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한국 사용자에 1,660만 달러 청구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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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보드는 0달러였다

앤스로픽 관련 레딧 게시판에 올라온 글임. 스레드에 올라온 게시물을 보고 옮겼다고 적혀 있었음. 한국 사용자가 앤스로픽에서 1,660만 달러짜리 결제 실패 이메일을 받았다는 내용임. 그런데 정작 그 사람 대시보드에는 사용액이 0달러로 찍혀 있었다고 함. 작성자는 이게 결제 시스템 버그라면 꽤 무서운 종류의 버그라고 적었음. 비슷한 걸 본 사람이 있냐고 물었고. 글에는 나중에 붙인 업데이트도 있었음. 앤스로픽이 1,660만 달러 청구가 오류였다는 걸 인정했는데, 고객 지원을 받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는 링크였음.

바이브 빌링이라는 말

제일 위에 올라온 댓글은 두 단어였음. 바이브 빌링. AI한테 대충 맡겨서 만든 코드를 가리키는 바이브 코딩을 결제에 갖다 붙인 말장난임. 자기는 전문 개발자고 클로드를 많이 쓰는데, 결제 시스템만큼은 AI한테 바이브 코딩으로 맡길 생각이 없다는 댓글도 있었음. 코딩은 해결됐고 프로그래머는 필요 없다더니 이거냐고 비꼰 댓글도 여럿이었다. 모델은 개발자를 통째로 대체한다면서 정작 결제 대시보드는 절반만 로딩되고 가끔 아예 깨진다는 지적도 나왔음. 막대그래프가 어려운 모양이라고 덧붙였고. 이러고 상장 준비 중이라는 댓글도 있었음.

댓글이 AI 말투를 흉내 냈다

댓글 상당수는 AI 챗봇이 할 법한 말투를 그대로 따라 하며 놀았음. 그가 그 숫자에 반박하는 건 정당하고 이유는 이렇습니다, 지적하신 패턴은 실제로 존재합니다, 그 틀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견을 드리고 싶습니다 같은 문장이 줄줄이 달렸다. 당신이 이상한 게 아닙니다, 제 잘못입니다 같은 것도 있었고. 그 오타는 문장에서 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니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점검이 필요하겠습니다처럼 비튼 댓글도 있었음. 1,660만 달러 청구서는 다소 부풀려졌을 수 있다는 식으로 받아친 것도 있었다. 이쯤에서 한 댓글은 LLM이 늘어놓는 헛소리가 회사에서 쓰는 헛소리랑 똑같다는 걸 방금 깨달았다고 적었음.

왜 하필 그 숫자냐

숫자가 어디서 나왔을지 추측하는 댓글도 있었음. 에포크 시간값이 그대로 금액으로 청구된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왔다. 에포크는 컴퓨터가 시간을 초 단위 숫자 하나로 세는 방식임.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고 적었음. 여기엔 계산이 안 맞는다는 반박이 붙었음. 그 숫자를 시간으로 읽으면 4년쯤 전이 되는데 말이 안 된다는 거임. 시간값으로 치면 2022년이라고 짚은 댓글도 있었고. 아니면 환율 변환이 깨진 것 아니냐는 다른 추측도 나왔음. 1,600만 원이면 미국 돈으로 1만 1천 달러쯤이라는 계산이었다. 앤스로픽은 그것도 대비해 뒀다며, 첫 청구는 겨우 160만 달러였는데 하룻밤 사이에 열 배가 됐다고 스크린샷을 붙인 댓글도 있었음.

사기 메일 아니냐는 의심

일단 사기부터 의심한 댓글도 있었음. 이런 건 이메일 주소랑 도메인부터 확인하라는 거임. 이렇게 시작하는 사기가 실제로 있다고 했음. 여기엔 원글 작성자가 카드사에 확인해서 가맹점이 앤스로픽이 맞다는 답을 받았다는 반박이 붙었음. 한국 언론 여러 곳이 이미 보도했다는 말도 같이 나왔고. 실제로 한국 IT 매체 기사 링크를 붙인 댓글도 있었음. 사기꾼이라면 1,660만 달러 같은 숫자는 안 부른다는 지적도 나왔음. 사기는 적당한 금액을 부른다는 거임.

상한이 왜 기본이 아니냐

청구 상한 얘기가 여러 갈래로 나왔음. 이런 회사들이 사용 한도를 기본값으로 안 넣어 두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댓글이 있었다. 예전엔 문자열 하나만 있으면 한도 없는 결제 시스템에 그대로 연결됐다며, 그러면서 규제는 줄이자고 로비한다고 적었음. 제대로 된 회사라면 이런 금액은 자동으로 사람 검토로 넘긴다는 지적도 나왔음. 카드 한 장으로 수백만 달러를 승인해 줄 은행은 세상에 없다는 거임. 청구서가 그만큼 커져서 낼 수 없으면 그건 앤스로픽 문제라고 잘라 말한 댓글도 있었고. 진짜 무서운 건 실제 쓴 것보다 많이 청구됐는데 본인이 눈치를 못 채는 경우라는 지적도 있었음. 그래서 구독 결제에는 늘 비어 있는 카드를 쓰고 필요할 때만 돈을 넣는다는 사람도 있었음.

나도 비슷한 걸 겪었다

자기 사례를 꺼낸 댓글도 있었음. 200달러가 청구돼서 카드사가 환불해 줬더니 계정이 정지됐다는 사람이 있었다. 40만 출력 토큰도 안 썼는데 캐시가 몇백만 토큰이나 쌓여서 300달러가 나왔다는 댓글도 있었음. 이번 건은 어차피 카드에서 안 빠져나갈 거라는 반응도 있었음. 0으로 찍힌 화면 스크린샷을 들고 차지백을 걸면 그만이라는 거임. 소송 얘기가 나오자, 소송하려면 실제 손해가 있어야 하고 그걸 입증까지 해야 하는데 뭘로 걸겠냐고 되물은 댓글도 있었고. 계좌에 그만한 돈이 없어서 다행이라는 농담, 자기는 평소에 딱 1,650만만 넣어 둬서 안전하다는 농담도 줄을 이었음. 차라리 진짜 빠져나갔으면 좋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면 자기한테 그만한 돈이 있다는 뜻이라고. 결제 승인에 적힌 금액과 실제 청구액이 달랐던 적이 있다는 댓글도 있었음. 챗봇은 잘 접수했다는 말만 했고, 3영업일 안에 결제팀에서 연락이 없으면 전부 차지백을 걸고 끝내겠다고 적었더라.
출처: red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