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시리아 원자로 공습에 북한 과학자 사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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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6일에 있던 일

해외 역사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임. 내용은 딱 한 줄이었음. 2007년 9월 6일에 이스라엘 공군이 시리아에 있던 시설을 폭격했다는 거임. 시리아가 북한 도움을 받아 지은 것으로 의심되던 원자로였음. 이때 북한 핵 과학자 10명이 같이 죽었다는 얘기가 따라붙었음. 다만 이건 그렇게 알려졌다는 정도지 확인된 얘기는 아님. 이스라엘은 이 공격을 2018년까지 인정하지 않았음. 그리고 국제사회 규탄으로 이어지지도 않았음. 댓글은 60개 넘게 달렸는데, 왜 아무도 뭐라 안 했는지를 두고 제일 길게 붙었음.

위키백과를 끌고 온 댓글

한 댓글이 위키백과 문서를 통째로 붙여왔음. 작전 이름이 아웃사이드 더 박스라고 적혀 있었음. 시작은 2001년이었다고 함. 이스라엘 대외 정보기관 모사드가 새로 취임한 시리아 대통령 바샤르 알아사드를 살펴보던 중이었음. 그러다 북한 고위 인사들이 오가는 걸 포착했다는 거임. 방문 목적은 고성능 무기 거래 쪽이었다고 적혀 있었음. 이스라엘 군 정보 조직인 아만은 이때 핵무기 얘기가 오갔을 수 있다고 봤음. 그런데 모사드는 그 추정을 접었다고 함. 판이 바뀐 건 2004년 봄이었음. 미국 쪽 정보기관이 시리아와 북한 사이 통신이 여러 건 오갔다고 알렸다는 거임. 그 통화 위치를 추적했더니 알키바르라는 사막 지역이 나왔다고 적혀 있었음. 그다음 등장하는 게 통신을 감청하는 이스라엘 8200부대임. 이 댓글은 위키백과 문서를 그대로 옮긴 거라, 여기 적힌 내용도 그 문서가 말하는 범위까지임.

왜 규탄이 없었냐는 물음

이게 어떻게 규탄 대상이 되냐는 반응이 여럿이었음. 어느 세상에서 이게 비난받을 일이냐는 짧은 댓글이 80표를 받았음. 좀 더 차분하게 구조를 짚은 댓글도 있었음. 이스라엘이 당시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가 아니던 나라를 때린 건 맞다는 거임. 그런데 양쪽 다 이걸 공개하지 않는 게 이득이었다고 봤음. 이스라엘은 그 공격 자체가 걸리고, 시리아는 조약상 허용되지 않는 원자로를 짓고 있었다는 게 걸린다는 얘기였음. 엄밀히는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1973년 전쟁 이후로 계속 전쟁 상태라는 지적도 붙었음. 그보다 더 전부터일 수도 있다고 했고. 독재자가 핵 능력을 잃은 걸 세계 지도자들이 규탄할 리가 있냐는 댓글도 나왔음.

1981년 이라크 때와 비교

그때는 왜 조용했냐는 질문에, 예전엔 안 그랬다는 답이 붙었음. 1981년에 이스라엘이 사담 후세인 쪽 원자로를 부쉈을 때는 규탄을 받았다는 거임. 속으로는 다들 반가워했지만 공개 반응은 늘 이스라엘 규탄이라고 적었음. 여기엔 되묻는 댓글이 달렸음. 원자로를 부순 게 반가울 일이냐면서, 원자로가 뭐 하는 물건인지 아냐는 거임. 이디 아민이 인질을 붙잡았을 때 이스라엘이 구출한 것도 규탄받았다는 댓글도 같은 맥락으로 붙었음.

