 대표팀을 응원해 온 골수팬이라는 말도 덧붙였고.
이 대목에 바로 '그런 소리 하는 걸 보니 골수팬 같지는 않다'는 답글이 붙었다.
퇴장이 아니라 정지만 풀림
사실관계부터 틀렸다는 지적이 붙었음. 퇴장 판정이 뒤집힌 게 아니라 출전정지만 풀린 거고 둘은 완전히 다르다는 거임. 퇴장 자체도 부당하지 않았다고 봤음.
비슷하게 '번복'이 아니라 '정지'라고 짚은 댓글도 있었음. 카드는 받을 만했는데 FIFA가 부패해서 그냥 뛰게 해준 거라는 해석이었고.
규칙 안에서 된 일이면 다른 퇴장 선수들도 똑같이 봐주는 거냐고 물은 댓글도 있었음.
부당한 카드가 풀렸으면 됐지 뭘 더 하냐는 반응도 있었다.
벨기에 팬이 그냥 뛰라고 함
벨기에 사람이라며 단 댓글이 추천을 꽤 받았음. 그냥 발로건 뛰게 두라는 거임. 발로건이나 미국 대표팀은 이 일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지난 월드컵 맞대결이 워낙 재밌어서 이번 경기도 기대하고 있었다고 했음.
자기가 화나는 건 발로건이 뛰냐 마냐가 아니라, 벨기에 선수였으면 이런 결정이 절대 안 나왔을 거라는 점이라고 적었음.
미국인이라며 답글을 단 사람도 있었음. 그 말이 맞고 되돌릴 수 있으면 되돌리고 싶다며, 벨기에가 잘되길 바란다고 했음.
월드컵이 잉글랜드에서 열렸고 그 선수가 해리 케인이었다면 투헬한테 빼라고 할 사람이 하나도 없었을 거라는 댓글도 있었다.
그럼 메시도 빠지라는 비아냥
비꼬는 댓글이 줄줄이 붙었음. 메시도 명백한 퇴장감을 그냥 넘어갔으니 아르헨티나 다음 경기에 빠져야 한다는 식이었음. 같은 얘기를 한 댓글이 여러 개였고.
호날두는 3경기 정지라서 3경기 다 빠져야 한다는 댓글도 있었음.
아르헨티나는 대신 엠블럼에 별을 두 개만 달아야 한다는 답글도 나왔다.
아르헨티나가 핸드볼로 이겼을 때는 안 뒤집혔는데 그게 더 낫냐고 되물은 사람도 있었음. 리그에서도 퇴장 번복은 늘 있는 일이라는 거임.
2002년 얘기를 그대로 되받은 댓글도 있었음. 8강에서 프링스의 핸드볼을 심판이 잡았으면 독일은 준결승에 아예 못 올라갔다고. 그때 페널티킥에 퇴장이 맞았으니, 독일이 양심 있었으면 준결승부터 안 나왔어야 한다는 얘기였음.
환심 사려 든다는 조롱
가장 많이 나온 반응은 작성자가 유럽 쪽 눈치를 본다는 조롱이었음. 미국 축구 팬이 제일 별로라는 댓글이 추천 1위였고.
뭘 어떻게 해도 아무도 만족 안 한다는 댓글도 있었음. '나는 다른 미국인들과 달라' 하는 척 그만두라는 거임. 아무리 굽혀도 좋아해 주지 않는다고.
유럽인들은 어차피 너를 미국인으로 볼 뿐이라는 댓글도 있었음.
'너 방금 전까지는 좋아했는데 이제 화났다'는 유럽 쪽 레퍼토리에 미국인이 매번 넘어간다는 지적도 있었고.
네가 얼마나 오래 봤는지 아무도 관심 없고 오늘 경기 결과로 세계가 미국을 보는 눈이 바뀌지도 않는다는 댓글도 붙었음. 온라인에서 인정받으려 하지 말라고.
그렇게 억울하면 네가 경기를 안 보는 걸로 결의를 보여주라는 비꼼도 있었음. 자기가 대신 이 경기 쉬겠다며 마침 좀 쉬고 싶었다는 농담도 나왔다.
FIFA는 원래 그랬다는 쪽
이번 결정 하나로 FIFA 신뢰가 무너졌다고 보냐는 반문이 있었음. 월드컵도 FIFA도 어디 안 간다며 과장이 심하다는 댓글도 있었고.
시스템이 썩어 보일 거라는 말에 원래부터 썩었다고 받아친 댓글도 있었음.
오히려 FIFA가 망했으면 좋겠다는 사람도 있었음. 이번 일은 얹힌 체리일 뿐이고 조직 자체를 갈아엎어야 한다는 거임.
월드컵을 보는 것 자체가 부패에 동조하는 거 아니냐는 공방도 있었음. 진짜 반부패주의자면 월드컵을 안 봐야 한다는 쪽이었고.
선수가 통제할 수 없는 일로 빠지라는 게 말이 되냐는 반박이 붙었음. 도덕적 우위에서 내려오라는 얘기였다.
빠지면 멋있긴 하다는 소수
그래도 자진 결장하면 대단한 일이라는 댓글도 있었음. 그러면 발로건과 미국 대표팀, 포체티노 감독을 크게 존경하게 될 거라고.
다만 포체티노가 그랬다간 얼마나 욕을 먹겠냐고 되물은 댓글이 붙었음. 뛸 수 있는 선수를 안 내보내는 게 오히려 더 망신이라는 반응도 있었고.
다른 나라라고 도덕적 의무 때문에 자기 선수를 뺄 것 같냐는 지적도 나왔음. 어느 팀도 안 뺀다고.
최고의 팀이 이기고 다들 안 다치고 좋은 경기 보면 된다는 댓글도 하나 있었음.
이번 월드컵 진짜 재밌었는데 레딧은 죄다 퇴장 얘기뿐이라며, 그것 때문에 대회가 망쳐진다면 그건 네 손해라고 적은 댓글도 있었다.
출처: reddit
번역 및 요약 과정에서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해외반응 14
수집된 해외 반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