가동 전이었냐 아니냐

시설 상태를 두고도 얘기가 갈렸음. 당시엔 돌아가던 원자로가 아니었다는 댓글이 있었음. 가동에 들어가기 전에 부순 거라는 거임. 애초에 전기 만드는 원자로가 아니라 농축 시설이었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음. 농축은 핵 원료를 무기에 쓸 수 있게 진하게 만드는 작업임. 지금 그 자리가 방사능에 오염돼 있는지, 현재 시리아 정부가 관리는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댓글도 나왔음. 여기엔 그렇지 않다는 답이 붙었음. 이스라엘 요원들이 미리 들어가서 방사능이 남는 구덩이가 되지 않게 확인했다는 거임. 이것도 그 댓글 작성자가 그렇게 말한 범위임.

내전 났으면 어쩔 뻔했냐

그대로 뒀으면 어떻게 됐을지를 상상한 댓글도 있었음. 그게 ISIS 손에 안 넘어간 것만으로 다들 안도했을 거라는 댓글이 있었음. ISIS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던 극단주의 무장 조직임. 좀 더 길게 적은 사람도 있었음. 그때 시리아는 아사드가 권력을 쥐고 피를 보던 시기였고, 북한이 뭘 짓고 있었든 위험했다는 거임. 그럼 내전이 터져서 핵 시설과 물질이 정체 모를 무장 세력에게 넘어갈 때까지 기다렸어야 했냐고 되물었음. 평화를 명분으로 또 전쟁을 시작해서 수만 명, 수십만 명을 죽이는 게 낫냐고도 적었음. 기술이 새는 경로를 짚은 댓글도 있었음. 러시아나 북한은 그냥 할 수도 있는 일이고, 어느 나라든 돈 받고 정보를 파는 사람은 있다는 거임.

아사드와 사담 얘기로 번진 논쟁

여기서부터는 독재자 얘기로 넘어갔음. 이 작전은 정당해 보인다는 댓글이 106표로 제일 위였음. 아사드가 핵무기를 갖고 있었다고 생각해보라는 거임. 사담 후세인 얘기도 나왔음. 화학무기로 자국민 20만 명 넘게 죽인 사람인데 핵까지 갖는 걸 세계가 원할 리 없다는 댓글이었음. 이라크가 쓴 화학무기는 자기 나라에서 만든 거라는 보충이 붙었음. 1930년대부터 알려진 물질이라 결국 만드는 걸 막는 건 조약과 제재뿐이라는 거임. 핵 쪽은 초반에 프랑스에서 도움을 좀 받았고 그건 명백한 실수였다고 적었음. 아사드가 헤즈볼라, 이란, 러시아 도움을 받아 50만 명 넘게 죽였다는 댓글에는 정정이 붙었음. 50만은 그 분쟁에서 죽은 사람 전체 숫자라는 거임. 독재자가 계산이 밝다는 분석도 나왔음. 일반 폭탄으로 민간인을 죽이면 다른 나라들이 대체로 넘어가는데, 핵이 한 번 날아가는 순간 그 나라들이 다 움직인다는 걸 안다는 거임. 반대편에서는 핵을 가졌다고 다 쓰는 건 아니라고 받아쳤음. 이스라엘도 1960년대부터 핵을 갖고 있었지만 쓰지 않았다는 거임. 김정은과 푸틴도 핵이 있지만 쓰지 않았다는 댓글도 붙었음.

댓글창이 엉킨 지점

중간부터는 원래 글이랑 상관없는 싸움으로 번졌음. 이스라엘을 두고 지금 벌어지는 일까지 끌려 나오면서 서로 말이 세졌음. 글 자체를 문제 삼은 댓글도 있었음. 규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문구가 선전처럼 읽힌다는 거임. 지금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에서 규탄받는 건 원자로를 때려서가 아니라 민간인 아파트를 부순 일 때문이라고 적었음. 반대쪽은 이 글에서 틀린 게 뭐냐고 되물었음. 이스라엘이라는 단어만 보고 무조건 잘못이라고 정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였음. 북한 과학자가 죽은 걸 두고 농담이 여러 개 달렸는데, 거기엔 반박도 붙었음. 과학자를 죽이는 걸 편들고 나오는 건 보기 좋지 않다는 거임. 한 사람은 이 댓글창을 이렇게 정리했음. 모사드가 여기 와서 아주 신나게 읽고 갈 것 같다는 거임.
출처: reddit